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멤버 찬미(본명 김찬미·19)가 장애를 가진 팬을 세심하게 배려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AOA 일본 악수회에 참석한 현지 팬 A씨가 지난 17일 트위터에 남긴 글이 23일 국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회자됐다. A씨는 두 차례 악수회에서 만난 찬미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A씨는 “오늘 AOA의 오사카 악수회에서 기쁜 일이 있었다”며 “찬미와 두 번 악수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 번째 악수를 할 때 나는 청각장애가 있어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면서 “이후 두 번째 악수회 때 만났을 때 찬미가 내게 인사를 한 뒤 수화로 ‘예뻐요’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A씨는 너무 놀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스치듯 건넨 말을 기억하고 따뜻하게 대해준 찬미에게 적잖이 감동한 듯했다.
네티즌들은 “현실 천사다” “정말 감동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그 순간 수화할 생각을 했다는 게 놀랍다”는 칭찬도 있었다. A씨 글은 ‘걸그룹의 흔한 인성 수준’이라는 식의 제목으로 여러 사이트에 퍼지고 있다. 찬미의 선한 인성을 짐작할 수 있는 일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