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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제자의 한 사람인 소나는 밤낮으로 정진했으나 깨치지 못하였는데, 부처계서 거문고 줄 고르는 법에 비유하여 “정진도 너무 조급히 하면 들떠서 병나기 쉽고, 너무 느리면 게을러지게 된다. 그러므로 너무 집착하지도 말고 게으르지도 말며 꾸준히 힘써 닦도록 하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깨치게 되었다.
사람에게도 조율해야 할 줄이 복잡하게 있다. 그것이 느슨해지거나 바짝 쪼여지면 올바른 소리가 안 난다. 그것을 조율해 나가야 하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조현병의 증상은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하다. 환시, 환각, 환촉, 환청, 관계망상, 체계망상에서 시작해 불안증, 사회공포증, 우울증, 굉장히 다양한 병을 합병증처럼 일어난다. 요즘 한창 매스컴에서는 조현병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게끔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물론 공격적 성향을 가진 환자도 있지만 오히려 위축되는 경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어보면 증상의 종류, 병의 역사, 병의 명칭, 치료방법, 가족의 태도, 예방법, 등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정리해놨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조현병과 정신의학 관련 정보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살펴보면 틀린 정보가 그 안에 바이러스처럼 퍼져있다.
조현병은 일상생활을 못하는 질병이 아니다. 충분히 약을 먹고 일상생활과 자신이 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행복해질 수가 있다. 과거에 이 병을 정신분열증이라 했다. 이 뜻은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음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건 ‘뇌’의 문제이다. 이 병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이 망상과 환청의 병리기전에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정설은 못 찾고 가설이 많다.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약물은 만들어졌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정신의학은 뇌 과학 분야이고 이 분야는 아직도 미스터리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의 한 증상 하나가 밝혀졌다.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은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지만, 지나치면 일상생활을 방해하곤 한다. 청년 실업은 계속 증가하고 비정규직은 많아지고 일자리는 창출하고 있다지만 문제가 많고 영세업자들은 솟구치는 물가와 임대료로 버거워한다. 총체적으로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사회적 문제가 생겼을 때 직면하는 사람들은 결국 약자들이다. 자연재해의 피해는 가장 약한 자들 빈곤한 사람들이 떠맡는다. 뉴스는 원래 사실만을 말해야 하는데, 뉴스에서 ‘팩트체크’란 파트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정보가 많이 나온다는 증거이며 너무나도 다양한 정보들 때문에 사람들이 지쳤다. 요즘 다시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수많은 영상에 지쳤기 때문이다. 라디오 1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어플도 등장했다. 이런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결국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연구하고 자료를 찾는 수밖에 없다. 누군가의 말에 휘둘린다면 끝도 없을 것이며 편견에 휩싸일 것이다.
내 지인들과 사람들을 만나보고 대화를 하면 정신병원에 대해서 거북해 하거나, 약에 대해서 두려워한다.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나고 약을 먹으면 중독될 것이며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 요가와 명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학은 발전했고 약의 부작용은 기껏 해봐야 식욕이 많아진다거나 식욕이 주는 것뿐이다. 만약 불안하다면 의학 정보를 공부해야 한다. 그저 저항만 한다면 사람은 발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병원에 무조건 다 가봐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정보만 알고 혼자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면 그건 자신의 몫이다. 정보를 분별할 줄 아는 건 능력이요, 노력이다. 이것에 대해서 나는 강조하고 싶다. 누군가 시키는 대로 명령하는 대로 보이는 대로 믿는 건 좋지 않다. 의심하는 것 그것이 예술의 출발점이다.
http://www.schizophrenia.or.kr/network/ 대한조현병학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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