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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21334
    작성자 : 세레나데
    추천 : 77
    조회수 : 11317
    IP : 218.146.***.50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01 23:46:11
    원글작성시간 : 2011/01/01 21:14:4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21334 모바일
    [실화]침대 밑 수많은 휴지의 정체는ㅠㅠ
    베스트에 온 정자관련 글 본 김에 본인 경험담 적음
    성인이 된 지금도 주변에 술안주로 이야기하면
    모든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의 감탄사를 연발하게끔 만드는 전설임


    우리집에는 컴터가 거실에 있었음
    그래서 야동을 보면서 동시에 일 처리할 기회가 자주 오지않았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잠자기 전 침대에서 상상과 함께 일을 처리하는 횟수가 늘었음
    문제는 사후처리였는데 침대에 누워서 하다보니 그 휴지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게 정말 귀찮았음
    아무생각없이 침대랑 벽사이 공간에 하나씩 하나씩 휴지뭉치가 쌓여가기 시작했음
    그 시작시기가 중2쯤이었음
    '습관이란 무섭죠 생각처럼 안되요'란 노래가사가 든 노래가 히트를 칠 무렵
    왠지 남일이 아니라고 느껴진게 이것때문이라고 생각됨
    아무튼 그렇게 쌓이고 쌓이면 한번즈음은 양심상 몰아서 변기통에 넣어서 처리하고 했던 기억이 남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본인은 기숙사생활을 시작함
    자연스레 휴지들의 존재는 까맣게 잊게되었음

    내 방에 붙박이 옷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 옷장엔 여느 집들이 그랬듯이
    철지난 계절옷들이 들어가 있었음
    하루는 주말이라 내가 집에 있을 때였는데 어머니가 내 방에 바느질통을 가지고오셔서
    겨울 옷을 꺼내야 한다며 이것저것 정리하시며 헐렁한 단추들을 다시 꿰메시는 일을 하시고계셨음
    그런가보다 하고 내 할일하다가 엄마가 끙끙대는 소리가 들려서 무심코 뒤를 돌아봤더니
    어머니께서 허리를 굽히신채 깜깜한 침대밑을 들여다보고계셨음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불안감이 엄습하였음...
    최대한 태연하게 엄마 왜?라고 물었음
    엄마가 하는 말씀이 여기 단추라 굴러들어갔다고...그런데 너무 어두워서 안보인다고...
    손전등가지고 오라고 하심...
    그래서 엄마한테 아 거기 너무 더러우니까 우선 놔두고 다른거 하면 
    어차피 내가 방청소할때 꺼내서 주겠다고 둘러댐
    엄마가 바느질하던중에 그만 두는게 어딧냐고 하시면서...단추를 꺼내려 하심

    그때부터 표정관리가 안됨...아 좆됬다 이생각만 머리속에 계속 멤돌고...
    어머니가 손전등을 가져와도 어차피 멀리 들어갔을꺼라 판단하시고 나에게
    침대를 옆으로 함께 밀자고 하심
    내가 강력하게 거부함 

    엄마가 나쁜놈의 새퀴...라고 하시면서 방을 나가심
    한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한적한 밤이 오기만을 바람
    그러던 찰라 어머니 손에 뭘들고 오심...
    와이어로 된 옷걸이었음...
    그 옷걸이를 차곡차곡 펴시더니 일자로 만드심...
    그리고는...침대바닥에 그걸 넣고...단추를 찾기시작하심...

    그러다가 뭔가 묵직한게 걸리자 "xx야 뭐가 막 큰게 걸리는데? 뭐냐이게"
    라고 하심...이미 카오스라서 아무대답도 못하고있었는데
    엄마가 쓱 힘을 줘서 옷걸이로 쓰셨더니 누렇게된 휴지뭉치들이 같이 나오기 시작함
    어머니 이게뭐야하시면서 계속 옷걸이질을 하셨음
    그렇게 산을 쌓을만큼의 휴지뭉치가 딸려나왔음ㅠㅠ
    엄마가 사태파악을 하고 웃으시기 시작함
    웃음소리듣고 우리누나도 와서 그 광경을 목격함
    사춘기 소년의 감성을 지녔던 당시 진심 죽고싶던 하루였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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