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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느 정부나 똑같았다"라며 문재인이고 박근혜고 그게 그거지 싶었다.
하지만 선거 막판에 문재인을 지지하기로 했다.
그때도 나는 문재인에게 감동받지 않았다.
단 박근혜는 영 아닌 것 같아서 문재인을 지지했을 뿐이다.
무슨 마법을 부렸건 보수는 단결했고 박근혜는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번엔 깨질 줄 알았던 보수의 벽은 역시 철옹성을 과시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명박 정부를 겪었다.
세상이 그보다 더 나빠진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때보다 더 긴장하게 될 것이다.
박근혜는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수도 서울에서 패했다는 것은 대통령 박근혜의 발목을 묶을 노끈이 될 것이다.
언론이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재벌은 어디선가 꼼수를 부리며 재산을 불릴 것이다.
그럴수록 문재인을 지지한 47.9%는 눈에 불을 켜고 지하의 감시단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민주주의와 유신철폐를 위해 항거한 열사들의 정신을 외쳤다.
그렇다면 그들보다 더 치열한 감시자가 되고 더 치열하게 투쟁하자.
박근혜의 당선은 한국의 젊은 세대들에 대한 경종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우리 나름대로 힘든 일이 있었겠지만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접은채 스마트폰 속 세상에 갇혀 산 우리에 대한 '각성제'다.
이제부터라도 역사와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 치열하게 감시하고 투쟁하자.
절반을 갓 넘기며 당선됐던 노무현도 완벽한 환호를 부르지 못했다.
이명박처럼 압도적으로 앞서야 환호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반성한다.
스마트폰에 갇혀 그것이 진실이고 역사인 줄 알았던 나를 반성한다.
문재인을 지지한 많은 젊은이들아,
한탄은 이제 그만하자.
그리고 이제 스마트폰에서 나와 역사의 감시자가 되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선배 젊은이들의 업적을 이어가자.
젊은이들이 감시자가 된다면 박근혜 당선자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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