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리버풀의 경기에서 패한 뱅거감독 출처: 골닷컴)
[아스날과 리버풀의 치열한 경기]
20일(토요일)밤에 이번시즌 빅4를 가늠할수 있는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바로 아스날과 리버풀의 경기이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의 이적과 여러가지 면에서 이번 시즌 빅4에서 제외될듯한 팀, 반면 리버풀은 빅4에 재진을 노리는 팀이다. 특히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의 이적이후 많은 논란이 일어났던 팀이기도하다. 양팀 모두 지난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좋지않은 출발을 했다. 리버풀은 수아레즈가 선발출전해 다우닝과 함께 좋은 호흡으로 승리를 가져갈수 있었지만 선더랜드의 선전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아스날은 게르비뉴의 퇴장등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0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팀모두 개막전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이번 경기에서의 승점이 더욱더 중요해진 상황이기도 했다. 결국엔 리버풀이 2-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그럼 간단히 이번경기를 살펴보자.
[양팀의 전략]
양팀이 전략을 살펴보겠다. 일단 아스날은 저번 경기와 꽤 비슷했다. 아니, 더 약해졌다고 보는게 맞겠다. 저번 개막전에서는 게르비뉴와 반페르시를 선두로 4-2-3-1 스쿼드로 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저번경기서 송과 게르비뉴가 출장정지를 당해 팀의 주축 두명이 출전못하게 되었다. 게다가 월셔도 부상이고, 나스리도 이미 이적준비를 하고 있는 말그대로 "위기의 아스날"인것이다. 위기의 아스날 시작은 세스크의 이적부터였으니... 아무튼 저번경기보다 전력이 더 약화된 아스날이었다. 또한 리버풀은 런던원정에서 2000년 이후 승리가 없다. 11년동안 런던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것이다. 리버풀은 저번 경기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입생들을 재 기용해 역시 신입생들의 경기력 적응을 노렸다. 양팀의 약간 의외였던 점을 꼽는다면 아스날의 나스리 선발이다. 나스리는 이미 맨시티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이고, 얼마전 있었던 페이스북 사칭사건으로 팬들과도 사이가 안좋았다. 이런 나스리가 경기에서 제대로된 플레이를 보여준다는건 사실 거의 힘들다. 이런 나스리를 선발 출전시켰고, 리버풀은 수아레즈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리버풀 공격의 핵인 수아레즈를 제외시킨것은 다소 실험적인 의도가 있는듯 하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 4-1-4-1스쿼드를 사용했다. 기존 수비진들을 기용하고, 떠오르는 유망주인 프림퐁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아르샤빈, 나스리, 램지, 랜즈배리를 중앙미드필더로, 반페르시를 원탑으로 기용해 다소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미드필더진과 원탑 반페르시와의 호흡이 안맞았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원탑을 기용하는 만큼 미드필더진과 원탑의 호흡이 상당히 중요하다. 중앙미드필더를 많이 추가 시켜 공격, 수비 두마리의 토끼를 다잡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수비는 수비형 미드필더(프림퐁)를 기용해 완벽히 잡겠다는 전략인데, 반페르시가 원탑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세스크가 있었을때는 훨훨 날아디니던 반 페르시의 이런모습을 보니, 세스크의 빈자리가 더욱더 커진것이 몸으로 느껴진다. 월셔의 부상과 세스크의 이적으로 아스날에 가장 처음 찾아온 위기는 미드필더진의 약세이다. 게다가 나스리마저 떠나게 됬으니. 가장 큰 위기를 직면하게 된 부분은 미드필더진일 것이다. 또한 두번째 문제점은 프림퐁의 부진이었다. 프림퐁은 지난경기 게르비뉴, 송의 출장정지로 선수가 부족하게되어 어쩔수 없이 익숙치 못한 포지션을 맡았다. 이번 아스날의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했다. 프링퐁은 미드필더의 스위퍼(Sw)로써, 미드필더 진에서 수비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공격의 흐름을 끊고 지연시키는 가볍지 않은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포지션은 그에게 부진을 그대로 가져다주었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여러번의 반칙으로 프림퐁은 결국 퇴장까지 당하고 만다.
리버풀은 4-4-1-1 스쿼드를 사용했다. 수비진과 대부분의 이적생이 몰린 미드필더진을 배치했고, 두명의 포워드, 카윗과 캐롤에게는 각각 다른 임무가 내려졌다. 캐롤은 최전방 포워드로 득점을 결정짓는 공격의 중심이 되었고, 카윗은 공격을 이끄는 쉐도우 스트라이커(Shadow striker)를 맡았다. 그리고 네명의 미드필더가 볼을 전달해 미드필더진 - 카윗 - 캐롤로 이어지는 공격방식이었다. 사실 이 전략은 아스날이 사용한 4-1-4-1 전략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는것만 다르다. 아스날의 전략보다 공격을 극대화한 전략이다. 하지만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몇가지 문제점이 보였다. 일단 반페르시처럼, 캐롤과 미드필더진들과의 호흡이 아쉬웠다. 골 결정력도 떨어졌고, 전반적인 공격력도 떨어질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몇가지 문제점을 가졌던 양팀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역습과 역습이 맞물리는 상황이 계속 전개되었다. 하지만 후반에 수아레즈와 메이렐레스가 교체출전했고, 카윗과 캐롤의 임무를 이 둘이 그대로 떠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메이렐레스는 미드필더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수아레즈로의 패스를 완벽히 실행시켰다. 수아레즈는 명성답게 골결정력을 확대화시켰다. 갑자기 전개된 빠른 패스플레이에 당황한 수비진들이 자책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처음 골이 자책골이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논란이 되었다. 메이렐레스의 오프사이드이냐 아니냐는것인데, 뱅거감독은 심판의 편파판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무튼 자책골 이후에 경기 종료 직전 또다시 빠른 패스플레이로 수아레즈가 골을 결정시켰다. 이로써 2-0으로 리버풀이 승리했다.
[아스날의 위기]
이것으로 아스날은 1무 1패로 순위권에서 상당히 떨어졌다. 이번 경기로 세스크의 공백이 아스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이기도 했다. 아스날의 공격력은 세스크에 의해 완성되었따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세스크의 대안으로 꼽히는 월셔도 현재 부상이고, 나스리는 맨시티로 이적을 가고, 송과 게르비뉴는 출장정지에 묶여있다. 뱅거감독이 마련한 세스크의 공백을 매울 모든수가 사라졌다고 할정도다. 게다가 프림퐁마저 퇴장당해 다음경기는 더욱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아마 아스날의 부진은 세스크의 공백을 매꿀때까지 계속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뱅거감독은 팀이 많은 선수를 잃은 만큼 더욱더 괜찮은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세스크만큼의 큰 이적이 아니라면 아스날의 위기는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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