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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thens_3217
    작성자 : 망량
    추천 : 1
    조회수 : 511
    IP : 219.252.***.24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8/12/11 19:53:16
    http://todayhumor.com/?athens_3217 모바일
    소년을 위로해줘.
    [Kebee]

    소년을 위로해줘

    언제부턴가 거울을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지

    이젠 그게 너무도 익숙하니 꽤 멋진

    표정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을 수 있어

    하지만 내 주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편하지 않아

    그들이 내게 강요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남자스러움 말야

    난 자꾸 그럴수록 마냥 불쾌한 듯 찡그리다가 나중엔 그냥 웃지

    몸 여기 저기 검은 실이 올라오면서

    내 가치에 대한 저울질이 시작되었어 난 남자래

    이로써 난 남과 내 것을 가르고

    만만해 보이는 녀석 위로 올라가 밟아야만 해

    그래야 내 안의 것을 찾을 수 있대

    방금 힘들게 스무고개를 넘어온 이 때,

    난 아저씨를 강요당하고 있어 대체 나를 왜..

    난 그냥 소년으로 남을래

     


    내 친구들은 나에게 박력을 요구하고

    친밀감의 표시라며 인사로 욕을 하고

    그 모습을 보는 나도 어느 새

    머릿속에 머쓱해지는 느낌만이 머물더라도

    내 친구들은 나에게 박력을 요구하고

    친밀감의 표시라며 인사로 욕을 하고

    그 모습을 보는 나도 어느 새

    머릿속에 머쓱해지는 느낌만이

      

    일단 남자들의 세계 속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은 숫자더라도 적(敵)은 확실히 없앤다"

    라고 적은 수첩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해, 이 말뜻은 아주 단순해

    딱 봐서 약해 보이는 녀석들은 단숨에

    물리치되, 나보다 강한 녀석과는 나중에

    적이 되지 않기 위해 한 수레 위에 올라타야만 해 다만, 왜? 다만, 왜?

    단, 순해 보이는 여자들에겐 매너 좋은 오빠로

    보이는 것 이것이 바로 진짜 남자로서 똑바로

    살아가는 방법이래. 이를 따라가는 광경이

    내 눈에 어지럽게 맺히고만 있는데

    여자가 돈 쓰는 모습은 몹쓸 짓이라고

    녹슨 지갑을 꺼내며 내 친구는 얘기해

    하지만 내 귀엔, 짊어질 필요 없는 짐은 그만

    내려 놓으라고 말할 기회로 들릴 뿐인데

     


    내 친구들은 나에게 박력을 요구하고

    친밀감의 표시라며 인사로 욕을 하고

    그 모습을 보는 나도 어느 새

    머릿속에 머쓱해지는 느낌만이 머물더라도

      

    [Verbal Jint]

    이건 우연이야 며칠을 연이어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이 거리

    어딘가에서 니 얼굴을 마주치다니, it's funny huh?

    맑고도 날카롭던 그 시선이며 웃음짓는 표정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변치 않은 것 같아.

    나? 꿈을 향해 발을 딛기는 커녕,

    하는 것 마다 실패하고 세상은 진짜 상상이랑 달라.

    내가 진짜 많은 걸 바란 건 아니었잖아?

    이 메마른 동료들과 길가를 걷다가 생각하곤 해.

    this can't be me, something must have gone wrong

    고민할 수록 나를 덮치는 혼돈

    요새, 난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도 없어.

    우리가 속물에 더럽고, 또 가벼워서

    그토록 싫어하던, 그런 짓들을 내가 하고 있어

    그리고 아닌 척 잊어버리는 망각과 위선

    옛 친구에게 연락을 해도 이제는 예전과 같지 않아

    now we're just pretendin'

    어떠한 삶의 무게도 버틸 힘이 있는 척

    even when everything in your life is getting' pretty tough

    지금 서 있는 곳, 술을 깨고 맨 정신으로

    바라봐도 자꾸 초점이 흐려져 힘든 몸을

    이끌고 가는 길마다 적신호

    oh no, 소년에서 아저씨로
    망량의 꼬릿말입니다









    <center>
    <img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810/1223375164155_1.gif>

    <img_ src=http://todayhumor.co.kr/upfile/200810/1223184314176_1.jpg>

    <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802/1227794027221_3.gif>
    by 삵♡님










    <center>
    http://www.cyworld.com/youiju

    http://youiju.tistory.com/
    </center>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8/12/13 20:07:23  165.132.***.92  노랑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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