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 영통구에 사는 25세 남자입니다. 대학생이구요.
어제 여자친구가 일을 마치고 (밤 12쯤)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영통 홈플러스에서 제가 먹고 쓸 물건들 장을 봤습니다. 그런 후, 여자 친구가 배도 고프다 그러고 밤도 늦었고 해서 x우동이란 곳 앞에 있는 대창 집을 가서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밥을 시키려 그래도 밥이 떨어지는 1~2시경 쯤 되어서 떨어져서 밥은 못 먹었구요. 그냥 대창 3인분이랑 술만 2병 먹고 나왔습니다.
나올 때 제가 카드를 주었고 여자 친구는 계산하고 먼저 나갔습니다. 장바구니?(장가방?)(요즘 홈플러스 봉투 안 팔아요ㅠㅜ)를 들고 저는 나왔습니다. 장을 본 것이 많은 저는 챙겨서 늦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자 친구에게 완전 술 취한 31세 (경찰서 가서 80년생인 것을 앎)남자가 추근덕대고 있는 겁니다. 처음에는 미/친 놈이 겠거니 했는데, 여자친구가 도망가도 따라가면서 계속 추근덕대는 겁니다.(참고로 처음에는 아무말도 안했어요. 빨리 가서 이러지 말라고 제가 남자 친구라고 말할려고..)
그런데 수위가 심해져서 손으로 허리를 감싸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존댓말로
'거기 뭐하시는 거예요? 제가 걔 남자 친구인데, 뭐하세요?' 라고 말했는데, 미/친놈분께서 오셔서 저한테 '남자친군데 어쩌라고.. 아하(하면서 웃음).. 남자 친구가 있었네.. 근데 어쩌라고!' 하더니 술이 떡이 되서 인지 '여자 친구 있어서 좋겠다. 근데 어쩌라고? 씨x 꺼지라고, 아 네 참 더러워서 니가 잘난게 뭔데? 씨X놈아 니 같은 놈도 여자친구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혀 꼬여서 알아 듣지도 못함.) 저도 당황해서 기억이 정확히는 안납니다. 참고로 그 사람 뚱뚱하고 완전 오타쿠 같이 생긴 사람이었음. 물론 상대방이라 그렇게 말한다고 하실 것이지만, 정말 그랬어요. 남 욕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저는 싫었습니다. 그런 상황도 싫었고, 여자 친구한테 치근덕 대는데 술 만취한 남자를 남자 친구로서 그것도 못 지켜주는 그런 찌질이가 되기 정말 싫었습니다. 그러다 서로 말이 오갔고 나중에 열받아서 그래서 저는 ' 아 나 칠려고? 칠려면 쳐봐라! XXX(여자친구 이름,,)야 경찰서에 신고해라.. 빨리!!!' 외쳤고 그 사람이 절 쳤습니다. 우선 목을 친 다음 눕혀서 마구 때렸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나 누구라도 저 못 건들이게 제 몸은 몇명이 덤벼도 지킬수 있는 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싸움은 해봐야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들은 말들도 있어서 '맞으면 돈버는거다, 싸울 때 죽지 않을 정도만 맞아라. 이빨빼고, 반격은 절대 하지마라' 이런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계속 맞아 줬습니다. 그런데 맞다보니 열이 뻗쳐서 올라탄 그 놈 뒤집고 머리 정수리 몇대 (한 3대쯤?)때렸습니다.
바로 경찰분들이 오셨고 지구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자 친구도 같이 갔구요. 그런데 제가 법을 너무 모르는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혹 기록에 남아 나중에 제 신상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되어서 조서(?) 못 쓰고 있는데 빨리 써야 된다고 해서 억지라도 정말 있는 그대로 조서까지도 다쓰는데 그사람 조서 찢어서 쓰레기통 넣고 볼펜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습이다. 그리고 나서 여자 친구는 보내고 경찰분들과 함께 '삐뽀삐뽀'를 타고 수원 남부경찰서에 갔습니다. 거기서도 조사받을려고 앉아 있는데 ' 야 일로와봐 여기 앉아봐' 하면서 자꾸 부르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완전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받을 때 형사님들과 따로따로 조사받고 서로 얘기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보고 '야 와봐!'를 반발하는 겁니다. 저는 최대한 에프엠(FM)으로 하려고 또 다시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지막에 함참 맞다가 열받아서 뒤집어서 때린 것 때문에 쌍방 과실이라 그러셔서 저도 진짜 너무 억울했습니다. 마지막에 반격은 진짜 미미한 수준 이었고, 저도 더 이상 맞아서 피해입지 않을려면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지금 제 얼굴을 두 군데 쓸려서 동전 (한 곳은 100원, 한 곳은 500원)만한 크기의 상처가 있고 눈 쪽은 아래는 멍들고 (경찰서 가기 전에는 멍이 안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멍이 눈을 덮음.) 옆은 약간 찢어지고 위는 부었습니다. 그런데 또 형사분들 앞에서 조서 쓰따가 '야 와바. 일로 와보라고!' 막 헛소리 해서 쌩가는 거였는데 '저 새끼 저딴 식으로 나와서 난 합의 안볼겁니다.' 이러는 겁니다. 물론 경찰분들도 형사분들도 상황 이해하고 계시는 것 같지만, 법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니겠습니까? 아하,,,,,,,,,
진짜 너무 화나서 오늘 CT도 찍고, 진단서도 끊고 돈만 13만원 가량 나왔습니다. 그 짓을 하며 오늘 계절학기 수업도 안가고 계속 돌아 다녔는데 2주진단 나왔습니다. ㅠㅜ 그런데 정말 제가 오유 형님분들께 여쭙고 싶은 것은 31일 10시까지 가야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며 합의하게되면 얼마를 받아야 할 것이며 (심적인 보상이 포함되는지.. 여자 친구가 완전 무서워하며 앞으로 여기서 어떻게 사느냐는 말 수십번 들었는데 심리적인 것은 법에 포함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합의를 안하게 된다면 법원가서 판결 받는게 나은 것인지..(계절학기 끝나면 거의 2달 쉽니다. 공부해야겠지만 이런일에 2달 투자할 수 있습니다.)
행님들!!!(전 부산 놈임. 전라도도 좋아하는... 경상도라 까시지 마세요.) 좀 도와주세요. 아하......ㅠㅜ
지난 번에 포항분들도 그랬고, 오유는 법의 법에 의한 법을 위한 진정한 법조계의 후발주자들 많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도와 주십시오.. 형님들 ㅠㅜ 장문의 글이라 싫어하실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천 좀 해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 추행하는 장면을 보신 분이 있다면 연락 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누팅하다 한두번 댓글 달고 글올린게 다지만, 형님들의 소중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앗! 그리고 눈팅족이라도 저는 오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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