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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2314
    작성자 : 이보게날좀봐
    추천 : 173
    조회수 : 16198
    IP : 112.153.***.121
    댓글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12/07 19:46:34
    원글작성시간 : 2009/12/06 17:24:3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2314 모바일
    내가 초2였을때..슬픈 전설이 있어...
    내가 서울살때...
     
     
    초등학교 2학년 때 일이였어.
      

    무더웠던 7월 여름날로 기억해.

     
    내가 다니던 동명 초등학교는
      

    우리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졸업한 
     

    2009년 현재 60년도 더 된 낡고 오래된 학교야. 
     

    내가 9살이였던 그때
     

    당연히 에어컨따위는 없었어.

     
    푸턱푸턱 다 죽어가는 선풍기 4대가
     
     
    우리의 땀샘을 어루만져주었지.
     
     
    참고로 반 인원수는 53명이였던 걸로 기억해.
     
     
    생각해봐, 얼마나 더웠겠어.
     
     
    선풍기는 계속 돌아가고 우리도 돌아버릴꺼같았지.
     
     
    창문을 다 열어놓고 수업을 하는데
     
     
    뒷자리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어.
     
     
     
    "으꺄악!!!"
     

     

    놀란 나는 뒤를 돌아보았어.
     
     
     
     

    ...정체불명의 검은색 새가...
     
     
    참새보다는 크고 까치보다는 작은...
     
     
    아마 덜 성숙한 까치였나보다.
     
      
    그래 청소년 까치.
     
     
    뭐 어쨋든 그 녀석이 우리반에 들어왔어.
     
     
    방충망따윈 없어서 쿨하고 도도하게 들어왔지.
     
     
    시크해서 그런지 인사따위도 하지 않았어.
     
     
     
     음...그때의 반을 표현하자면
     
     
    세계 2차대전때 유태인을 학살할때 쓰던
     
     
     독가스실...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절규...
     
     
    그것과도 같은 패닉상태..
     
     
    뭐 대충 그랬어.
     
     
    애들이 새를 피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고
     
     
    책상과 의자는 쿠당탕 넘어졌어.
     
     
    영화 괴물에서 한강에서 평화롭게 놀던 사람들이
     
     
    미친듯이 도망가는 장면 있잖아?
     
     
    딱 그거였다니까.
     
      
     
    근데 그 청소년까치도 놀랬는지
     
     
    가만히 짱밖혀 앉아있지않고
     
     
    계속 날라댕기는거야.
     
     
    그놈이 이쪽저쪽 날라다닐때마다 
     
     
    비명은 메아리처럼 이쪽저쪽 왔다갔다 거리고
     
     
    동작빠른 남자애들은 
     
     
    빨리 교탁쪽으로 가서 선생님주변에 모였지만
     
     
    동작이 느리고 겁많은 여자아이들은
     
     
    머리를 책상에 처박고 비명만 질러댔어.
     
     
    새가 계속 날아다녀서 움직일 생각조차 못했나봐.
     
     
     
      


    그때 선생님에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시더니
     
     
    "선풍기꺼!!!!!"
     
     
    라고 말하셨어.
     
     
     

    우리는 그 말을 이해를 못했어.
     
     
    야, 이 양반아.
     
     
    창문을 열어서 새를 쫓아내야지
     
     
    선풍기는 왜꺼?
     
     
    라고 생각하는것도 찰나
     
     
     
     

    '타탕탕! 퍽퍽퍼퍽 땅 퍽...턱...타탕 푸덕덕..픽 끄직'
     
    (아마 이 소리가 가장 근접하게 표현한걸꺼야...)
     
     
     
     
     
     
     
    ......그래 맞아...
     
     
    이 소리는 우리의 청소년까치가
     
     
    비행을 하다 잘못된 길에 접어드는바람에
     
     
    생을 마감하는 소리야.
     
     
    비행 즉 차별교제론은 재사회화로 바로잡을수 있다지만


    우리 까치는 재사회화도 받지않고 그렇게 떠나갔지.

     
    옛날 선풍기들은 선풍기날이 좀 날카로웠어.
     
     
    10초쯤갈리고 선풍기를 끄자 갈리는 소리가 멎었어.
     
     
    난 그녀석이 갈린 선풍기를 쳐다보았어.
     
     
    그 녀석은 더 이상 새가 아니였어.
     
     
    깃털과 피와 고기로구성된 반죽이 완성되어있었지.
     
     
    선풍기에서는 수도꼭지마냥 피가 뚝뚝...아니
     
     
    쫄쫄쫄 떨어지고있었어.
     
     
    몸체는 날개와 다리,몸통의구분없이 하나가 되어있었지.
     
     
    근데...내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아까 선풍기에서 뭔가가 떨어졌었어.
     
     
    그 효과음중간에  '턱'  효과음...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였단 말이지.
     
     
    그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직도 기억해..
     
     
    그 비명지른아이의 이름은 김현정
     
     
    나와 일학년때 같은반이였고
     
     
    가을운동회에 꽃이라 알려져있는
     
     
    꼭두각시춤 파트너였어.


    내가 약간은 좋아했던 아이였지. 
     

    그 아이도 다른 여자애들처럼 굳어서 움직이지 못했나봐
     
     
    근데 그 아이 자리가 하필 선풍기 아래였어.
     
     
    그 아이 주변 1m로는 마치 장난꾸러기 친구가...
     
     

    -빨간색물감을 붓에 잔뜩발라 마구 튀어놓은 상황이였어.
     
     
    -그 아이의 즐거운생활 책은 더 이상 즐겁지가 못했어.
     
     
    그리고 붉게 물들은 그 책 옆에는 검은 뭔가가 있었어.
     
     
    그래..그게 바로 '턱'효과음의 주인공이였던
     
     
     
     
     



    청소년 까치의 목이였어.
     
     
    부리와 한쪽눈알은 어따팔아먹었는지 없고
     
     
    수줍게 그 녀석의 두개골이 바깥세상과 인사를 나누고있었지.
     
      
     
    여담이지만,
     
     
    내가 아마 지금도 쏘우같은 영화를
     
     
    포스틱같은 과자에 케찹찍어먹으며 볼수있는게
     
     
    담력이란 담력은 그때 다 길러서인것같아.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그 아이는 그 단말마를 내지른 후에 기절했어.
     
     
    그 아이의 트레이트마크인 흰색드레스같은 옷은
     
     
    축산시장 도살업자의 위생복이랑 다를게 없었어.
     
     
    선생님은 이제야 상황파악이 되서 
     
     
    그 아이를 업고 양호실로 갔어.
     
     
    아마 양호선생님은 엄청놀랬을꺼야.


    초등학교2학년이 벌써 생리를 할리가 없는데 말이야.


    그것도 그렇게 많은 양을 
     
     
    그리고 옆반 선생님은 우리의 비명을 듣고서
     
     
    우리를 전부 밖으로 나오게 했고
     
     
    우리에게 한시간동안 운동장에서 놀았어.
     
     
    놀다가 반에 들어와보니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 반은 깨끗했어.
     
     
    천장에 얼룩만 약간 남긴채.
     
     
    그 아이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학교에 안왔어.
     
     
    몇일이 지나고나서야 왔어.
     
     
    언제 그랬냐는듯 밝은 표정이였지만
     
     
    선풍기아래는 앉지 않았어.
     
     
    그리고 우리반 창문은 모두 방충망이 설치됐지.
     
     

    그때 쓰던 라이온킹 가방에는 
     
     
    아직도 그 핏자국이 남아있어.
     
     
     
     

    이보게날좀봐의 꼬릿말입니다
    십팔년!간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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