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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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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안개로 뒤덮인 세상은 오로지 잿빛 바위와 거목, 그리고 고룡만이 존재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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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의 왕이자 장작의 왕이라는 호칭을 얻은 그윈은 자신을 따르는 거인족과 은기사들을 데리고
자칭 신들의 왕국 <로드란>을 세워 세상을 통치했다.
4인의 공왕과 백룡 시스에게 자신의 왕의 소울을 나누어주는 한편, 인간들은 속박하고 압제하여 자신들을 섬기게 했다.
마누스는 또한 어떤 펜던트에 집착했다.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라실제 물건이다.)
그 펜던트의 반쪽을 잃어버린 마누스는 현세를 아무리 뒤져도 찾지 못했고,
급기야 미래의 어떤 인간이 이를 찾아냈단 사실을 알아내어 그를 과거로 끌어왔다.
그러나 이 미래의 인간은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심연에 잠식당한 아르토리우스를 죽여 해방시키고 어린 늑대 시프를 구출한 뒤
마침내 심연 깊은 곳에서 마누스까지 쓰러뜨리는 활약을 보였고, 곧 다시 미래로 돌아갔다.
황혼의 공주는 그를 아르토리우스로 착각해 그에 관한 전설을 만들어 세상에 전했고,
심연 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시프는 그저 심연의 무서움을 기억한 채 아르토리우스의 무덤 곁에 남아 주인을 지켰다.
그리고 긴 시간이 흘렀다.
한동안 불꽃의 온기를 유지했던 세계는 어느 순간부터 다시 안개로 뒤덮이기 시작했고,
그윈은 곧 그 원인을 알게 된다.
최초의 불이 꺼져가고 있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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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윈은 니토와 이자리스의 마녀에게 왕의 소울을 다시 불꽃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왕의 소울을 포기하기보다는 각자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했다.
지하 세계에 자리 잡았던 이자리스의 마녀는 이미 불의 시대가 시작된 시점부터 언젠가 불꽃이 꺼지리라 예상하고 있었고,
자신의 마법으로 직접 최초의 불꽃을 새로이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결국 이 시도는 모조리 실패했고, 대신 발생한 <혼돈의 불꽃>은 급기야 이자리스를 집어삼키고 만다.
그 결과 이자리스의 마녀 본인은 혼돈의 못자리라는 기형의 존재가 되어버렸으며,
혼돈의 불꽃은 이후 온갖 <데몬의 근원>이 되었다.
또한 쿠라그를 비롯한 그녀의 일곱 딸들 역시 대부분 이형의 데몬으로 변질되었다.
막내 아들은 혼돈의 화염에 의해 몸이 계속 불타고 짓물러 터져 본디 작디작았던 몸마저 커다랗게 변형되어버렸다.
이른바 짓무른 자가 된 이 막내 아이는 끊임없이 아프고 괴로워 울음을 그치지 못했고,
유일한 낙은 좋아하던 누나들을 지켜보는 일이 되었다. 설령 그것이 시체라도.
그동안 밤은 갈수록 길어졌고, 세상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인간들의 몸에 저주받은 문양 <다크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다크링이 나타난 자는 죽지 않았다.
이른바 불사자가 된 것인데 이는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그들의 육체는 불사가 되었으나 정신은 그러지 못했기에, 점차 지성을 잃고 욕망만이 남은 망자가 되어갔다.
사람들은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게 아닌 이 망자들을 두려워하고 박해했다.
끝내 인간들은 세계 곳곳에 수용소를 따로 만들어 몸에 다크링이 나타난 인간들을 미리부터 가둬버리고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영원히 격리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도 꺼져가는 화로의 불꽃을 되돌릴 순 없었다.
그윈은 본래 생각했던 대로 왕의 소울들을 빼앗아 모두 불꽃으로 되돌리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미 늙고 쇠약한 몸이라 그러기 힘들었기에 우선 은기사들을 끌고 먼저 최초의 화로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세계의 뱀 프람트에게 부탁해 <불사자의 사명>이란 것을 세상에 전하도록 했다.
"낙인이 나타난 자가 왕들의 땅으로 떠나 지각(知覺)의 종을 울리면 불사의 사명을 알게 되리라"
불사자의 사명이란 다크링의 낙인이 생긴 자는 왕의 소울들을 모아 최초의 화로로 향하여 불사의 증표를 제거하고
장작의 왕 그윈의 뒤를 계승하라는 소명이었다.
즉 왕의 소울들을 모아 자격을 획득한 자는 망자가 아닌, 불꽃 시대의 새로운 왕이 되리란 것.
프람트는 그윈의 의도대로 세상에 불사자의 사명에 관한 소문을 널리 알렸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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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이 나타난 지 얼마 안 되어 격리된 불사자(Chosen Undead)가 있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북방의 수용소에 갇혀있던 그는 어느 날, 변방의 <아스토라> 왕국에서 왔다는 한 남자에게 구조되어 불사자의 사명을 전해 듣는다.
"그 사명인가 뭔가에서 떠들어대는 지각의 종은 두 가지가 있다나"
계승의 제사장에 먼저 와있던 어느 기사는 이미 마음이 꺾인 채,
무기력한 태도로 화톳불 근처에 눌러앉아 제사장을 찾아오는 신참 불사자들에게 수다나 떨고 있었다.
그가 앉아있는 화톳불은 최초의 화로에서 나온 잿가루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화톳불엔 화방녀라는 존재가 항상 함께 있었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 세상은 그것을 다크소울에 의해 오염된 인간의 본질로 보았다.)이 역겨운 모습으로 꿈틀대는 화방녀들은
자신을 부정한 죄인이라 말하며 스스로를 가두고 혼을 바쳐 기사들을 돕는 등 가혹한 운명을 자처하고 있었고,
그건 여기 계승의 제사장에 있는 아스토라 출신의 화방녀 아나스타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아스토라에서 왔던 상급 기사를 알고 있는 듯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었다.
불사의 도시는 신들의 땅 로드란에 존재한 인간들의 거주구였다.
지하에서 데몬들이 올라오면서 폐허가 돼버렸지만 망자가 된 병사들은 거리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첫 번째 종이 있는 불사의 교구 종탑으로 향하려 한 불사자는 거리의 무수한 망자와 데몬들, 심지어 불을 뿜는 비룡까지 상대해야 했다.
하벨의 기사 역시 그러한 망자들 중 한 명이었다.
망자가 되기 전의 하벨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윈과는 친우였으며, 백룡 시스와는 사이가 매우 나빴다고 한다.
고룡이지만 바위의 비늘 없이 태어난 시스와 대비적으로, 하벨은 인간이지만 바위를 깎아 만든 갑옷을 입고 다녔다.
또한 온갖 마법을 창조한 시스와 역시 대비되는 대마법 방호의 기적을 만든 성직자이기도 했다.
유독 그들이 숙적과도 같은 관계를 유지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금 하벨은 망자가 되어 불사의 도시에 있는 감옥에 갇혀있었다.
감옥에 있던 자가 하벨이 아닌 하벨을 따르는 사제였을 뿐이며 하벨은 이미 어떠한 비의로 바위 고룡이 되었을 것이란 소문도 있었으나
확실한 건 종을 울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불사자에겐 그저 앞을 가로막는 방해자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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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의 마을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좁디좁은 지하수로에서 온갖 쥐 떼와 혐오스러운 형상을 한 바실리스크, 도살자들을 헤쳐가야 했으며,
그 끝에선 끔찍한 모습을 한 타락한 고룡의 후손 탐식의 드래곤과도 마주해야 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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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자가 두 개의 지각의 종을 울리자 계승의 제사장 내부에서 마침내 왕의 탐색자 프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프람트는 왕의 후계자가 될 자를 선별하기 위해 일부러 지각의 종을 로드란의 위험한 장소에 설치하여 시련을 통과한 자가 나타나길 기다려왔다.
비록 종을 친 자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프람트는 오랜만에 나타난 후계자 후보에게 흡족해하며 불사자의 사명에 관한 다음 할 일을 알려주었다. 신들의 도시 아노르 론도에 가서 왕의 그릇과, 그 그릇에 담을 왕의 소울들을 가져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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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의 고성에서 아노르 론도로 향하는 길목을 막고 있던 아이언 골렘까지 쓰러뜨린 불사자는 마침내 신들의 도시 <아노르 론도>에 발을 디디게 된다.
가히 신들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웅장함과 깔끔한 화려함에 감탄할 새도 없이,
불사자는 그를 맞이해주는 거인병과 은기사들의 창을 상대해야 했다.
현실에서 추방당한 자들이 격리되던 이 회화 세계는 역시 꼬챙이에 꿰어진 시체들과 기괴한 데몬들로 득시글대는
결코 정상적이라 볼 수 없는 장소였다.
그러나 그 세계의 끝에서 만난 반룡 프리실라는 '이 세계는 평화롭고 친절하다'는 도저히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를 해왔다.
순백색 코트를 걸치고 코트 아래 빼꼼히 보이는 맨발과 귀여운 꼬리를 드러낸 프리실라는 외모와 달리
신들마저 두려워하는 금기의 힘인 '생명을 거두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탓에 목숨을 자주 위협받아왔다.
때문에 스스로 회화 세계를 구성해 은신 중이었고,
폭력을 싫어하여 급작스레 침입해온 불청객에게도 부디 본래 세계로 돌아가달란 말을 할 뿐이었다.
불사자는 그녀의 부탁대로 뒷편에 있는 발코니로 뛰어들어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왔다.
※ 반룡 프리실라 역시 설정이 확실치 않다.
백룡 시스의 딸과 그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라는 추측도 있고, 백룡 시스가 직접 태양의 왕녀 그위네비아와 관계해서 얻은 딸이란 설도 있다.
본래 세계로 돌아와 무사히 성 안으로 진입한 불사자는 거인 대장장이에게 장비를 점검한 후 곧장 왕의 처소로 향했다.
그러나 곧 왕실을 수호하는 마지막 두 명의 전사를 만났다.
로드란을 수호하는 4인의 기사 중 한 명인 용사냥꾼 온슈타인. 그리고 그 기사단에 들고 싶어 했으나
잔인한 성품 때문에 자격을 박탈당했던 처형자 스모우였다.
하지만 눈앞에 보인 그위네비아는 단순한 환영이었다.
반룡으로써 달의 힘을 타고나 자신을 성별까지 바꿔가며 숨겨야 했던 그윈돌린이
정당한 태양의 힘을 타고난 그위네비아의 환영을 만들어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아버지가 떠나간 아노르 론도를 통치할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
불사자가 그위네비아의 환영을 지우면 태양빛이 영구히 비추던 아노르 론도에 밤의 어둠이 드리워지게 되며,
이어서 암월의 영묘라는 불가침 지역에서 분노한 그윈돌린을 직접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불사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으므로, 왕의 그릇만을 가지고 성을 떠나갔다.
(※ 만약 그윈돌린을 죽이면 아노르 론도의 화방녀까지 모두 불사자에게 적대적으로 변한다.)
불사자의 다음 목표는 그릇에 담을 왕의 소울들이었다.
그리고 그중 가장 가까이 있는 건 아노르 론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늘 없는 백룡 시스의 소울이었다.
시스는 과거 고룡과의 전쟁 당시 협력의 댓가로 그윈으로부터 왕의 소울 일부와 함께 공작 지위를 내려받았고,
그 이후로는 <공작의 서고>라는 곳에 틀어박혀 불사의 비늘에 대한 연구를 필사적으로 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실험의 여파로 그는 하반신 일부가 결정으로 뒤덮여버렸고,
그 상태에서도 온갖 실험체들을 가두고 잔인한 생체 실험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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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자는 아노르 론도를 떠나 제사장으로 돌아온 후 계속해서 왕의 소울을 가진 묘왕 니토가 있는 <거인의 묘지>로 향했다.
니토의 힘의 일부를 훔쳐와 지하 묘지를 지배하고 있던 삼인귀와 거대 해골들은 족족 불사자에게 달려들었으나
갈수록 강해지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길을 내주어야 했다.
불사자는 묘지 내부에서 길을 헤매고 있던 솔론도의 성녀 레아 일행을 만나기도 했다.
그들은 묘지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불쏘시개의 비의'라는 물건을 찾고 있었다. (※ 삼인귀가 갖고 있던 물건. 용도불명)
또한 그들에게서 한몫 챙기려는 패치라는 남자도 만났다.
레아는 그녀의 고향에서 상당한 위세를 자랑하는 가문의 자식이었기에 컴컴한 묘지까지 쫓아올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패치는 묘지에 나타난 불사자까지 죽이고 소지품을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그건 어림도 없는 짓이었고, 이내 불사자는 패치를 죽이고 레아를 묘지 밖으로 구출해냈다.
하지만 레아는 결국 동료 성직자 페트루스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본래 성녀 일행은 레아 본인과 페트루스를 포함해 4명이었다.
그러나 그중 레아의 호위로 붙어있던 두 명이 묘지 안에서 실종되자 혼자 남은 레아를 살해해버렸던 것이다.
페트루스는 처음부터 그녀를 가문빨 빼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라고 시기하고 있었다.
(※ 성경에서 예수를 부정한 제자 베드로의 이름이 페트루스인 것을 감안해보면, 베드로와 마리아의 갈등 관계를 빗댄 이야기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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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공왕은 그동안 어둠을 지향하는 세계의 뱀에 의해 타락하여 심연의 어둠 속에 존재했다.
또한 그들이 통치했던 도시 론도는 수몰되어 망령들이 돌아다니는 폐허가 되어있었다.
어둠이 퍼지는 것을 경계한 그윈의 명령에 따른 결과였다.
불사자는 아르토리우스를 쓰러뜨려 그를 어둠의 저주로부터 해방시켜주었다.
그러자 키아란은 불사자에게 고마워하며 아르토리우스의 묘지를 만들어 그를 추모했다.
불사자는 이어서 심연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 결계 안에 갇혀있던 어린 늑대 시프를 구출한 뒤
불사자가 가진 펜던트를 탐하고 있던 마누스까지 산산조각 냈다.
마침내 심연과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된 불사자는 론도 유적으로 향하여 4인의 공왕을 쓰러뜨리고 마지막 왕의 소울까지 얻는데 성공했다.
이때 공왕들을 쓰러뜨리고 나자, 심연 속에서 프람트와 같은 세계의 뱀 한 마리가 불사자 앞에 나타났다.
자신을 어둠을 달래는 카아스라고 소개한 그는,
스스로를 '인간을 인도하며 진실을 전하는 자'라고 말하며 프람트에게선 듣지 못 했던 세계의 진실을 알려준다.
숨겨진 진실을 말한 카아스는 왕의 소울을 모두 얻어낸 불사자에게 스스로 어둠의 왕이 될 것을 제안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을 따르는 올바른 선택이었다.
불사자는 일단 왕의 그릇에 소울을 담아 계승의 제단의 문을 열고 <최초의 화로>로 향했다.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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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에 그을려 흑기사가 된 그윈의 은기사들을 쓰러뜨리고 화로에 도착한 불사자는 마침내 장작의 왕 그윈과 조우했다.
※ 그윈의 입장에서는 불꽃 시대의 왕으로써 직접 행동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현실 세계의 선악 구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선에 해당하는 질서, 평화, 빛 이런 것들을 대변하는 것이
그윈이 원한 불꽃 시대의 특성이기도 했고, 그 시대를 유지하는 것이 단순히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닌
어둠이 추구하는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
그윈은 이를 위해 자신마저 희생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다만 다크소울 세계에서의 인간 기준(어둠을 추구하는 본성)으로 보면,
태양이 지고 밤이 오는 것은 순리이므로 정당한 시대 변화를 거부한 자라는 카아스의 시각도 이해가 간다.
그윈마저 쓰러뜨린 불사자는 선택을 해야 했다.
스스로를 희생해 최초의 화로의 불을 다시 지펴 다음 계승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불꽃의 시대를 잠시나마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카아스의 말대로 어둠의 시대를 열어 자신이 새로운 어둠의 왕으로써 군림할 것인지.
불사자는 새로운 장작의 왕이 되었다.
하지만 그도 영원하진 못할 것이다.
그가 시대의 장작이 되는 동안 세상은 계속해서 새로운 계승자를 찾아야 한다.
- DARK SOULS 1부 END -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blog.naver.com/roland02
※ 퍼가시는 것은 자유이나 하단 배너와 출처는 자르지 말아주세요.
(퍼가는 방법을 몰라서 수작업..)
휴... 원글 블로그가 우클릭이 막혀있어서 일일이 이미지 찾고 타이핑하느라 엄청 오래 걸렸네요..ㅠㅠ
(펌인데 펌을 못하고 일일이 쓰고있는.. 컴못알..)
2편도 이어져서 있긴 한데 이거 옮겨 쓰는대만 2시간넘게 걸린듯... 일단 1편으로 마무리 짓고..
좀 쉬다가 2편도 마저 쓸께요.
기다리기 싫으신분들은 http://blog.naver.com/roland02/220637369295 로 이동하셔서 2편도 보세요! (스크롤 반쯤 넘게 내리면 2부 있어요!)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 읽는 기분이였네요.
출처 | http://blog.naver.com/roland02/220637369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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