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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23363
    작성자 : ahaaac
    추천 : 121
    조회수 : 4801
    IP : 58.228.***.92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10 16:34:56
    원글작성시간 : 2011/01/10 09:03:06
    http://todayhumor.com/?humorbest_323363 모바일
    나의 익스트림 라이프 2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323148&page=1&keyfield=&keyword=&sb=

    안녕하세요. 저번 편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오늘은 태풍 매미때의 사고들을 펼쳐볼까합니다.

    태풍 매미 기억하시죠? 그때 다친분들도 많고 사고로 돌아가신분들도 많았던 끔찍한 태풍이었죠.

    개인적으로 저도 그때 몇년 잠잠하다가 갑자기 죽을뻔한 순간들이 찾아와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태풍이입니다.......아 귀찮으니깐 그냥 음슴체로 가겠음.......



    때는 2003년 태풍 매미가 올라오던 그날 저녁 나는 평소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가기위해 집을 나섰음

    그날따라 바람도 심하게 불고 빗방울도 굵은게 참 내취향의 태풍이다 하면 신나했었음

    (개인적으로 비나 태풍을 참좋아함 친구들은 미친놈이라는데 미친거 맞는거같음ㅋ)

    이런날은 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머리에 꽃 얹어놓고 싱나게 뛰어댕겨야하는데

    먹고살기위해 아르바이트 하러가야해서 눈물을 머금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왔음

    ㅋㅋㅋㅋ 근데 바람이 너무 세서 우산이 있으나 마나인거임 ㅋㅋㅋㅋㅋ

    우산을 쓰고가는데 바람이 한번 불면 비가 아래에서 올라옴ㅋㅋㅋㅋㅋ

    아나 비가 중력의 법칙을 부시하고 아래에서 위로 내려왘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위에서 내려오는 빗방울은 방어무시 옵션이 붙었는지 우산을 그냥 뚫고들어옴ㅋㅋㅋㅋㅋㅋ

    아나 위에서 아래에서 양방향에서 비가 내렼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 비님아 메너염ㅋㅋㅋㅋㅋ

    거기에다 주변에 우산쓰고 가다가 바람에 우산이 날려서 길바닥이랑 딥키스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거보고 그냥 맘편하게 우산을 포기할까 고민하는데 씨발 바람이 내우산을 훔쳐서 달아났음ㅋㅋㅋㅋ

    ㅋㅋㅋㅋ 주변에 바람에 쓸려서 넘어지는 사람구경하다가 잠간 방심하는사이에 불어닥친 강풍에

    내 우산님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신거임ㅋㅋㅋㅋ 앙돼 내 15000원 짜리 우산!!!!하면서 우산님을

    회수하러 달려갔지만 우산님은 매정하게 푹우로 물이 폭증한 하천으로 입수하셧음ㅋㅋㅋㅋㅋ

    그렇게 자유형을 즐기며 사라지신 우산님을 허망하게 바라보다가 에씨 뭐 잘됬지 이기회에

    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달려보자하고 알바하는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음 

    근데 평소 내가 다니던 길들이 그날따라 홍수로인해 물에 잠겨서 지나다닐수가없는거임

    뭐 이미 비에 쫄딱 젖은상태라 그냥 건너가도 되겠지만 나는 운이 굉장히 나쁜사람이기때문에

    혹시나 거기에서 익사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에 그냥 조금 돌아서 가기로했음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문제였음ㅋㅋㅋㅋㅋ그냥 그길로 갔어야했는뎈ㅋㅋㅋ 돌아서 가려고 다른길로 들어섯는데 그길에

    새로 건물을 짖고있는 공사장이 껴있는거임ㅋㅋㅋㅋ공사장이 뭐가 문제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이 공사장 멀쩡하던 벽돌이 떨어지고 잘서있던 철근들이 쓰러지며

    아무도 건딜지 않은 목재들이 쏟아지는 기적이 일어난닼ㅋㅋㅋ아나 나는 저승사자님에게 사랑받는거같엨ㅋㅋ

    날 못대려가서 안달이얔ㅋㅋㅋㅋㅋ 어쨌든 찝찝하긴하지만 다시 돌아서가면 알바시간에 늦을거같아서

    그냥 가기로 했음 일단 아무래도 위험요소가있으니 주변을 경계하면서 이동하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임 그래서 전화받기위해 일단 멈춰서 전화기는 꺼내드는데 위쪽에서 뭔가 중저음으로 웅~하고

    울리는소리가들리더니 뭔가 쩡!하고 내 코앞으로 떨어지는거임 왜 그 빌딩같은거 지을때보면

    H자 모양으로 생긴 길다란 철근있잖음? 그게 내 전방 7미터 정도에 꽃혀있는거임 그때 마침 전화가

    안왔으면 아마 오늘 오유에 글 올리고있는게 아니라 염라대왕님이랑 와우하고있었을거임

    어쨌든 졸라 씨끕했지만 일단 전화온거는 받아야해서 전화를 받아보니 알바하던데 사장님이었음

    사장님 왈 오늘 태풍때문에 손님도 없고 위험한데 그냥 집에서 쉴래? 하시던데

    이미 집에서 나와서 가고있다고 하니깐 그럼 일단와서 이야기하자고 하심 근데 그때 그냥 집에간다고

    했어야했음ㅋㅋㅋㅋ 공사장 지나서 길을가다가 안좋은 느낌이 들어서 위를 쳐다보니깐 간판들이

    바람에 날려서 흔들흔들거리는게아니라 펄력펄럭거리고잇는거임 간판을 고정하던부분들이 이미 몇군대

    떨어져서 조만간 떨어지게 생긴것들이 수십개인거임ㅋㅋㅋㅋㅋ아나 그때 솔직히 좀 갈등했음

    그냥 이대로 집에가버릴까?...아니지 이번달에 질러놓은게 많아서 돈벌어야해..아니 그래도

    하루정도는 어떻게 안되겠냐? 일단살고봐야지....아니야 괜찮을거야 설마 간판이 떨어지기야 하겠어?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잠깐 고민하던사이에 간판들이 쿠당쾅쾅하고 떨어진거임ㅋㅋㅋㅋ

    오우 씌벨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해 아무생각없이 그냥지나갔으면 저 간판들이 나를 껴안고

    마운트자세 들어갔을꺼아냨ㅋㅋㅋ 이런 생각을하며 부서진 간판들을 피해 열심히 알바하는곳으로 이동했음

    근데 알바하는곳에 도착해서 사장님 안녕하세요 하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는거임 창밖을보니 주변에있는

    건물들도 다 정전이길래 사장님이 그냥 오늘은 문닫고 집에가자 하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밖으로나왔음ㅋㅋㅋㅋㅋ근데 밖으로 나갈수가없엉ㅋㅋㅋㅋㅋ문이 밀어야열리는 문인데

    바람때문에 문을밀어도 문이 안열렼ㅋㅋㅋ 사장님이랑 둘이서 있는힘을 다해서 밀었는데 조금열리다가

    오히려 사장님이랑 내가 문에 밀려서 튕겨나옴ㅋㅋㅋ결국 가게에있던 손님들까지 동원해서 겨우 문을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에 기대서 신호기다리는데 옆에서 누가 자꾸 미는거임

    ㅋㅋㅋㅋㅋ 음? 뭐야? 하고 돌아보는데 글쎄 신호등이 바람때문에 천천히 이쪽으로 쓰러지고있음ㅋㅋㅋㅋ

    아낰ㅋㅋㅋ이젠 신호등까지 날 노렼ㅋㅋㅋㅋㅋ 아 씨발 이거 이대로있으면 온 동내가 날죽이려

    달려들겠다는 생각이든 나는 신호고 나발이고 무시하고 그냥 집쪽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음

    하지만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학도중에서도 최하급을 달리는 저질체력을 가진사나이였음ㅋㅋㅋ

    결국 얼마못가서 헥헥거리면 그냥 걸어가기로하고 속도를 늦추는데 뒤쪽에서 뭔가 텅~ 컹~ 펑~ 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다가오는거임 그때 뒤도안돌아보고 달렸어야했는데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학도

    왕성한 호기심을 자라하는 사나이였음 결국 그자리에서 뒤를 돌아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세상에 자판기가 날라오고있음ㅋㅋㅋㅋ 근데 보통 자판기가 날라오면 뒤도안돌아보고 피하잖음?ㅋㅋㅋ

    나는 그때 멍청하게 자판길보면서 어? 요즘은 자판기도 날아다니나? 요딴 생각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됬냐고? 불행중 다행인지 자판기님께서 날 깔아뭉개지는않고 내 약간

    앞쪽에 떨어졌다가 튕겨나오면서 날 들이 받으셧음ㅋㅋㅋㅋ 하지만 자비로운 자판기님이 배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판기에 쳐맞고 사람이 하늘을 날수있다는걸 몸소 체험하게됬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5~6미터 날아갔다가 등허리부터 바닥에 떨어지는데 컥 씨 엌 앜 비명도 안나오게 아픈거임ㅋㅋㅋ

    진짜 눈앞이 해얘진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게됬음ㅋㅋㅋㅋ 숨도못쉬게 고통스러운 순간이 지나고

    화이트로 들었던 눈앞이 다시 맑아지면서 나는 경악을 금치못했음ㅋㅋㅋㅋㅋㅋ

    저기 멀리서 자판기님께서 주변에있던 커피자판기님들이랑 파티맺고 막타 치러오고계심ㅋㅋㅋㅋ

    아낰ㅋㅋㅋ 아직 만렙도못찍은 쪼렙잡아서 경험치 얼마나 드신다고 파티씩이나 해서 잡으러왘ㅋㅋ

    여하튼 저기에 걸리면 그날로 삼도천 건너가게 생겼음ㅋㅋㅋ하지만 나는 아가의 충격때문에

    움직일수가없음ㅋㅋㅋㅋㅋ절체절명의 순간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짓이지만ㅋㅋㅋㅋ

    알바하면서 읽으려고 빌려온 책을 넣어둔 가방을 들어올려서 방패처럼 가드를 올렸음ㅋㅋㅋㅋㅋ

    참 잘했어요 가드를 올리세욬ㅋㅋㅋ 지금 돌이켜보면 웃기지만 나는 그때 진지하게 온힘을 다해 가방으로

    자판기를 막아야했음ㅋㅋㅋㅋ그렇게 마음의 준비를하고 가드를 올렸리고는 눈을 질끔감는 순간 펑 하는

    충격과함께 뒤로 밀려났는데 눈떠보니 자판기가 가방에 막혀서 더이상 굴러오지않는거임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가방으로 자판기를막았엌ㅋㅋㅋ내가했지만 민들수가없엌ㅋㅋㅋㅋㅋㅋㅋ

    미친거아냨ㅋㅋㅋ자판기가 굴러오는 엄청난량의 힘을 달랑 가방하나로 막아냈엌ㅋㅋㅋ

    근데 그때 나는 잊은게 하나있었음 아까 말했듯이 자판기님은 파티맞고서 막타치러오신거였음ㅋㅋㅋㅋ

    뒤에서 굴러온 자판기들이 날 덮치기 시작했음ㅋㅋㅋㅋ신기에 가까운 방패막기를 시전한뒤라서 방심하고

    있던 나는 그대로 굴러온 커피자판기에 깔렸음ㅋㅋㅋ그래서 커피자판기쯤이야 하면서 그냥 치우고

    일어나려했는데 자세가 불안정한데다가 이게 의외로 길쭉하게 서있을때는 잘넘어가는데 엎어져있으니깐

    꼼짝을 안함ㅋㅋㅋㅋ 그래서 별수없이 그날 나는 다음날 아침까지 지나가던 사람이 꺼내줄때까지 땅바닥과

    함께 랑데뷰를한체로 온몸으로 비바람를 느껴야했음ㅋㅋㅋㅋ




    ㅋㅋㅋㅋ 어떠세요 즐거우셧나요? 이번편은 전편에 비해서 포스가 좀 부족한거같지만

    반응 좋으면 또올릴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1/10 09:25:29  14.51.***.149  금천동피바다
    [2] 2011/01/10 10:00:36  121.177.***.86  
    [3] 2011/01/10 13:57:23  218.54.***.234  키다리미저씨
    [4] 2011/01/10 13:57:59  175.193.***.193  
    [5] 2011/01/10 15:01:25  115.137.***.9  
    [6] 2011/01/10 15:18:29  112.146.***.3  
    [7] 2011/01/10 15:40:34  110.12.***.119  
    [8] 2011/01/10 16:00:24  112.151.***.230  라브
    [9] 2011/01/10 16:02:35  175.115.***.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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