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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21492
    작성자 : 샤레
    추천 : 54
    조회수 : 10885
    IP : 58.120.***.182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02 22:11:41
    원글작성시간 : 2011/01/02 13:03: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321492 모바일
    의경 가혹행위 예나지금이나 변한게없네요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의무경찰이었던 아들이 복무중 상습적인 구타에 시달렸다는 한 어머니의 주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이디 '아지'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아들이 군대에서 너무도 억울하게 운명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아지의 자녀인 A군은 2009년 4월2일 의무경찰에 지원해 5월7일 시위진압부대인 모 지방경찰청 기동중대에 배치됐다.

    아지가 아들의 고백을 빌어 밝히는 의경 생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구타와 폭압적인 행태가 횡행했다.

    한 선임병은 갓 기동대에 도착한 A군에게 인사를 해보라고 시킨 뒤 잘하지 못하자 2시간에 걸쳐 A군을 구타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선임병은 A군을 경찰버스로 데려가 35분 동안 발로 짓밟았단다.

    또 선임병들은 A군을 보일러실에 하루 종일 꼼짝 못하게 가둬두기도 하고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게 하기도 했단다. 방패로 이마 위를 내려치는 선임병도 있었고 A군의 손가락을 본인 발가락에 끼운 채 마사지를 시킨 선임병도 있었다고 아지는 주장했다.

    아지는 아들의 미니홈피 비공개 다이어리에 있는 내용도 전했다. 밥을 1분 안에 4등분해서 맛도 모른 채 먹어야하는데 이를 어기면 어김없이 구타를 당했다는 것이다.

    아지는 가혹행위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A군의 몸에 이상이 온 것은 2009년 말 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결과 급성혈액암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아지에 따르면 A군의 담당의사는 "갑자기 생긴 스트레스가 이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입원치료를 받던 A군은 약 6개월에 걸친 투병생활 끝에 결국 사망했다. 그러나 정부는 A군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아지는 주장했다.

    아지는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아 군에 간 아이가 9개월 만에 급성 백혈병이라는 병에 걸려 집에 돌아온 걸 이해할 수 있겠나"며 "경찰청 심사에서 공상으로 순직 처리된 아이가 국가보훈처에 의해 국가유공자 요건 비해당 처분을 받으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 원통하다"고 말했다.

    아지는 이같은 사연을 공개하며 다음과 같은 11가지 물음을 공개적으로 했다.

    1. 5월 7일 기동대 오자마자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고 인사 해보라고 하고 못하자 2시 간이나 때리신 분

    2. 내아들의 소지품 압수해 가신분(그곳엔 주민등록증과 지갑도 있었습니다)

    3. 기대마(아들이야기는 의경들이 타는 차)에 데려가서 이유 없이 정확히 35분동안 아들 을 발로 밟으신 분

    4. 보일러실에 하루종일 꼼짝 못하게 한 자세로 세워놓으신 분

    5. 하루종일 물 한모금도 못마시게 하신 분

    6. 방패로 이마 위에 머리 내려치신 분

    7. 12월에 너무 아파 내과에 다녀오니 죽먹으라 하여 말하니 죽은커녕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막말하며 때리신 분

    9. 제 아들 손가락을 본인 발가락에 끼고 마사지 시키신 분

    10. 후임병없이 4개월을 혼자 수발들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살았을 내 아들

    11. 지휘감독관들은 과연 이렇게 이 아이가 힘든지를 몰랐을까요

    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진위여부를 따지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상황 자체가 워낙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높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아이디 '꽃다지'는 "아직도 이런 반인권적이고 살인적인 폭행이 있다니, 읽는 저도 분노스럽습니다"라며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에게 탄원을 내세요. 성난 네티즌들이 도와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디젤르나'는 "저 또한 기동대 출신이라 가혹행위 구타, 정말 인권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곳에서 26개월을 인내와 인내하며 생활했습니다"라며 "허나 저는 아드님처럼 불합리하면 불합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고 실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디 아드님 인권 및 명예 찾을 수 있도록 힘내시고 꼭 찾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990년대 자신 역시 전경으로 착출돼 군생활을 했다는 아이디 '토니'는 "아직도 그런 악습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놀랍네요. 저도 집에 전화해서 어머님 붙잡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님 힘내세요. 그리고 이런 악습 없어져야합니다 반드시!"라고 말했다.

    아이디 'bongjourmadame'는 "아드님이 몸담고 있었던 그 부대명을 밝히시고 끝까지 싸워서 꼭 이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의경들이 억울하게 매 맞고 병들어 죽는 일이 점차 사라지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아이디 열혈청년은 "경찰 또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특히 생명을 다룬다는 측면에서는 의사와 같이 고도의 생명존중 사상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되는 억울한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경찰고위층들의 의식개혁이 먼저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체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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