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게임 끝나고 팀원을 비난하는건 일단 잘못이라는 말부터 하겠습니다. 글쓴분에게 시비를 건 아군을 옹호하지 않겠다는 소리입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분이 본인 소환사명을 남겨놓아 그걸 가지고 그 게임 딜을 전부 확인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글쓴분은 한타라는 원딜의 본분을 다소 소홀히하고 대신 파밍에 비중을 좀 많이 두셨다 생각합니다.
님의 이즈를 보면 총 데미지는 10명의 챔프중 압도적으로 많지만, 정작 상대 챔피언에 대한 딜은 총 딜량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후반 버스트딜을 책임지는 원딜이 미드보다, 그거도 광역 누커형 챔프가 아닌 암살자형 챔프에 가까운 아리에 비해 딜량이 낮은 것은
이즈의 한타 참여나 기여도가 낮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본인은 밀리는 라인 관리하고 정글 먹으면서 파밍하고 키웠다 생각하지만,
정작 팀원들은 "아... 우리 원딜 딜 안하고 뭐하나효??" 상황을 느끼는겁니다.

공교롭게도 미드와 원딜이 양팀 다 아리와 이즈인데, 아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상대 이즈와의 수치 비교는 좋은 비교가 되겠네요.
상대 이즈는 님 이즈보다 cs도, 총 딜량도 적지만 챔프 상대 딜량은 님보다 초월적으로 많습니다. 이건 초반에 님이 몇번 킬을 먹고 유리하게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후반에는 상대 이즈가 한타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딜을 때려박았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상대 이즈의 어시가 많다는 것은 한타나 잘라먹기 등 소규모 접전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는 얘기입니다.

단순한 숫자로 모든걸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님이 딜량이라는 숫자로 징징거리를 글을 올려 저도 숫자로만 분석해 드렸습니다.
단순한 총 딜량이나 cs로 모든걸 판단하지 마시고 중요한 한타에서 님이 팀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상대 이즈와 비교하여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딜은 후반 한타에서 버스트딜의 핵심이지 라인 관리 챔프가 아닙니다.

끝으로 님 이즈의 어시 숫자와 상대 이즈의 어시 숫자의 압도적인 차이를 확인하고,
다시 한 번 한타의 중요성과 한타에서 원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