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뚱뚱한 22살 여대생입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겠지만 열심히 살아보려 정초부터 고민에 고민을 한 처자
인간만들어준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었지만
이번처럼 동기부여(?)가 되기는 처음이라 마음 단단히 먹고 다이어트 해보려고 합니다.
동기는.. 400일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제가 한성격 하는 탓에 크고작은 사건들이 많이 생겼었고
남자친구가 도저히 저를 감당을 못하겠다네요.
잠시 떨어져있던 열흘간 저는 진심으로 반성했는데, 남자친구는 마음 정리하고 있었나봐요.
헤어져서 열받아서 다이어트한다!!.... 아닙니다.
저 절대 못헤어집니다.
여자가 울고불고 매달리면 오히려 더 정이 떨어질수도 있지만
제 성격 고치고 예쁜모습으로 다시 내 남자, 잡으려구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성격고치면 100%만족, 거기에다 살까지 빼면 200%만족 더 바랄게 없다고.
더 나은 조언을 구하기 위해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키는 158. 몸무게는 60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몸무게 많이 나간다고 정비례해서 덩치가 큰 건 아니잖아요..
물론 그만큼 더 부해보이겠지만..
이상하게도 다른사람들이 제 몸무게를 60까지는 상상도 못하더라구요.
다행이 큰 덩치에도 옷발이 잘 받아서 어느정도 카바를 치는거 같기도 하고..
지인들이 농담으로, 살빼면 팬클럽 만들어주겠다 할 정도로 못난얼굴도 아니구요..
성격은 누가 도와주는게 아니라 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만(엄청난 노력중..)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정말..젬병이네요. 태어나서 다이어트 딱 한번 해 봤어요.
한달에 30만원주고 병원가서 전기침, 주사, 기타 등등.. 받았었는데
효과가 있었거든요. 주위에서 거기서 딱 5kg만 더 빼면 넌 퀸카(^^;)다..라고 할정도로 효과가..
그런데 그 당시 섭식장애가 생겨서(저 스스로 먹는걸 거부하게 되더라구요..먹어도 넘어오구)
식도다치구, 물도 못넘길 지경이 되서 링거맞고.. 힘들어서 포기해버렸어요.
제일 좋은 운동을 왜 하지 않았냐..
하루에 한시간 내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잠 한시간 덜 자면 되니까요..
그런데 제 생활이 잠을 한시간 덜 자면 너무나 피곤합니다.
투잡을 하다보니 잠자는 시간도 밥먹는 시간도 아끼지만
정작 운동 할 생각을 하니 잠을 한시간 더 자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항상 피곤..노곤..
그리고 제가 살이 찐 이유.(제 판단)
1. 짜게먹습니다. 남들이 먹으면 소태라 할 정도로요. 음식을 많이 먹진 않는데
불규칙하게 먹습니다. 어떤날은 한끼, 어떤날은 상황상 네끼 먹을때도 있구요.
2. 술을 마십니다. 제가 술을 즐겨서 마시는게 아니라..투잡중 아르바이트가
Bar에서 일하는지라 아무리 술을 몰래 버리고 해도 먹는량이..장난이 아니더군요.
2년을 술을 마시니 뱃살이.. 점점 늘어가는걸 느껴요.
3. 운동을 하다 그만뒀습니다. 11살부터 13살까지 육상선수를 했었는데요
14살 중학교 입학하고부터 운동은 전혀 못하고 앉아서 공부만(?) 했던지라
갑자기 살이 찌더라구요. 먹는 량은 운동할 때와 같은데 운동량은 없으니..
그 이후로 쭉 입시의 압박에 운동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3가지인데.. 어떤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술은 요즘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중이고 안마시고 있습니다.
음식 역시 짜게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한것 같아요.
규칙적인 식사 역시.. 상황상 잘 이루어 지지 않는데 노력해 보려 합니다.
또 육식은 잘 하지 않습니다.. 고기보다 회를 너무나 사랑해서요..
남들보다 많이먹거나 그러진않아요. 남들 먹는 만큼만 먹어요..
가장 중요한 끈기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요.
제 계획은.. 아침 달걀한개 우유한컵 이런식으로 식단을 짜서 지키는것..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식사시간도 불규칙한데다 항상 싸들고 먹을수 없는 상황이라
식단도 솔직히 짜본적이 없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두번째 계획은.. 줄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제 50개 뛰었는데 숨차더군요..;;
(정말 부끄럽지만 하루에 남들피는 흡연량의 2배로 피워대는것도 문제가 있고..
어르신들 보시면 정말 철없는 소리이겠지만 올해 담배도 끊어보려 합니다.)
그런데 관절에 무리가 많을까 해서 걱정입니다. 수영은.. 못가겠습니다ㅜㅜ
수영복 입는것도 싫지만 물이 너무 무서워요. 구명조끼 입지 않으면 허리이상 물에는 들어가지도 못해요.
수영을 배우려면 딱딱 맞춰서 가야되니.. 그것도 여의치 않구요.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지금 상태는..
한 열흘 굶다시피 한 상황이에요. 하루에 한끼 먹을까 말까 한 정도..
일단 윗배가 평소보다 많이 들어갔구요..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껴요. 위가 줄었는지..
남자친구 문제로 속이상해서 그런지.. 맛집 찾아다니던 제가
다른 음식은 눈에도 안들어오고 새해 떡국도 1/3그릇 먹고 배불러 내려놨네요.
보리차만 마시고 있어요.
여기서 어떤 음식을 더 먹어주고..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운동은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무지한 저로써는 도저히 모르겠네요.
제 멋대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성공한 경험자분들 조언도 듣고싶구
전문가분들 조언도 듣고싶어요...
2009년, 22살 여대생 한명 구제해 주신다 생각하시구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유님들...!!
제 스스로 [가능한 한도]를 만들어 놓고서는 조언을 구하는게 좀 우습지만
사실 제가 처한 상황이.. 운동을 할 시간은 1-2시간밖에 낼 수 없구요..
식습관 조절은 제가 싸서 가지고 다닐만한 음식들 위주로 식단 추천을 받고싶어요.
거래처 사람들 만나면.. 다이어트 한다고 도시락 꺼내서 밥 먹을 처지도 아니고ㅜㅜ
밥을 조금 덜 먹을수 있게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라던지..
오유님들만 믿구 저는 자러 가겠습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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