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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9926
    작성자 : 블루비타미Ω
    추천 : 128
    조회수 : 11093
    IP : 59.1.***.219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26 01:22:41
    원글작성시간 : 2010/12/25 23:56: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9926 모바일
    6년된 여자친구가 바람을 핀걸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너무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글 올립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6년이 넘었습니다. 항상 잘 사귀고 즐거웠는데, 여자친구가 올해 초에 직업을 갖게 되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서 만나는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도 한달에 2~3번씩 만나면서 잘 지내왔습니다. 저희 집에 초대해서 부모님과 저녁도 먹은 적이 많구요, 친구들과도 만나서 얘기하면서 너무나 잘 지내왔습니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인데 만나자고 하니까, 졸업 논문 때문에 만나기가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논문을 쓰면서 힘들어할 여친을 생각하며 오늘 깜짝 놀라게 하려고 몰래 여친사는 곳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갔는데, 불은 꺼져있고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는 것입니다(혼자 자취합니다) 자는 줄 알고 그냥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3시간 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왜 이렇게 전화를 많이 했냐고..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집 욕실에서 샤워할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 지금 문 앞이니까 문 여라고 하니까 대답을 못하더니 밖에 있다고 합니다. 동기들이랑 저녁먹는다고요.. 왜 거짓말 했냐고 하니까 너는 미리 말 안하고 나가는거 싫어하니까 말 안했답니다. 빨리오라고 하고 끊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 감시하러 온 거냐고.. 그러더니 저보고 무섭다고 헤어지잡니다.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2시간 후에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헤어지잡니다. 저는 정도 많이 들고 여친이 좋아서 싫다고 했습니다. 일단 자취방으로 갔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온 겁니다. 여친은 혼자 밖으로 나가서 잠깐 얘기를 하더니, 동기 오빠인데 동기들 밑에 술집에 있다고 오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저때문에 못간다고 말을 했는데, 그게 되게 신경이 쓰인 모양입니다. 저한테 계속 그 동기들이 이상한 생각 하기 전에 자기가 그 자리에 꼭 가야된답니다. 그래서 갔다오라고 하니까, 그러면 더욱 더 의심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아는 동기 여자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합니다. 저는 여친 자취방에서 혼자 자라고 하고.. 어이가 없어서 솔직히 너 남자 만나러 가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절대로 아니랍니다. 너 바람피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니까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1년간만 헤어져있잡니다. 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 못 만나는거 너무 싫다고... 1년 후에도 둘이 사랑하면 그때가서 다시 만나서 결혼하자고.. 저는 일단 싫다고 하고 그 자리에 빨리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친 집에 컴터가 있어서 잠깐 켰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 바탕화면 폴더에 이상한 사진이 있는 겁니다.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사진, 둘이서 서울에 놀러간 사진.. 캐리비안베이 간 사진.. 등등.. 다 똑같은 남자와 말입니다. 아마도 동기 오빠인거 같습니다. 캐리비안베이에 갔다는 것은 적어도 여름부터 바람을 피웠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까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정말.. 속았다는 사실에 너무 역장이 무너집니다.. 사진 다 압축해서 제 메일로 보냈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 지금도 적으면서 생각나는게, 분명 지금 그 오빠 만나러 갔을 겁니다.. 아는 여자 동기집에서 잔다는 것도 분명 뻥일 거고, 그 오빠와 잘 거 같습니다.. 지금 가서 다 죽여버리고 싶지만.. 이제는 얼굴 자체를 보기가 싫습니다.. 진짜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저와 부모님, 제 친구들을 기만한 이 여자가 너무 싫습니다. 6년간의 사랑과 헌신이 한순간에 이렇게 변할수가 있다니.... 저 진짜로 성공해서 보란듯이 멋진 여자 만나서 바람핀걸 후회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될지.. 빨리 그냥 집에 가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이게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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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5 23:58:39  115.14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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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12/26 00:49:15  121.140.***.221  까나리
    [6] 2010/12/26 00:53:36  220.126.***.215  
    [7] 2010/12/26 01:02:07  114.2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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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12/26 01:21:42  180.6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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