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우리의 꽃미남 미소년-_-은 그의 애마에 몸을 실고 시동을 걸었다.
부아아아아아앙.....-_-a
나의 재산목록 1호... 뿅카-_-라 불리우는...
내가 speed를 즐기고 싶을때마다 어김없이 도로를 질주 해주는..
출발스피드로 따진다면 400cc 이상급과 맞먹는...
49cc....짜리.. 택트..-_-
탈탈탈탈탈탈....-_-
나는 그 뿅카-_-를 타고 엄마 심부름으로 시장을 가는 길이었다.
구로동 모 파출소 앞을 지날무렵...
도로옆에서 전광석화-_-처럼 뛰어들어와 주행중이던 나를 나꿔채는 한 인물.
경찰-_-이었다.
끼익...
퍽..
"너! 면허증 없지! 내놔바...."
"에이씨..깜짝놀랐자나요...아저씨 제 정신이에요? 달리는 오토바이에
몸을 던지게? 이 아저씨가 미쳤나.. 위험하자나요..!!"
"으..응? 미..미안.. 너 면허증 줘야해..너 하이바 미착용이야.."
"없어요-_-"
"엥? 어..없어? 그..그럼 어떻해.."
"면허증을 안땃으니까 없죠.. 비켜욧! 바빠죽겠는데..다칠뻔했자나욧!!"
"어, 그래..미안..-_-a"
"괜찮으니까 앞으로 조심하세요"
탈탈탈탈...(_--)_
탈탈탈탈...........(_--)_
탈탈탈탈....................(_--)_
"잠깐!!!!"
"에이씨..또 왜요..."
"너 그러면 무면허자나..일루와 파출소로 가자.."
(아 쓰브 걸렸다..얼렁뚱땅 모면할라고 했는데...;;;)
경찰1-_-은 나를 파출소로 끌고 들어갔다.
경찰2 "그놈 뭐야?"
경찰1 "무면허 폭주-_-"
헉..쓰브..폭주..라니..-_- 택트타고 폭주 뛰는놈 있던가..
의경1 "야-_-+ 앉아 있어"
나는 할수없이 쇼파에 앉았다.
의경1 "시끼야. 거기말고 나무 의자에 앉아..니가 뭘 잘했다고 쇼파에 앉아!"
뉴클 "쓰브..;;"
의경2 "저시키 뭐라고 한거야!"
뉴클 "신발-_-이라고요..."
나는 나의 조서-_-를 그들이 작성할동안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쓰브.;;; 엄마 심부름으로 시장다녀오다가 이게 뭔 꼴이더냐...
오토바이도 좋은거면 억울하지도 않지;; 겨우 택트 타고..;;
경찰1 "너 주민등록증 내놔바"
뉴클 "없는데요"
경찰1 "이시키..너 몇년생이야!"
뉴클 "80년생이요.."
경찰1 "이 종이에다가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적고 앉아 있어"
뉴클 "아저씨..오토바이도 작은건데 봐주시죠"
경찰1 "웃기고 있네..무면허를 어떻게 봐주냐.."
뉴클 "저건 기아 없는거자나요"
경찰1 "기아가 없어도 모터가 달렸으면 원동기 면허증 있어야해"
뉴클 "도로교통법상 50cc이상인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타려면 있어야 하겠지만.
저건 엄연히 49cc로 나온건데요.."
경찰1 "(흠칫-_-...) 그래도 모터가 달렸으면 원동기면허 있어야해"
뉴클 "억울해요..길가다 보면 면허없는 할아버지들도 끌고 다니고...
다방레지들도 끌고 다니는데...;; 그사람들은 단속도 안하자나요"
경찰1 "(흠칫-_-) 왜 안해 임마.. 다 하지..화이바 안쓰면 딱지 끊어야하기
때문에 하게 되있어.."
뉴클 "우리 아버지는 맨날 화이바 안써도 안잡던데요.."
경찰1 "아냐.. 다 하게 되있어..."
그때. 파출소 밖으로 보이는..
하이바를 안쓰고 유유히 지나가는..
택트를 타고 가는 한 할아버지.....-_-;;;
뉴클 "헉..저 할아버지는 하이바도 안썼는데 왜 단속 안하죠?"
경찰1 "...못봤어..(;;-_)"
뉴클 "아저씨는 몰라도 밖에서 담배피는 저 아저씨는 보고도 지나쳤어요"
경찰1 "-_-;;;;;;;;;;;;;;;;;;;;;;;"
뉴클 "저 경찰아저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어요"
경찰1 "넌 국가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_-야.. 너에게 고발할 권리는
아직없어."
뉴클 "저...그럼 현행범인가요-_-a"
경찰1 "어, 그래-_-"
뉴클 "파하핫. 살다살다 택트타다가 범죄자 된다는 소리는 처음이네..
암튼 저 아저씨를 고발할래요"
때맞춰 들어오는 직무유기-_-경찰2..
경찰2 "조서 다했나?"
경찰1 "허허..이녀석이 자네 고발하겠데.."
경찰2 "엥?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뉴클 "아저씨는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앞에 지나가는 하이바 미착용
할아버지를 모른척 했자나요"
경찰2 "허허..시끄러 이자식아. 이게 어디서 까불어"
뉴클 "반말하지 마세요. 저도 성인인데.. 왜 반말하는데요? 경찰이면 반말
해도 되는군요"
경찰1 "허허..저...분-_-보게..."
뉴클 "아저씨. 근데 아시다시피 저런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는 도난오토바이
인지 어떻게 구분하죠?"
경찰1 "오토바이 밑에 엔진에 써있는 일련번호로 구분해."
뉴클 "제가 저 오토바이를 안훔쳤을지 어떻게 알고 확인절차도 안하죠?
저같이 무면허로 걸렸으면 저 오토바이가 도난신고 된것인지 아닌지
부터 확인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경찰1 "(흠칫) 난..너를 믿어..-_- 그러기 때문에 안하는거야.."
뉴클 "원리원칙에 입각해서 어서 확인하시죠-_-+"
경찰1 "쓰브..(이라고 하는듯했다-_-) 야! (의경을향해) 목장갑좀 가져와.
경찰1. 목장갑끼고 땅바닥에 업드려 한참을 낑낑대더니
오토바이 엔진에 써있는 일련번호를 확인한다.
경찰1 "헉..헉...자. 확인했어. 이거 도난 아냐. 됐지?"
뉴클 "네-_-"
경찰1 "저기가서 앉아 있어"
나는 다시 나무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아아..택트는 원래 무면허도 안잡는데..쓰브..
된통 걸렸다..아마도 이 파출소 계급승진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나보다..-_-
만만한게 오토바이 타는 어린애들이지..;; 쓰브;;
경찰3 "이 자식아..그러길래 하이바라도 썼어야지..."
뉴클 "아저씨는 티코에 에어백 다는거 봤나요..;;"
경찰3 "..-_-..."
경찰2 "이 자식아..무면허로 걸려들어가면 1년간 면허 못따 이놈아.."
경찰3 "그래..벌금 물고 1년간 면허취득 금지야 임마..뭘 알고 까불어.."
뉴클 "원동기 무면허는 6개월 취득금지 입니다.-_-"
경찰2,3 "흠칫-_-"
경찰1 "저자식 아는척 하는거 보게..1년이야 이놈아.."
뉴클 "원래는 1년이었는데요 도로교통법상 서민생활보호 차원에서
원동기 무면허는 6개월단축으로 개정됐어요"
경찰2 "시키야 니가 경찰보다 잘알어?"
뉴클 "경찰보단 못알겠지만 아저씨보단 잘알꺼 같아요-_-a"
경찰3 "이게 어디서 까불어!!"
경찰2 "이게 알지도 못하면서...!!!"
경찰1...무슨 책자 한참을 뒤져보더니...
경찰1 "음..6개월 맞네.."
경찰2,3 "...-_-.. 흠흠..우린 밥이나 먹으러...." 총총총
뉴클 "(다들으라는듯이) 쯧쯧쯧.. 그러길래 공부좀 해놓시지...-_-"
경찰2,3 "아...암튼 저놈 경찰서로 넘겨"
-_-
내가 앉아있는 옆자리에 순찰갔다온 한 경찰아저씨가 벗어논 총...-_-
총을 가까이서 처음 본 뉴클.. 매우 신기했다..
나는 냉큼 손을 뻗어 집어들어 보았다..-_-
뉴클 "와.....멋지다....아저씨 이거 실탄 있어요?"
경찰1 "헉..야!! 내..내려놔...못내려놔?"
뉴클 "에이..아저씨..좀만 갖고 놀고 드릴께요..^-^"
경찰2 "야..! 침착해..내..내려놔..이자식..너 혼난다?"
뉴클 "에이..치사해 좀만 본다는데.."
나는 마지못해 총을 내려노았고........
.....내 손엔 수갑-_-이 채워져 있었다..
뒤늦게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오신 아버지..
아빠 "어이구..죄송합니다..얘가 주의력이 없어서..걸리구 말았네요.."
경찰들 "..-_-...."
아빠 "훈방조치좀 해주시죠.."
경찰1 "절대 안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서로 합의하에
훈방조치를 할수 있는데 이번건은 국가를 대상으로 범죄-_-를 저질러.."
아빠 "아니 범죄는 무슨 범죕니까..한번만 봐주십쇼.."
경찰1 "아, 안됩니다..봐줄수는 없죠.. 범법자인데.."
무면허에 택트타면 범법자된다.. 우리모두 조심하자..
할아버지 할머니, 다방레지...전부 원동기 면허 있나보다..
아빠 "제가 다시는 못타도록 하겠습니다...."
곁에서 처음부터 지켜보던 서장
소장 "선생님..댁의 아들님은 무면허 운전자로서.. 봐드릴수 없습니다...
법을 어긴 사람을 저희 임의로 훈방조치 할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무슨 판검사도 아니고..어쩔수 없이 구로경찰서 교통반에
넘겨야 합니다..그리고 저런 폭주족-_-은.. 일찍부터 버릇을 들여
놔야 합니다."
쓰브. 엄마 심부름으로 초딩들도 타고다니는 택트타고 시장간게 폭주족인가-_-
어른들이 오토바이타면 교통수단이고 애들이 타면 폭주냐-_-....
아빠 "그래도..봐주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소장 "아, 저희는 무조건 법대로 처리하지 개개인의 임의대로 훈방조치를
하지 않습니다..어이 어서 조서 꾸며서 넘겨!"
...따르르릉....
파출소에 울리는 전화벨.
경찰1 "저..소장님..전화받으십시오.."
소장 "사람이 말야...죄를 졌으면 죄값을 받아야지..(다들리는 혼자말-_-)
여보세요? 아! 아네..네......네.....네...알겠습니다...네...
(딸칵,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댁의 아드님을.......
........훈방조치 하겠습니다...-_-"
뉴클 "아빠. 오기전에 고모부한테 전화했어? (다들리게)
아빠 "고모부랑 당구 치다말고 왔어-_-a"
경찰들 "........무-_-안..........."
우리 고모부.... 안기부다-_-a
뉴클 "아까는 죽어도 안봐준다더니 이제는... 흥~!
내 비밀이란 이런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정확하게 볼 수 없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어린왕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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