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그날도 어김없이 야구동영상들을 보며
탁탁에 집중하고 있었는데-_-;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허헉.. 헉.... 끄응~"
"자기야~ 아잉~ 전화받아~♥"
마침 절정에 순간에 핸드폰이 울렸다-_-;
젠장..=_= 열받아서 발신자 확인도 안하고 바로 받았다;
아윰군:여보세요!! 중요한 순간에 누가 전화질이야!! 우이씨-_-++
누나:니 누나다-_-
아윰군:무슨일인데-_-
누나:방에 누나가방 있는데; 학교로 좀 갖다줘라-_- 깜박했다
아윰군:거절한다면?
누나:너는 내일부터 빛을 못보게 될것이다
아윰군:당장 갖다주겠으셈 기다리셈
내일부터 햇빛을 못보게 될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나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누나방에서 가방을 챙기고
죽지 않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그날도 운이 좋았던지-_-
자리가 있었고~ 낼름 앉았다.
목적지까지 한참 가야 했던지라..
귀에 MD를 꼽고.. 잠을 잤다..
한참을 자다가..
왠지 누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눈을 딱 떴는데-_-;
내앞에 나이가 지긋하신 아저씨 한분께서 서계셨다-_-;
쿨럭...
아윰군:아저씨 여기 앉으세요^-^;;
아저씨:쿨럭.. 에헴~~~
자리에 일어나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려니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_-;
곧츄가
서있었다-_-
원래 남자는 잠깐이라도 자고 일어나면 선다-_-;
젠장-_-; 추리닝바지 입었는데;
추리닝이나 체육복 입고있을때 서면
무지 추하다-_-; 뽈록 튀어나온게 티가 난다;;
난 잽싸게 가방으로 중요부분을 가리고 대충 수습하고 있었다;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좀 위로 땡겨서 정리를 해보았지만;
노골적으로 할수도 없었고-_-
워낙 우람했던지라;;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아윰군:끄응~ 끄응~ -_-;;;;;;;; (바지 주머니에 손넣고 대충 정리중;;)
겨울이었으면 옷으로 가려지니깐 상관 없었는데;
무더운 날이었음으로..
추리닝 바지에
상의는 얇은 티셔츠 한장뿐..
5분정도가 흘러도.. 오그라들지 않았다-_-;
나는 결국 애국가를 불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_ㅠ"
그런데 애국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자고 일어나서 선건;; 소변을 보지 않으면 잘 안오그라든다;;
게다가 이어폰에선
횰이의 10 minutes *-_-* 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오그라들지 않는상황-_ㅠ
한손으론 손잡이를 잡고
한손으론 가방으로 중요부분을 가린채.. 일어서서 가고 있었는데..
그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던 가방을 누군가가.. 땡겼다-_-;
누군가 했는데.. 앞에앉아있은 예쁘장한 여학생이..-_-
여학생:저기요.. 가방..;;
아윰군:네???? -_-;;;;
여학생:무거워 보이시는데.. 가방 들어드릴께요^^*
아윰군:헐!!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전 괜찮아요!!
여학생:주세요~~
나는 그 여학생에게
가방을 억지로 빼앗긴후
오열했다-_ㅠ
"크어어어억!! 아.. 안돼-_ㅠ"
여학생은 추리닝위로 돌출된 나의 우람한 물건을 보더니-_-;
"꺄아아아아악!!!! 어머머!!"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_-;
아윰군:가방 이리 줘요!!! ㅠ.ㅠ
나는 가방을 도로 뺏기위해 여학생쪽으로 몸을 밀착 시켰는데;;
옆자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주머니:치.. 치한이야!!!!!!!!
상상해보라-_-;
자리에 앉은 여학생은 겁에 질려있고;;
앞에 서있는 남자는 추리닝 바지위로 곧츄가 서있는채;;
여학생 안면쪽으로 몸을 밀착시키는 상황!!
나는.....
지하철치한이 되어버렸다-_-;
아윰군:컥!!! 아니예요!!! 저 그런사람 아니예요!!
아주머니:저새끼 치한 맞어!! 주머니에 손넣고 곧츄 쪼물락거리는거 다 봤어!!
아윰군:앗, 그건 그게 아니야!!!!! 오해야 오해!!!!!
지하철안의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오더니
나를 바닥에 눕히고
구타하기 시작했으며-_-
곧츄까지 발로 차였다-_-;
아윰군:크아아아아아아아악!!!!! 내 똘똘이!!!!!
아주머니:이 변태새끼!!!! 죽어!!!!
나는 엉엉 울면서
아윰군:오해야~~ 오해~~~ 으악!!!! 크헐헐헐 -_ㅠ
구타를 당하고 있던 그 순간!!
그 여학생은 오해받은 나를 구제해주기위해
상황을 해명하기 시작했다;;
여학생:아 이 가방은 저 오빠껀데요;; 제가 들어준다고 했는데-_ㅠ 어찌어찌해서..
아윰군:이런 부렉!!!! 가방 이리 줘요!!!-_ㅠ
나는 가방을 터프하게 확 가져왔는데
마침 가방이 열려있었나보다-_-;
바닥으로 떨어진 물건하나
'그날, 느낌이 달라요 순면감촉 좋은느낌*-_-*'
아윰군:헉!!!!!
아주머니:남자가 생리대를 왜 갖고다녀!!!! 이새끼 변태 맞어!!!! 밟어!!
아윰군:이거 우리누나 가방이란말이예요!!! 크헉..ㅠ.ㅠ
나는-_- 그날 죽지않을만큼 구타를 당했다-_-
게다가..
구타당하고 있던 와중에도 계속;;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font color="silver">
서있었다-_-
</fon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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