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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21990
    작성자 : 난나나유유
    추천 : 0
    조회수 : 261
    IP : 112.145.***.19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4/25 02:44:05
    http://todayhumor.com/?gomin_321990 모바일
    저에 대해서 너무나 고민입니다.
    전 올해 19먹은 고등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제가 너무 한심하고 나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들어서
    어디에 말하기는 그렇고 새벽 사람없는 시간을 틈타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잘나가는 아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학교에 안좋은 일이 생기면 항상 먼저 불러가는 아이였습니다.
    또 나서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성친구들도 많았구요.
    중학교에 남중에 가게 되었는데 활발한 성격은 그대로 유지되어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냈습니다.
    문제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부터입니다.
    남녀공학에 진학하게 된 저는 지나치게 낯을 가리는 성격때문에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하였고
    이때문에 학교 생활에서 소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학교에 가면 어디에든지 나서고 싶습니다. 그러고 싶어요.
    근데 그거있자나요.. 제가 앞에 나서고 나면 제가 안보일때 남들이 하는 뒷담화가 너무 무섭습니다.
    무슨일을 하든지 그 일을 하기가 너무 무섭습니다..남들 앞에는 웃지만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속으로는 내 욕을 하겟지..
    항상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합니다..
    가끔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하나같이 말합니다
    왜 이렇게 너답지 않게 살고있냐고... 
    사실 이제는 나다운게 뭔지도 모르겟습니다...

    저는 집안 사정 때문에 인문계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도 꿈이있었습니다. 
    이제는 꿈도 없고 하루하루가 무의미합니다.
    왜 이렇게 살지.. 나는 몇년후에 뭘하고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성문제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봣습니다.
    저는 어디가서 잘생겻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하지만 못생겻다는 이야기도 거의 듣지못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여자친구들을 사귈때 저는 19년간 모태솔로입니다.
    지금당장 여자친구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여태까지 여자친구 한번없이 이렇게 한심하게 살았나... 싶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여자친구들한테 대시?를 받은 적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다 깟습니다. 미친놈이었죠...
    근데 사실 저는 여자가 좀 무섭습니다..
    여자들의 속을 모르겟습니다...
    앞에서는 하하호호 웃다가 돌아서면 뒷담하고...
    여자들은 다 이런건가 싶어서 다가가기도 무섭고. 다가오는 여자들도 무섭습니다..


    이만쓸께요..
    잠결에 눈물 질질흘리면서 횡설수설 했네요
    그래도 조금은 속이 시원하네요
    그리고 생각하보니 이런 얘기를 들어줄 친구가 있나 생각해보니 몇몇친구들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제가 이때까지의 삶은 그리 헛되이 살지는 않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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