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혼하고 재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 아주 절 빡돌게 만드시네요.
우리집엔 컴퓨터가 거실에 있습니다; 집이 작아서; 거실겸 엄마 방인곳이구요.
원래 제가 할머니, 엄마, 저 이렇게 셋이서 삽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일이 있으셔서 시골에 내려가 계신데, 아저씨가 매일같이 우리집에 와서 지내요.
거기까진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좀 불편하긴 하지만. 엄마의 남편이니까.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매일같이 아주 절 못긁어서 안달이네요.
제가 무슨 일만 하면 엄마에게 저게 어쩌구저쩌구. 다 들리게 험담이나 하고.
제가 제 험담을 직접 듣고도 기분이 썩 좋겠습니까? 기분이 안좋으니 짜증내게 되고, 짜증내면
더 험담하고. 악순환이네요. 게다가 어제는 정말 최고조였습니다.
술쳐먹고 와서는, 12시가 넘도록 인강 들으며 레포트 하고 있던 나한테 안자냐고 성질을 내는 겁니다.
지금 레포트 중이라 못끄겠다고 하고 계속 하니까 이번에도 또 험담을 하며 누워서 코까지 골며
잘 쳐자더군요. 근데 한 삼십분뒤에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또 짜증을 내는겁니다.
시간이 몇신데 안자냐고 막 성질을 내면서 너같은 년이 어쩌구 저쩌구. 이 시발년 이년 저년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원래 우리집 사람들이 좀 야행성이라 새벽 1시,2시까지 깨있는건 거의 매일의 일과거든요.
엄마가 술마시고 들어와서 이게 무슨짓이냐고, 시간도 별로 안됐는데 그냥 자라고 짜증내시니까,
또 저한테 지랄하는 겁니다- -... 저년이 나한테 눈치를 준다, 나가라고 가시방석을 만든다 어쩐자 저쩐다.
내가 왜 저년한테 놀아나야 하냐, 내가 네 속마음을 모를것 같냐, 이 시발련이 어른도 눈에 안보인다..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눈치라도 줬습니까? 나가라는 분위기라도 풍겼냐고요. 그냥 닥치고 컴앞에 앉아서
인강들으면서 레포트 한건데 지 맘대로 안된다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추더군요.
엄마도 참다참다 화가 나셨는지
나도 당신집 가면, 아들이 눈치준다. 당신 아들이 나한테 말한마디 한적 있냐. 나 가면 인사도 안하고 없는
취급 하는데, 내가 걜 나쁘게 말한적이라도 있냐. 아니 당신이 걔한테 나한테 그러지 말라는 소리라도
해본 적이 있느냐. 왜 가만히 있던 우리 딸한테 그러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하는말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어디 우리 아들과 저년을 같이 보냐고 하더라구요- -....우리아들과 어딜 감히 비교하냬요..
재혼해서 공짜로 스무살짜리 딸이 생겼는데, (공짜로 딸이 생겼다니..기분 매우 나쁩니다.)
저게 자기한테 제대로 대접을 안 해준다고 큰소리치네요. 보통 자기 딸한테 이년 저년 시발년 하나요?
우리아빠는 저한테 그런적 한번도 없는데 말이죠.
내가 듣다가 듣다가 아저씨가 나한테 그딴식으로 대하는데 내가 아저씨한테 말과 행동이 곱게 나갈것
같으냐고, 나이쳐먹었으면 좀 나이값을 하라고 했더니만- - 저년이 어른도 없다고 난리가 났어요...
말싸움을 좀 하는데, 제가 내가 그렇게 꼴보기 싫다면, 우리집에 안오면 되지 않느냐. 왜 와가지고 여기 사는 사람한테 이렇게 지랄을 떠냐고 했더니- -....
말문이 막힌듯 잠시 있더니만 이 바보새끼가. 궤변만 늘어놓는다고, 너따위랑 말 안 섞는다고, 궤변의 일인자라고 이새끼 저새끼 하네요..- -
..제 말이 궤변으로 들린다면 그게 궤변이란걸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되지 않겠나요...꼭 지 할말 없으면
나보고 궤변이라느니 바보새끼라느니, 내가 너따위 말로 못 이겨서 안싸우는거 같냐느니, 내가 나이가
몇인데 너따위랑 싸워서 못이길거같냐느니...그딴소리나 지껄이고 있습니다.
....아 너무 짜증나서 두서없이 적어버렸네요. ; 이거 뭐 신세한탄도 아니고..
그냥 아빠랑 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빠가 너무 형편이 안 좋으셔서 절 데리고 살기엔 버거우십니다.
엄마는 제발 아저씨랑 사이좋게 지내달라고 하시고, 니가 이해하라고 하시고...
나이나 쳐먹고 스무살 짜리랑 싸우겠다고 덤비는 그새끼를 제가 이해해줘야 하나요? 보통은 그 반대 아닙니까?
개새끼는 개답게 취급해줘야겠죠. 이제까지 절 먼저 긁기 전까진 조용히 있었는데.
안 그려러고요. 그 개새끼를 인간 이하로 취급할 방법이 없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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