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정상인의 시점에서 일본노래를

듣고있는 사람은 일빠고 팝송을 듣고있는건 미빠인가요?

그리고 이 원칙은 아무리 그럴싸한 논리나 이론을 내세워서 개인의 의사를 표현해도 

결국에는 떡후나 히키코모리의 과대포장 밖에 안되는 건가요?

사건의 발단은 오늘 저녁이었습니다...

저한탠 올해 수능을 본 고딩 여동생이 한명있습니다. 그런대 동생이 빅뱅노래를 하도 좋아해서 

매일 주구장촹 빅뱅노래만 달고 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마음에

"너는 빅뱅이 음악성(춤이나 노래가아닌)이 정말로 좋다고 생각하냐?"

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니가 듣고 있는 일빠노래 보단 낫거든~"

이라고 예기를 하는겁니다. 뭐 평소에 동생녀석한태 그런소리 많이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놀리려는 마음에 "그럼 일본노래 리메이크 한 가수들도 일빠냐? ㅋㅋㅋ"라고 말한것이

화근이었으니... 

그 다음 동생녀석이 내뱉은 말이 가관이더군요 -_-;; "계네는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부른거고

그리고 우리나라 가수중에서 이상한 애들 빼고 일본노래 리메이크 하는 애들 없거든?"


그리고 정말로 직격탄은 바로 이 다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우리집에 내친구들 왔더니 너 보고 뭐래는줄 아냐? 니 엠피보고는 니네 오빠 오타쿠 아니녜"

이것이 제게 이중크리를 주게할줄은 누가알았을까요... ㅠㅠ

솔직히 제가 타입문이라던가 가이낙스 같은 애니에 관련된 설정자료 같은게 

관심있어서 몇번 외운적이랑 비디오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게임의 스토리같은걸 다 외우고는 있어도 

피규어를 모으는 것도아니고,끝까지 다본 애니라고는 기껏 해봤자

투니버스에서 해준 드래곤볼 한국어판 정도고,일본어 아는 거라곤 야메떼,이따이 이정도 밖에 없고

코스프레는 커녕 연극분장도 해본적 없고,집에 미소녀 베게가 있는것도 아니고

애니나 만화에서 나오는 미소녀에 열광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랑 예기할때

애니 대사같은걸 인용한적도 없고,혼자서 독백으로 애니 주인공들이 하는 말을 독백해본적도

없어서 그냥 "약간 오타쿠 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정상인 같군" 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동생 녀석이 한말 때문에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어요... ㅠㅠ

솔직히 제 엠피에 일본노래가 많기는 해도 대부분 일본의 유명한 가수(하마사키 아유미나 오오츠카 아이)

들이 부른게 대부분이고 그렇다고 제가 무조건 일본가수만 좋아하는것도 아닙니다...

한국 가수중에는 MC스나이퍼랑 이수영을 좋아해서 시디 사놓은 것도 세장정도 있고

그렇다고 일본노래의 비중이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많은게 아니라 절반정도가 일본노래고

나머지 절반은 팝송이나 우리나라 가요,외국 노래등이거든요

나는 그저 음이 좋아서 듣는것 뿐인데에다가

애니 노래가 있긴 하지만 두 세곡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Jpop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보통사람이 일본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을 보면 무조건 일빠나 덕후로 느껴지나요?

특히나 여자 애들의 경우 이런 성향이 더 심한것 같더라구요.

동생이 하는 말이 자기 친구들이 일본노래같은거 듣는 사람을 혐오해서 일본노래 듣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막 소름돋고 구역질나서 피할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오유에서 일본노래 안듣는 분들중 일본노래 듣는 사람을 보면 무슨생각이 드시나요?

그냥 일본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니면 일빠나 오덕후 처럼

느껴지나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진짜로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이왕이면 베오베까지 보내주시면 안될깝쇼...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일본노래를 듣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습니다. 

되도록이면 둘러말하지 마시고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뭐 예를 들자면

"일본노래도 좋은노래가 많아요"나 "일본노래 듣는다고 다 일빠는 아니에요"같은

답변말고 일본노래를 듣는 사람을 보았을때 여러 사람들의 솔직한 생각을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