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씀 드리자면 이 글은 저의 무관심하고 아픔을 함께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매번 다른게시판은 이용하지만... 세월호 게시판엔 눈을 돌리지 않았던 유저 입니다.
평소에도 너무 개인적인 삶을 산다며 핑계를 대면서 지내왔던 저였는데...
최근에 제가 방학 중 일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앙상블(음악동아리)에서 연주했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곡을 듣고서 너무 슬퍼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처음에 들었을 때에 어떤 곡인지 모르고 되게 음색이 좋구나..근데 뭔가 너무 마음을 울리고 슬프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곡의 이름을 알게되고, 어떤 의미로 이 곡이 다시 불려졌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또 다시 곡을 찾아 가사를 함께 들으면서 드는 생각들이 너무 슬프고 마음아파서 눈물이 났습니다.
이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다시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그 많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너무 가슴아프고..
왜 처음부터 아이들을 위해 울어줄 가슴이 없었는가에 대해서도...
그 아이들의 앞으로 펼쳐질 수 있었던 삶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생각하면 할 수록 그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요...
절대로 잊혀져선 안되는데 지금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게 보여서 너무 슬픕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너무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죄송해요..
하지만 노래의 가사처럼 아이들이 항상 저희 곁에, 혹은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그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더 뛰어놀고, 사랑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가서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고 직접 말해주고 싶네요..
너무 횡설수설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갑자기 너무 마음이 울컥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 제가 노래가 나오는 영상이나 음원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할줄을 몰라서 가사라도 남깁니다..
(출처 : 네이버 뮤직 가사보기)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