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담배태우러 재활용쓰레기들을 들고 분리수거함으로 나섰습니다. 쓰레빠 질질끌면서...

분리수거를 마치고 담배에 불을 당기는 순간 크고 검고 아름다운 잘만케이스가 분리수거장 한구석에 몸을 뉘우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새똥과 먼지로 좀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케이스만 건져도 괜찮겠다 싶어서 집으로 모셔와서 열심히 닦았죠.

전 주인분께서는 엄청 청결하신 분이셨나봅니다. 겉은 먼지와 새똥으로 더러웠지만 케이스 안에 먼지가 거의 없었어요 팬주변에만 조금 쌓여있었구요.

새똥을 닦고 살펴봤습니다

intel 3550

램 8기가

삼성 ssd, odd

amd 7770

파워렉스 520w

잘만 z11케이스

전원을 넣어보니 구동 후 몇분을 가지 못하고 자꾸 다운되더라구요

집에있는 다른 부품들로 이리저리 시도해봤는데 메인보드 전원부에 문제가있는걸로 결론.

z77보드를 공수해와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완성했습니다.

기분이 매우좋습니다. 하지만 티는 내지 않으려구요. 올해말에 어떤 불운이 올지 모르니까요...

결론: 쓰레기 분리수거를 자주, 열심히 하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