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에 따라
김여사 대량양산이 걱정되는 이 때 하루에도 몇번씩
목숨을 걸고 운전하는 분들 많으시죠
초보분들 욕만 하기보단 어떻게 끼어들지 경험상으로나마 알려봅니다.
1. 속도
많은 사람들이 끼어들때 거리만 보고 들어가는데, 사실 더 중요한건
속도입니다. 끼어들기의 가장 기본은 뒷차보다 빠른 상태 일때
진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옆차선 비었다고 바로 바꾸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경우 뒷차량은 가속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떤차가 앞에 텅텅비워두고 느릿느릿 오겠습니까? 그 뒷차가 난리칠텐데.
가속하는 도중에 나보다 느린 다른차가 자기 앞에 끼어들면 누구라도 비켜주기 싫어집니다.
끼어들 차선 뒷차보다 빠른 상태로 진입하세요.
2. 거리
끼어들때는 옆차선 차량이 지나가고 바로 그 뒤에 붙는 다는 느낌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초보분들 앞차에 붙으면 불안해 하시는거 압니다. 그 자체가 무섭기도하고, 게다가
들이박으면 뒷차 100% 라는 얘기까지 어디서 듣곤 더 겁나죠.
하지만 정작 비켜주는 뒷차 생각은 안합니다.
뒷차도 나름 자기의 안전거리를 두고 오는데, 그 중간을 잘라먹고 끼어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같은 속도로 들어오더라도, 뒷차는 다시 거리를 벌리려 감속합니다.
이런 상황이면 과연 좋게 비켜줄 차가 어디있을까요?
나쁘게 말하면 자기가 가져야 할 위험을 뒷차에게 미루는 행위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앞차에 붙어? 무섭단말야.." 하시는분들,
그래서 멀리보라는 말이 있는겁니다. 앞차 꽁무니만 보는게 아니라, 그 앞에 앞을 보세요.
앞차가 미치지 않고서야 아무일도 없는데 앞차가 급제동 하지는 않습니다.
3. 방향지시등
방향지시등을 켜면 안비켜준다 어쩐다 하는분들도 있는데,
방향지시등은 제때 넣어야 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차선변경을 시작한 이후에
넣기도 하는데 그럴거면 넣을 필요가 없지요.
"나 차선 바꿨다~데헷~!" 자랑하는것도 아니구요.
방향지시등은 끼어들기전 옆차선 차량이 내 옆을 지나갈때,
옆차선 뒷차량에게 끼어들기 할 것임을 알리기 위해 켜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끼어들기에 적당한 속도를 맞추셨다면, 대략 2번정도 깜빡인 후에 뒷차 꽁무니에
끼어들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켜면, 옆차선 선행차량은 아무 불편이 없고, 뒷차량에게는 1~2초 정도
끼어들겠다는 의사표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방향지시등은
"나 끼어들게 좀 비켜줘" 의 의미보다
"나 이제부터 끼어들거니까 주의해라" 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위에 속도와 거리를 조절해서 끼어들기로 마음먹은 다음에 하는 행동입니다.
"끼어들고 싶은데.. 깜빡이도 넣었는데 안비켜줘 힝 ㅡ.ㅠ" 하시는분들이 없길 바랍니다.
방향지시등을 켠다고 신호등에 차멈추듯 길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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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해도 맘대로 잘 되지가 않습니다.
교통이란게 그렇게 원활한게 아니니까요. 가장 힘들땐 차량이 막힐때죠.
그럴땐 이렇게 하면 됩니다.
***소통속도도 60 정돈 되는데 차량이 다닥다닥 붙어서 틈이 없어요.
속도는 같은데 도저히 거리가 안나오네요.
>> 속도가 같은데 공간이 없다면 우겨넣어야죠. 최대한 천천히. 그렇지만 단호하게.
먼저 자기 속도를 살짝 늦춰서 앞에 공간을 확보하세요. 밀릴때 일수록
사이드미러를 더 많이봐야하는데 앞차선 간격까지 아슬아슬하면 너무 힘듭니다.
단 너무 확보하면 오히려 옆차선이 끼어들게 되므로 주의.
공간을 확보하고 사이드미러를 통해 옆차선 상황을 틈틈히 보세요. 그나마 공간이
있는 곳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의 앞차량과 속도를 맞춥니다.
그리고 방향지시등을 켜고 아주 천천히 끼어들기 시작합니다.
끼어들기 와중에 옆차선의 속도가 조금씩 변하는데, 거기에 맞춰서 서서히 차선을 옮기세요.
위에서 거리를 벌려두었기 때문에 가속하는경우가 오더라도 문제가 없을겁니다.
***완전히 꽉막혔어요. 여기가 지옥이네요.
>>공간도 없고 속도도 없다면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끼어들 차선의 끼어들 곳 앞차량의 뒷문을 향한다는 정도의 각도로 진행하세요.
한 20도 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을것 같습니다.
속도는 끼어들 차선 기준으로 맞추세요.
그렇게 진행하다보면 옆차선 뒷차 범퍼가 내 운전석쪽 문에 오게 됩니다.
이 정도면 거의 끝난겁니다. 보통은 뒷차가 비켜주게 됩니다. 단
그 차와의 거리 조절은 자기가 해야 됩니다. 바로 옆이니까 잘보이겠죠.
이렇게 꽉막힌 경우 베테랑이더라도 욕 많이 먹게 됩니다.
그러니까 뒷차가 크락션좀 누른다고 쫄지마세요. 릴렉스 하세요.
옆차가 안비켜주면 창문열고 베시시 웃어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들 얼굴에 철판 하나씩은 있잖아요 그쵸?
잘모르겠으면 다른 차량이 내앞으로 끼어들기하는걸 잘보세요. 어떻게하나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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