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부터 4편~1 까지 읽으신분들만 보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내일이 벌써 일요일이구나..."
버스안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동네친구 봉효에게서 호출이 왔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을겸해서 계란후라이를 하던중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왜 전화안해~"
동네친구 봉효였다.
"계란 굽는다고 깜빡했다."
"이제 밥먹을라고?"
"응~ 그건 그렇고 왜?"
"내일 일요일 첫출근인데 몇시까지 가면 되냐?"
"그냥 5시 30분까지 오면 돼"
"그건 그렇고 내일 어떻게 할건데.."
"글쎄...아직 모르겠어..혜주는 만나야 할것같고..지연이도 잔득 기대하고 있고.
덤으로 지수도 영화보여달라고하고"
"부,,,럽다."
"계란 탄다 나중에 통화하자"
그리고 전화를 끊고 계란에다가 간장,참기름 넣고 밥을 비볐다.
또 한술을 뜰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아 자꾸 귀찮게 밥먹을때 이렇게 전화가 오는거야~!-
대충 전화를 받았더니 지수였다
"오~~~~빠~~!!"
"지수네..'
"이제 내 목소리 아네요~"
"당연하지 니목소리가 얼마나 독특한데.."
"오빠 내일 언니랑 나랑 어디서 만날꺼예요?"
"어...그냥 뭐 시내에서 만나지.."
"그러니깐 시내어디?"
"오빠가 시내를 잘 안나가서...그냥 지수랑 지연이가 커피숖에 먼저 들어가서 나에게 삐삐치면 내가 가면 되잖어"
"그래요..그리고 제 삐삐번호 알죠?"
"어디 적어놨을꺼야.."
너무하다는듯이 큰소리로
"오빠!!! 적어놨다고요??외운다며~!!"
"오늘중으로 외울께..함봐죠^^"
"치~ 내일 물어볼꺼예요~"
"그래~ 오빠 밥먹어야 되는데.."
"왜요? 빨리 끊고 싶어서?"
되게 직설적이였다.
"아니~~ 우리 지수랑 오늘 저녁까지도 통화 할수있지만....."
뒷말을 생각하려고 뜸을 들일때 지수가 말을 중간에서 끊으면서
"반찬은 뭐 먹어요?"
"계란구워서 간장에 밥비벼먹을려고."
지수가 막 웃는다.
"혹시 내일 우리 만날때도 간장에 밥비벼 주는건 아니죠?"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쳤다
"간장에 참기름도 한숫갈 넣어줄께"
그런데 이런 농담이 탐탁치 않은지 조용했다.
"오빠~ 엄마가 심부름시키네 나중에 전화할께요"
아침밥을 먹고 티브이를 좀보는중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누구인지 밝히진 않고
"오빠 밥먹었나?
"혜주야??."
"내 목소리 몰라? 여자에게 전화가 자주 오는가봐? 여자목소리면 당연히 난줄알아야지"
좀 당황했지만..
살짝 웃으면서 적당히 넘겼다
"그런가...여자랑 통화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잘몰라서.."
당연히 아니지만...그렇게 말해야 적당히 넘어갈것 같아서
"내일 몇시에 만날꺼야?"
"음 점심때 보지뭐.."
"그러니깐 점심 몇시?"
약속시간을 정할려고 생각하는데
"오빠~ 오늘 토요일이라서 일찍 마치는데 잠시 만나서 이야기 할까?"
"그럼 마치고 전화해~"
점심때 만나기로 혜주랑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간만에 목욕탕이나 갈까 싶어 동네친구에게 전화 했다.
친구가 전화하자 마자 바로 받았다.
"뭐하노?"
"그냥 있지.."
"목욕탕이나 갈까?"
"돈없다"
"내가 함 쏠께"
"안갈란다 ~ 귀찮다.."
정말 진심으로 귀찮아 하는 목소리다.
"있다가 혜주 보기로 해서 좀 씻고 나갈려고 했는데.."
"왜~?? 혜주가 니 냄새 난다고 그러더나~"
이때 친구 다루는법을 잘안다.
"혜주가 친구 몇있는데 소개팅 시킬 남자 없냐고 묻던데"
"억수로 좋아하는 친구야~ 등밀어주면서 이야기하자 바로 너거집으로 갈께"
웃으면서 비아냥 거렸다.
"돈없다며~?"
친구가 한껏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왜~~~? 니꺼도 내가 대줄까?"
나는 막 웃으면서 말했다.
"빨리 온나~"
물론 혜주가 그런말 한적은 없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친구가 왔다.
"일찍왔네?"
"됐고~ 이쁘다카더나?"
이 녀석이 급하긴 오죽 급했나보다.
"왜? 안이쁘면 소개팅 안할려고?"
"왜? 안이쁘다 카더나?"
"글쎄 이따가 혜주만날때 물어볼께.."
"저녁에 혜주보기로 했나?"
승재에게 배운 말을 친구에게 써먹었다.
"이따 보는데 내가 말할께.. 봉효가 못생긴 여자 알레르기가 있어서 무조건 이뻐야 한다고.,."
친구가 이이야기를 듣더니 막웃으면서...
"못생긴 여자알레르기?? 하하하하 "
친구가 계속 이말이 생각나는지 계속 피씩 거렸다.
그리고 목욕탕에 갔다.
친구가 목욕비를 내고 나는 목욕이 끝난후에 바나나 우유 하나 사주고 옷입으면서 삐삐를 봤더니
5통이 들어와있었다.
지연이에게서 1통 혜주에게서 4통이 들어왔다.
친구가 내 호출기를 훔쳐보더만
"승훈이 인기 작살이네.."
그러면서 자기 호출기를 봤다
나도 봉효 호출기를 봤다.
시간만 나와있다.
친구가 옆에 있어 전화하기도 그렇고 한데 친구가 전화 안하고 뭐하냐고 그런다.
"그냥 있다가 할려고"
"역시~! 밀고 당기기 하는거야?"
"밀고 당기기는 무슨...."
"나는 삐삐 오늘 한통도 안왔는데..아나~!"
앞에 보니 목욕탕에 연두색 공중전화기가 있었다. 그걸 가르키면서
"내가 삐삐 한통 쳐줄까? 58 486 000000 이렇게?"
( 오빠 사랑해 영원히)->이 당시에 유명한 삐삐 문자였다.
둘이 막 웃고는 헤어질려고 하는데 친구가 안갈려고 한다..
"집에 안가나?"
"너거 집가서 밥 같이 묵자"
혜주 만나기로 했다니깐 같이 만날려고 집에 안가는거 같았다.
우리집으로 같이 왔다.
집에 오자마자 혜주에게 먼저 호출을 했다.
바로 혜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왜 이제 연락하는데~!"
"너한테 이쁘게 보이려고 목욕재계를 했어"
"치~!! 구석구석 뽀득뽀득 씼었어?"
또 농담이 하고 싶었다
"얼마나 깨끗이 씻어는지 목욕 끝나고 우유를 마시는데 친구가 입가에 우유보고 승훈아 입에 물 묻었네~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쓱 닦으면서 내가 피부가 너무 뽀예서 그런가.. 이거 우유야~!! 이랬다"
혜주가 막웃었다..
봉효가 이말 듣더니 내게 손가락질 하며 황당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혜주 들으라고 큰소리로
"혜주씨 오늘 우리 쵸코우유 먹었어요~!!"
통화중에 옆에서 들려오는 이말을 들었는지 혜주가 막 크게 웃었다.
"오빠랑 같이 지내면 웃을일이 많을것 같애~"
"그런가^^ 내가 좀 재미있지~"
"참 ~ 오빠~지금 끝났는데 어디서 볼까?"
"친구가 우리집에 와서 같이 라면 먹을려고 했는데.."
"그럼 오늘은 친구랑 놀고 내일 오전에 통화하자~"
"그래 그러자~"
통화를 끝내고 혜주가 오늘 안본다고 그러자 친구가 집에 갈려고 한다.
"야~ 라면 먹고 간다며~"
"집에 가면 할머니가 오징어국 끓여 놨어~"
오징어국에 살짝 군침이 돋았으나 친구 빨리 보내고 지연이랑 통화할 생각이였다.
친구가 가고 나서 지연이에게 호출을 했다.
연락이 한동안 안왔다.
혜주는 삐삐치면 바로 콜인데...지연이는 나름데로 밀고 당기기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연락이 한참후에나 오곤 했다.
목욕후라서 그런지 굉장히 나른했다.
쇼파에서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는중에 잠이 들었다.
눈을뜨니 출근시간이 다되었다
세수랑 치아를 닦고 집을 나섰다.
혹시나 내가 잘때 지연이에게 연락이 왔나싶어 호출기를 봤더니 연락이 오질않았다.
출근을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혜주도 일찍 퇴근했고 지연이도 일찍퇴근을 했기에 심심한 근무가 될듯했다.
승재가 오늘이 나랑 마지막 일하는 날이라며 저녁에 맛있는거 먹자고 그런다.
주간교대자랑 교대를 하고 소장도 퇴근하고 바쁜시간이 지났다.
승재가 보쌈에 공기밥을 시켰다.
오늘 아침에 계란에 밥비벼먹은거 빼고는 먹은게 없어서 정말 꿀맛같았다.
승재가 넌지시 물었다.
"내일 어떻할거냐?"
"혜주는 아침에 연락을 통해서 만날꺼구 지연이는 최대한 늦게 만날려고.."
" 그래? 내일 내 생각인데 밥 두번씩 먹을수 있으니 밥먹을때 적게 먹어~"
"오호 유경험자 같은 노련한 충고인데..??ㅋ"
그리고 그날은 예상과 똑같이 심심한 하루였다.
마무리 할때쯤 지연이에게서 사무실로 연락이 왔다.
"승훈씨~!! 오늘 왜이리 연락이 안되니~!!"
"오늘 나도 연락했는데 지연씨도 연락 안되던데?"
"오늘 시내에 잠시 나가서 옷샀다~지수가 이쁘다고 그러던데~"
"내일 그럼 입고 나와 지연씨~ 내가 점수로 평가해줄께"
"치 알았어~0점 주기만 해봐~!! 삐져서 집에 갈꺼야~"
농담처럼 하는 이 말에 진짜 삐지게 해서 집에 보내고 혜주랑 놀까 이 생각도 잠시 했다.
그 만큼 내 머리속이 복잡했다.
지연이랑 통화를 끝내고 그날 마감을 지었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일요일이네-
2~3일후에 마지막편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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