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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3230
    작성자 : 빵쟁2
    추천 : 10
    조회수 : 4054
    IP : 223.62.***.93
    댓글 : 112개
    등록시간 : 2016/07/16 00:37:22
    http://todayhumor.com/?wedlock_3230 모바일
    남편이랑 싸우고싶어요
    글이 매끄럽지 않은점 양해바랍니다
      
    결혼하면요.
    많이 얘기하고, 부딪치고, 다투고, 싸워가며
    서로 조율?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남편이랑 부딪칠때마다 남편은 말을안해요 피해버려요
    제가 신경질적인 말이나 자기한테 마음에 안드는 소리를 하면요.
    가만히 듣다가 그냥 입을 닫아버려요
    저도 이상황이 반복되니깐 지쳐서 더 얘기를 안해요
    저는 그 뒤에 평소와 같이 행동해요.
    근데 남편은 계속 혼자 꽁해서
    말도 별로 안하구요 표정도 안좋아요
    자기가 먼저 피했으면서 계속 꽁해있어요
    열이 머리끝까지 올라요 목까지 답답함이 올라와요
    남편을 이해못하는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가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이 부딪치는 상황을 싸우면서 좀 풀고싶은데
    매번 남편이 피해버리는 바람에 풀지못하고 넘어가서
    속에 차곡차곡 쌓여요
    이게 하나둘씩 쌓이니까 더 못버티겠어요
    미쳐버리겠어요 답답해 죽겠어요

    오늘도 그랬어요
    이사하고 바닥이 더러워 빗자루로 쓸고있었어요 
    그랬더니 제가 너무 깔끔떤대요
    남편이랑 저랑 퇴근하고 8시반?에 집에왔어요
    자기는 자기할일 하고있었고 도와주지도 않았으면서 하는소리가 저거에요 저도 그냥 쉬고싶었거든요
    그리고 저 객관적으로 봤을때 전혀 깔끔떨지않습니다
    쓸고나니 먼지랑 남편머리카락이 한무더기 나왔는데...?
    저도 일을해서 집안일은 많이 신경을 못써요
    이사오고 이틀만에 바닥한번 쓴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래서 내가 청소하는게 잘못됐다는거야?' 이 말에 말을말아야겠다며 입을닫더군요
    ????????? 남편이 입을 닫을만큼 저게 심한말이가요??
    제가 말을 저렇게 하면 안되는거였나요??
    제가 포기하고 평소처럼 대해도 시큰둥~ 표정안좋음,대답도말안함 고개만 끄덕끄덕....
    빨래널때도 도와주는 시늉은커녕 쳐다보지도 않음.
    한참동안 말안하다가 자기는 자야겠다면서 피하더군요
    제가 쓸지않았으면 자지도 못했을 그 방에 혼자 이불가져가서 눕더군요.... 남편의 자는 모습을 한참 쳐다보다가 문닫고 거실로 나와서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손에 들고있는 물병을 바닥에 던져버렸어요
    빨래널고 있었는데 남편옷 너는것도 화가나서
    옷걸이도 집어던졌어요
    제가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보고 배웠나봐요
    화가나니깐 다 집어던지고 싶어요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순간에도요
    남편이 자다가 큰소리가 나니 방에서 나오더라구요
    서서 제가 빨래널고 있는걸 한마디도 안하고 한참 서서 쳐다봐요 
    남편한테 왜?가서자 하니깐 들어가서 지금 코골고 자고있네요 저 코고는소리도 너무듣기싫어요

    저는 남편이랑 부딪칠때마다,
    자기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하는 말에대해서 자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너무 알고싶어요 남편이랑 싸우고싶어요

    사귈때는 나이차가 많이 나다보니.. 저 25 남편 35 입니다
    듬직하고 기댈수있겠구나 하고 만나왔어요 
    그러다 물 흐르듯이 결혼까지 하게됐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틀렸다는 생각이 확고해져 가는것같아요
    답답하고 울컥해서 잠도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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