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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218
    작성자 : ;;Ω
    추천 : 0
    조회수 : 305
    IP : 222.104.***.21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6/07/01 01:46:40
    http://todayhumor.com/?gomin_3218 모바일
    안녕하세요.. 너무 슬퍼요..
    올해 고3인 학생입니다.. 너무 슬프네요..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평범하게 학교 잘 다녔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다가 갑자기 삶에 회의가 느껴지는거예요..

    내가 왜 사는지도 잘 모르겠고 대학갈려고 이렇게 아둥바둥대는 제 모습이 너무 불쌍해보였어요..

    삶이 즐겁지도 않고..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도 잘 못 어울렸어요 갑자기.. 잘 지내던 아이들인데..

    그래서 계속 혼자앉아있고.. 학교에서 하루종일 말도 안 하구요.. 말할 상대도 없었지만요..

    혼자 멍하니 앉아있기만 하고 계속 눈물만 났어요.. 마음이 그러니 몸도 계속 아프고..

    이렇게 친구들관계도 이상해지니까 공부도 잘 안되고.. 성적도 떨어졌죠..

    멍하게 매일 눈물만 남몰래 흘렸어요.. 

    수업시간에 뭐라고 설명하는데 문득 정신이 들어보면 저만 딴 페이지 펴놓고 혼자 바보같이 앉아있었어요.

    정말 제가 너무 싫고 모든게 원망스러웠어요.. 이런 세상이 너무 싫고..

    그래서 가족에게서 좀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싶었는데..

    그런데 가족도 고3이라고 공부하라고 짜증만 내고 화만 내구요.. 또 집에서도 혼자 방안에만 있었어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이래저래 말도 안하고 산지 몇달이 흘렀죠.. 

    이제는 말하는 방법을 까먹었는지 말도 잘 안나와요..

    학교에서 12시까지 공부하고 6시에 일어나고 말할곳은 없고 제가 공부하는기계같았어요..

    아침 일찍일어나 학교가고 12시까지 공부하고 집에와서 다시 잠자고.. 

    정말 죽고싶은마음만 간절했어요.. 정말 죽으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학교도 자퇴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죽는거 마음처럼 잘 안됬어요.. 죽고싶었는데 저는 죽을 용기도 없었던 거예요..

    손목을 긋기는 했지만 피가 철철나서 죽을 만큼은 아니였어요..

    어쩌다가 지금 무단결석한지 2달째되어가요.. 학교에서는 자퇴서쓰라고 그러는데..

    그때는 하나도 무섭지 않고 두렵지않고 아무생각도 없었는데 점점 불안해져요..

    마음이 허전하고 머리도 어지럽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고 미친사람같고..

    오늘 자퇴서를 쓰던지 학교에 계속 나오라고 하는데..

    솔직히 학교갈 용기가 없어요.. 자신도 없구요..

    안 그래도 사이가 서먹서먹한 친구들이었는데.. 이제는 더욱 멀어져 있겠죠?

    이런 마음으로 이렇게 공부했다간 내신도 수능도 망칠거 같아요...

    결국 대학도 못 가겠죠? 

    어떻게 학교에서 제가 버틸까요.. 학교만 가면 불안하고 식은땀도 나고.. 손도 떨리고.. 눈물만 나고..

    밖에 창문보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죽을힘도 없는 바보같은 아이라서 죽지도 이렇게 살지도 못하겠어요..

    정말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없는 아이같아요..

    머리가 핑핑 돌꺼 같아요.. 어쩌자구 제가 이랬는지.. 정말 미칠꺼같아요..

    만약 자퇴를 한다면 친척들 얼굴은 어떻게 보고 친구들도 이제는 완전 끝이고..

    사람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까요? 무서워요.. 

    그냥 마음이 복잡해서 혼자 끄적여 봤습니다.. 다 읽으신 분이 있나 모르겠네요..

    머리가 핑핑 돌아서 이상하게 쓴거 같네요.. 욕은 하지 마세요.. 더욱 슬퍼질꺼 같거든요..

    읽어주셔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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