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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2038
    작성자 : 함께자라는우리
    추천 : 1
    조회수 : 1318
    IP : 117.111.***.1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7/10 14:56:36
    http://todayhumor.com/?love_32038 모바일
    정말로 좋아하지만 너무 벽이 단단해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직감할 때
    당신이 행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앞쪽에서 닫히고 있는 행복의 문에 집착해서이다.
    뒤를 돌아보면 다른 행복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네요..)
     
    vs
     
    당신이 열망하는 것에서 의구심을 뺀 만큼이 당신의 열정의 가치이다.
    --------------------------------------------------------------------------------------------
    저의 스토리)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신입 여직원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그 시간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함에도 함께여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자기합리적인 생각으로,
    연락하고 자꾸 자리를 만들려 합니다. 사석엔 절대 나오지 않으셨고
    카톡 답장은 1시간.. 2시간..더디게 옵니다. 그런데 가끔 저에게 질문을 해주실 때면
    저는 그거 하나로 희망을 가집니다.
    같이 카페가자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백해버리면 그냥 자폭인걸 다 압니다. 또한 그분 입장에서 같은 회사에 얼마나 부담스러우실까요?
    저의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
     
    정말로 좋아하지만 너무 벽이 단단해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직감할 때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만큼 최선을 다한다. 마음이 닳고 닳아서 정말 제로가 될 때까지..
     
    2. 어차피 행복의 문은 반대쪽에서 열리는 법. 빨리 포기하고 돌아선다.
     
    저는 개인적으로 1번 타입인데요. 30대 초반인데 20~23살 무렵 대학교 때를 돌이켜 보면
     
    철저히 1번대로 살았는데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그땐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 그리고 짝사랑하며 그리워하던 순간 고백했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되었을 때, 그때에도 마음 속으론 계속 혼자만의 사랑을 이어가던 때...
     
    심지어 바로 남자친구도 생기더군요.... 아..
     
    지금 생각해보면 공허의 시간인 것 같아요. 사랑의 정전 시기... 내 20대 초반의 연애 추억이 없던...
     
    만약 그때 빨리 포기하고 다른 사람과 사랑을 이루었다면??
     
    사랑한 날의 추억이 생겼지 않을까 하고요.
     
    --------------------------------------------------------------------------
    20대 중반의 저는 조금 달랐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절대로 안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땐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행복의 반대편 문이 열렸고 그 문을 열었더니 5년간 행복하게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프긴 하지만 행복한 추억이 생겼어요. 물론 몇년 전 헤어졌습니다.
    ----------------------------------------------------------------------------
    30대 초반 지금 저는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시도할만큼 시도해본 것 같고 정말 완곡하고 확실한 거절의 뜻을 파악해버렸지만 마음이 쉬이 꺼지지 않네요.
     
    매일 매일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힘드네요. 지금 여기서 2번대로 행복의 다른 문을 찾아 떠나면 괜찮을까요?
     
    고집을 부리고 싶어집니다. 1%의 가능성만 100%로 확대해보면서, 긍정적인 일부분만 보려 노력하고 있네요.
     
    (상대방은 지금 시험 준비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이다.
    내가 남자로 안느껴져서가 아니야. 시험이 끝나면 다시 도전해볼 수 있다 뭐 그런... ㅋㅋ)
     
    안될 거 뻔히 아는데도....
     
    그럼 이것은 제 인생의 낭비이자 사치가 되는 것일까요?
     
    사랑의 단물만 빼먹는 것이 최대한의 효율성을 낳는 인생의 좋은 공략, TIP이 되는 것일까요?
     
    지금 이순간은 제가 어느 누군가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떨리고 시작했던 짝사랑 패키지 중 어두운 면인 것인데 ...
     
    (지금 나의 사랑 = 보기만 해도 설레고, 그립고, 외로우며, 행복하고, 지금은 고통이고의 총합)
     
    이젠 더이상 무엇인가를 해보기에도 상대방의 부담감을 자극할까 걱정되어 쉬이 뭔가를 하기도 어렵네요.
     
    친구들 아는 사람들이 소개팅해주겠다고 했지만 거절을 몇 번 했는데, 제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좋아할 수 있을 때까지 다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하고나서야 비로소 끝이고 그제서야 다른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된 것이 아닐까...
     
    그런데 20대 초반을 돌이켜보면 전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닫히고 있는 앞쪽의 행복의 문을 볼 때가 아닙니다...
     
    결혼이 급한 것은 아니에요. 사랑이 중요합니다... 반대편에 제 인연이 되어줄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할 데가 없어 써봅니다.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7/10 15:19:31  218.239.***.198  간호학쉥  42001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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