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분들, 결혼할 때 음..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여성과 남성이 같은 경제력 하에 있다면
당연히 5:5 받으셔야 합니다.
데이트할때도.. 서로서로 번갈아 내든지.. 그냥 더치페이는 너무 좀 삭막하잖아요 연인사이에..
비슷한금액으로 이번데이트는 니가 다음데이트는 내가 ..
이런식으로 반반 부담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저희 커플도 이런식이였습니다. 그냥 그자리에서 더치페이하는건 좀 .. 남남같아서..)
그렇지만 알아두셔야할것은
저런 여러 게시물과 여성에 대한 안좋은 글들만 보면서
무조건 5:5라고 목숨걸다가는 무개념이 될 수도 있다는거예요..
제 상황처럼 집안이 가난하고 상황이 안 좋고.. 남자건 여자건 어느한 쪽이
상황이 안좋은데도 무조건 너 5천 나 5천...
이건 개념없는 짓인거 잘 아시죠?
상대적인 5:5가 돼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 말은...
제가 아직은 어려서 오유의 여자까기 글들을 보면 공감 못할 때가 많아요.
정말로 아직은 어려서 인지.. 아니면 제가 촌에서 나고 자라고
대학 부산으로 가면서 거기서도 착한 애들하고만 사겨서 인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최고의 된장녀는 저희 엄마일지도 모르죠.
월200밖에 못버는 지금의 남친이랑은 헤어지고
너 공무원 되면 결혼하려는 남자 줄설거라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죠.
그런 말다툼이 사실 한두번이 아니라서 속상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여자분들의 부모님의 사고방식이 주입되어 그럴 가능성이 커요.
잘나가던 우리집이 IMF 이후 무너지고 나서
아빠는 더이상 아빠가 아니라 쓰레기로 취급되곤 했습니다.
돈을 못벌고, 엄마를 힘들게 했다고.
그래서 이혼을 했지만
아버지는 저희를 위해서 그 나이에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안한일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엄마는 지금 다른 아저씨 만나서 잘먹고 잘살면서 그 아저씨 돈으로 먹고살고
아빠는 여전히 전국을 돌며 돈을 버십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이런 엄마와 감정의 골이 깊다보니까 오히려 반감이 들어서
밖에 나가서 저러는 여자들 보면 구역질나요.
여튼 저는 조금이라도 클 때 IMF 를 겪고, 여러가지 일을 피부로 겪으면서
오히려 아빠가 안타깝고 불쌍하고 그랬는데..(엄마가 그렇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저희 엄마는 인격적으로도 아버지를 너무 깔아뭉게고 저희에게 늘 거짓말을 시켜서 아빠에게 돈을 뜯어내라고 말하십니다.)
여동생은
더 어릴때 겪어서 그런지
아버지에 대한 연민같은것도 없고
저희 엄마처럼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결혼을 아예 안할거라고도 하고 남자들이 사귀자고 해도 다 차버리고 연애도 안하는
그런쪽으로 접어들기는 햇지만 여튼 머리속의 생각이
돈을 못버는 것은 가장이 아니다...라고 그러더라구요.
조금 충격이였습니다.
나름 어디가서 개념녀듣고 예의바르다는 소리듣고 이쁘다 소리듣고
착하다 모범적이다 ...그런이야기 듣는 아이인데도
자라온 환경이 제 동생을 그렇게 만든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잡소리가 길어졌지만....
여튼 남자분들은 여성분들을 잘 보셔야해요.
예쁘다고 홀딱 넘어가고 그러지마세요.
요즘 여성들이 컴플렉스때문에 성형들도 물론 많이 하지만
자신에 대한 투자가 미래의 남편의 월급을 올려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제법 있으니까요.
사실 그리고 지역감정 일으키기는 싫지만 이런 경향은
서울쪽에 유난히 많은 것 같아요.
오히려 아랫지방이나 그렇곳은 잘 안그러는데..
저희 사촌언니들이나 주변 사람들 결혼하는것만 봐도......
마지막으로 제가 바라는거는
이런곳에서 여자년들 다 보슬년들.. 하면서 까실게 아니고
저런 여자들은 조심합시다... 하고 넘어가셔야지
온갖 쌍욕을 하고
아까 댓글을 보니까
남자가 돈 많이 내니까 여자들은 불평등 당해도 싸다는 식의 댓글들이 많던데
그런식의 말은 정말 안하셔야 됩니다..
여튼 남성분들 여자 잘 만나세요.
저도 자꾸 이런글 읽고 있으니까 남성혐오증만 생기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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