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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2225
    작성자 : Latte
    추천 : 1
    조회수 : 811
    IP : 175.114.***.8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7/13 18:04:19
    http://todayhumor.com/?love_32225 모바일
    회사다닐때 좋아했던 사람
    이전 회사다닐때 마음에 품었던 동년배의 직원분이 있어요
    솔직히 그분의 성격 이런거 잘 몰라요
    그냥 어느날 갑자기 얼굴을 봤고 두근두근하는게
    아 이게 첫눈에 반한다는거구나..싶었거든요

    업무때문에 안면과 대화를 몇번 텄는데
    어느날인가 마주쳤을때 처음으로 인사를 해주셨어요 웃으시면서..
    그때 너무나 기쁘고 두근거려서
    그분 지나가고나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 뻔도 하구요

    어느날은 간식도 사다주셨는데
    아까워서 못먹고 오래 뒀던 기억이 있네요

    업무때문에 문자를 주고받은 적도 있는데..
    그 문자를 아직도 안지우고 놔뒀어요
    예전에 쓰던 핸드폰에 가장 아래쪽에 그분과 주고받은 업무문자들이 얼마나 오래된 문자인지 느껴지네요

    귀찮게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그 문자에 답장을 안했어요..
    전혀 귀찮거나 번거롭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런 일로나마 좋아하는분과 연락을 주고받을수 있다니 좋았는데

     굳이 답장을 하자니.. 
    왠지 제 마음이 들킬 것 같아 부끄럽기도하고
    답장을 안해도 되는 인사치레와 같은 내용에..
    결국 그분과 주고받은 문자는 거기서 끝났어요 

    그뒤로도 몇번 업무상 대화를 하긴 했는데
    그분 앞에선 떨고 두근거려서 뭔가 바보같고 어리버리한 모습만
    보여드린것 같아 후회가 되네요


    시일이 좀 지나고 어느날 그분 카톡 프사에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고 전 그냥 그렇게 씁쓸한 마음만 남기게 되었어요
    잘생긴 사람이니 당연히 여친이 있었겠지..^^ 하구요
      
    얼마후 그분은 해외로 파견나가셨고
    현재는 한국에 오셨는지 아직도 해외계시는지 모르겠네요 

    회사가 대대적인 인원감축 정리해고를 하면서
    제가 퇴사를 하게된게 1년이 넘은지라..

    연락처는 알지만 연락해볼 용기는 전혀없고
    그냥 언젠가 길에서 한번쯤 다시 마주쳐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나이가 좀 있다보니..
    그렇게 설레임을 느낀게 너무 오랜만인지라..
    고백도 못해본게 너무 아쉬워요

    차이더라도 고백한번 해봤으면 미련이 없었을텐데

    미련이 많이 남아 이렇게 글로만 마음을 남겨보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7/13 19:43:29  121.162.***.144  케이든  16042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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