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음슴체로 때리겠음
모봐~~일이라 오타 양해 부탁임
때는 작년 난생처음 혼자 해외여행을 떠났음
혼자 다니니 직적할 것 같아 게스트하우스에 묵음
토요일만 열린다는 게하 파티를 위해 관광도 포기하고 꾸역꾸역 파티 참가 (파티 참가비 환불안되는게 젤 컸음ㅋㅋ)
바쁘게 다니는 바람에 한끼도 못먹고 쫄쫄 굶음
파티가 열리는 거실에 문을여니 고기 파티!!!
짐도 방에 안 갖다둔 채로 급하게 빈 자리에 앉아서 손떨며
고기...고기...하...한끼도 못먹었어여...ㄷㄷ 좀비시전
그때 내 바로 옆 자리에 소심남이 있었음
나중에 들은 바론 그 모습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이었다고...(아무래도 그때 나에게 반한듯)
그 날 밤까지 게하 사람들이랑 시내 나가서 술집에 클럽까지
다니며 노는데 혼자 말도 없고 재미도 없어보이는 소심남이
신경쓰였음 이런 거 재미없는데 분위기 땜에 맞춰주느라 있나 싶어서...
그래서 먼저 말을 걸어보았음 막상 말 거니 말 잘함 내 얼굴은 절대 못봤지만ㅋㅋㅋ
암튼 그렇게 잘 놀고 다음날이 됐음
전날의 여파로 준비하고 나오니 벌써 열두시임 배고픔
거실로 나가니 어제 분위기를 이끌던 또다른 쾌활남이 있음
자기도 배고프다함 같이 점심먹을까 어쩌구 하는데
다른 건물에서 잤던 소심남이 딱 들어옴
내가 그럼 셋이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 함
그렇게 그 날 셋이 하루종일 여행을 같이 다니게 됐음
(작성자 넉살좋아 낯가림 별로 없음ㅋㅋ)
근데 문제가 발생!!
쾌활남이 너무 들이대기 시작함 작업멘트 계속 날림
난 소심남이 끌리는데??
이 상황을 소심남은 계속 옆에서 보고 있는데 아무 반응 없음
그래서 나한테 관심없구나..하고 있었음
난 쾌활남이 별로였음 왜냐면~ 어릴때는 무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에게 끌렸지만
그런 사람들이 내 사람한텐 잘 못하고 남만 챙기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았기 때문임 (친구>>>>>여친 이런느낌)
암튼 철벽의 철벽을 치며 밥은 먹음 맛있었음 개꿀맛
밥을 먹고 셋이 같이 쇼핑을 다니기 시작함
여기서 소심남의 진국인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함
소심남은 옷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인 걸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람이었음 심각했음 솔직히
머리에 이상한 컬러왁스까지 정수리에만 바르고 그랬음ㅜㅜ
그런데 같이 쇼핑을 다니는데 내옆에 꼭 붙어서 내가 이거 살까 저거 살까 고민하는 걸 정말 성심성의껏 같이 고민해줌
그 와중에 그렇게 들이대던 쾌활남은 자기 신발 고른다고 우리 둘 버리고 저 멀리 사라진지 오래
거기다가 나를 인도 안쪽으로 걷게 해준다던지 문을 잡아준다던지 기본 매너가 너무 좋았음
종업원 분들한테도 꼬박꼬박 인사하고 감사하다 하고
거기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전날 번화가에 술 마시러 다닐 때 왜그렇게 뒤에만 있었냐니까
술취한 사람들도 많은데 여자들 위험하니까 당연히 뒤에서 걸어갔다함 누구 하나 없어질까봐
그때 다른 남자들은 지들끼리 신났다고 앞에 가는게 너무 못마땅했다함
하...진국임...
암튼 그날 저녁에 소심남, 쾌활남 다 귀국해야 했음
그 전에 마지막으로 야경 명소를 셋이 감
사람이 정말 많았음 바글바글바글
거기에 솔로 세명 있으니 웃겼음
암튼 그리고 남자 둘은 떠나고 나는 며칠 여행을 더했음
거기서 그냥 끝나는 인연이라 생각했음
소심남이기 때문에 먼저 연락 올 일이 절대 없다는 걸 알고 있었음
그래서 한국가는 비행기 오르기 직전 내가 딱 액션을 취함
쓰다보니 죄송한데 이제 나갈 준비 해야되네요ㅋㅋ
늦었음ㅋㅋㅋㅋㅋ
혹사 계속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따 갔다와서 올릴게용!!
있으려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