안녕하세요. 저는 오유를 자주 눈팅하는 대한민국 남성입니다.

현재 저는 고등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노동자들의 날, 근로자의 날인데요 근로자의 날은 국가기관이었던가... 특정기관 빼고는 근로자들이 다 일을 안합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에서 청소를 해주시는 아주머니께서는 내일이 근로자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해고가 되셨다고 하네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내일이 근로자의 날이니깐 그 아주머니께서는 시험기간이기도 하니깐 일을 일찍 마치고 일찍 퇴근하고싶다고 용역업체에 말씀드렸습니다. 용역업체가 학교 행정실에 일찍 퇴근해도 된다고 말하면 그걸로 오케이 되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용역업체에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학교가 국가기관이어서 그렇다고 했던가...저도 전해들은 이야기라 조금 헷갈리네요.

이에 아주머니께서는 근로자의 날인데 왜 일찍퇴근하는것도, 쉬는것도 안되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용역업체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문자로....
내일부터 출근하지마세요. 라고했답니다.....

와 진짜 이 얘기를 그 아주머니께 전해들었을 때 얼마나 어이가없던지......

내일 와서 일해도 이제 아예 출근을 하지 말랍니다. 해고당하신거죠. 근로자의 날에 정당하게 쉬고싶다고 말했더니 해고되는 이 빌어먹을 대한민국. 이게 말이나 됩니까?

제가 아직 식견이 좁아서 학교에서 일하시는 청소 아주머니들도 쉬실 수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상식적으로는 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쉬시는게 힘들더라면... 일을 일찍 끝마치고 조금 일찍 퇴근할 수도 있는건데... 용역업체에서는 아예 안된다고하면서... 문자로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되나요? 아주머니께서 노동부에 전화했더니 수요일에 오라고 했다네요.
노동부에 신고하면 잘 해결될까요? 그리고 해고된 직장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다시 일하시기는 힘든건가요...? 진짜 안타깝고 화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오유분들... 부디 도와주세요. 제가 아시는분이 이런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는게 정말 참기 힘듭니다.


두줄로 요약하면
1. 내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용역업체에서 고용된 고등학교 청소부 아주머니께서 내일 쉬거나 일찍퇴근하겠다고 하셨음.
2. 그랬더니 해고....



'해고가 부당한것이 맞는지', 와 '이 부당한 것을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신문고나 노동부면 괜찮을까요? .... 아시는 분들 꼭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