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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2203
    작성자 : 아리양
    추천 : 23
    조회수 : 5094
    IP : 221.159.***.9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6/28 17:19:54
    http://todayhumor.com/?panic_32203 모바일
    베스트의 지하철 치마난도질 글을 읽고 생각남..
    잊고 살았었는데, 글을 읽고 갑자기 생각난 일화가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그때 당시 제가 중학교 다닐때였는데요.
    아침에 학교 등교를 하는데, 
    노숙자같이 얼굴이 굉장히 꾀죄죄하고 옷도 꾀죄죄한 어떤 아저씨가 
    제 뒤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그냥  신경 안쓰고 제 갈길 가고 있었는데, 
    점점 아저씨가 그 넓은 인도에서 제 뒤로 바짝 붙어서 같이 걸어오길래 
    그때 좀 뭔가 이상한데?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별 생각없이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아저씨가 침을 뱉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저씨가 너무 바짝 뒤에 있어서 아저씨가 가래침을 뱉는 소리도 크게 들리더라구요.
    그.. 카악-퉷. 하는 속에서부터 억지로 끌어올려서 뱉는 그런 가래침 있잖아요;;; -_-;;
    그러고 바로 뒤에 그 아저씨가 "학생-"이러면서 제 등을 툭툭 치시는 거예요
    그래서 네?하고 대답하면서 뒤 돌아봤더니 
    그 아저씨가 제 교복 마이를 가르키면서 마이에 뭐가 묻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어깨쯤에 가래침이 묻어있었어요.. 

    아 뭐지? 라는 생각에 벙쪄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그거 닦아야지 않냐고 하면서 
    건물하나를 가르키면서 저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가서 닦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진짜 별 생각 없이 정말정말 그 아저씨가 일부러 뱉은건지도 생각 못하고 
    기분나빠서 그걸 닦아낼 생각으로 그 건물로 들어갔더니 입구 바로 앞쪽에 화장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닦아낼려고 걸어가서 문을 열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뭔가 진짜 기분이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 건물 입구에서 그 아저씨가 서있는거예요!!! 

    그때 완전 놀래서 뭔가 내가 여기에 들어가면 저 아저씨한테 해코지를 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막 들고 아까 그 가래침뱉는 소리와 여기 묻어있는게 저 아저씨가 일부러 뱉은거다. 라는 상황이 
    정리가 되더라구요-ㅁ-;; 완전 놀래서 그 건물에 화장실 옆쪽으로 식당이 있었는데 
    거기에 들어가서 아줌마한테 휴지좀 달라고 해서 닦아내면서 
     그 아저씨가 사라질 때까지 밖에 못나가고 있었어요.. 
    아줌마들이 무슨 일이냐고 하셔서 일어난 일들 이야기 하니깐 
    밖에 나가지말고 같이 있다가 학교가라고 해서 
    그 아저씨가 사라질때까지 가게안에 있었어요;

    한참 뒤에 아저씨가 없는 것같아서 밖에 나오는데도 그 아저씨가 어디에 있다가 나올까봐 무서워서
    덜덜덜 하면서 학교 뛰어갔었습니다..; 
    당연히 학교에 지각해서 벌받고 ㅠㅠ

    글 보니깐 그때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만약 그냥 화장실에 들어갔더라면 어떻게 됬을지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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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8 17:27:48  59.8.***.102  
    [2] 2012/06/28 17:29:02  180.6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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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2/06/28 17:33:30  211.36.***.196  빠샤빠샤
    [5] 2012/06/28 17:34:53  115.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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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2/06/28 18:49:21  14.49.***.107  미분살인사건
    [8] 2012/06/28 19:57:16  121.184.***.95  Rbaqk.C
    [9] 2012/06/28 20:20:00  203.226.***.115  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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