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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18892
    작성자 : 곰붕어
    추천 : 2
    조회수 : 1145
    IP : 222.98.***.19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04/19 18:23:19
    http://todayhumor.com/?gomin_318892 모바일
    제가 질리게 하는 여자인가요?

    안녕하세요. 오유에 처음 글써보는데..무척 떨리네요..ㅜ

    으..손도 떨려..

    일단 제목처럼 제가 하는 연애방식이라던가 행동들이 질리게 하는건지 알고싶어서요.

    오유님들중 은근하게 커플분들 많은거 알고있구, 혹 연애를 안해보셨다해도 이론적으로 빠삭(?) 하시잖아요..

    그러니 역정내시거나 욕은 하지마시고.. 충고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꾸벅(__)

    저는 20대중반 여자사람이구요. 외모는 이쁘다고 하면 큰일날 얼굴에..몸도 뭐..그냥...뭐...그래요..

    후... 생긴건 접어두고 아무튼 저는 연애를 하면 상당히 노력하는 타입이예요.

    지금은 1년 조금 안되게 만나는 남자친구가있구요.

    전 남자친구가 싫어하는건 웬만함 안하려하고.. 말도 잘 듣고..

    항상 상대방에게 메여 산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뭘하든지 상대방에게 맞추려 하고..챙겨주고..선물도 주고..편지도 많이 쓰고

    보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그 날을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연락안되면 하루종일 짜증에..일도 손에 안잡히고.. 제가 화나도 맘편히 말도 못하구요.

    그저 꾹꾹 참았어요. 속상하게하고 비참하게 해도 잘 참고..

    어쩌다 제가 화가 터져서 말하면 얼굴보고서는 좋은얘기만 하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안되니까..문자나 전화로하면 안받거나 씹기일순데 어떻게 말을하겠어요.

    잘 얘기 하다가도 씹어버리고..하루에도 몇번씩 그래요.

    그럼 저는 그날 일은 다했고 하루종일 기분 망치고 울다 웃다 아주 바보가 됩니다.

    남자친구한테 목숨건듯이 생활을 해요 제가. 그렇다고 집착을 한다거나 귀찮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랬으면 저한테 정신적 문제가 많은거겠죠..오히려 전 상대방 의심잘안해요.. 제가받지..휴

    그냥 신경을 안쓰고 나도 똑같이 해볼까 해도 그게 맘처럼 쉽게 안되더라구요..

    첨부터 저렇지는 않아요.

    연애 초기엔 다들 잘해줍니다. 아주 잘해줘요..근데 점점 다 변해가요.

    저는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 되나봐요..사귈수록..전 더 잘하려 노력하는데

    왜 상대방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변해가는지..

    제가 맹목적으로 상대방한테 애원해서 사귀는것도 아닌데..

    제가 많이 느끼는건 내가 사랑을 구걸하고 있는건지 연애를 하는건지..이런거.

    걱정이되서 걱정해주면 귀찮은듯이 자기가 알아서한다고. 그럼 말을말던가.

    듬직했던 남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린애가 되서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이러니 제가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는건지 저때문에 저렇게 변하는건지. 아마 후자일가능성이 크겠지만요.

    자기는 막말해도되고 저는 안되고..자기는 술마셔도되고 저는 안되고..자기는 연락안해도되고 저는 안되고..

    한번도 빠짐없이 만나는 사람마다 변해가니 남자는 다똑같다 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박히네요.

    그리고 제가 문제가 많은것같다라고 느낍니다 요즘. 저도 쿨해지고 싶어요.

    나만나서 저렇게 되는건가 싶고..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상대방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니라 제 인생에서 상대방은 그냥 연애의 상대라고 느끼고싶어요 ..

    너무 얽매이기도 싫고 혼자 너무 힘드니까요. 잠도 못자게 해놓고 코골며 자는 꼬라지 보면 화납니다.

    지금와서 바꾼다고 바뀌는건 별로 없겠지만 저만이라도 편해지고 싶어서요..

    순종하는 개과 사람이아닌 머리쓰는 고양이과 사람이 되고싶어요..비유가 맞는건지..;;

    전 걍 개과 여자..



    근데 이렇게 쓰고보니 다들 이렇게 혹은 더 심하게 잘해주는 분들도 계실것같네요..나 왜썼지..;;

    ..잘해준다기보다는 제가 너무 질리는, 혹은 막대하게되는 그런 사람인가..이게 요점이겠네요..

    다른 사람의 잘못된 연애방식은 딱딱 꼬집어 말해주는 저이지만..제 문제는 너무 어렵고 뭐가 잘못된건지 잘모르겠어요..

    참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질타해주셔도 좋으니까..댓글좀달아주세요..ㅠㅠ

    나는 진정 모자란사람인지..ㅜ










    곰붕어의 꼬릿말입니다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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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9 18:29:59  112.167.***.253  
    [2] 2012/04/19 20:32:29  121.254.***.200  구루구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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