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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치와와 한마리를 10년간 키워본 경험이있구,
그 아이가 죽은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강아지를 못키웠어요..
잠깐 위탁식으로는 친구 강아지들 몇달씩은 돌봐줬지만...그래서 말씀드리지만, 전 동물애호가였구,
물론 지금도 고양이를 키우고있구 동물 정말 좋아합니다!
아무튼, 본론은..
지금 만나는 남자와 동거중인데, 남친이 키우던 강아지가 두마리있었구요.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있었구요. 합치면서 세마리를 같이 키우게되었는데..
한마리는 배변훈련이 안되있어서 리드줄로 쇼파다리에 묶어서 키우고,
또 다른 한마리는 비록 얌전하여 거실에 풀어놓고 키우는데,
남친이.. 리드줄에 묶여있는 아이가 쓴 패드를 빠르면 일주일, 오래걸리면 최대 보름이상은 안치워요..
정말 보름이상 넘어갈때쯤엔 거실에서 시체썩은냄새? 라고 표현해야되나? 그런냄새가 나요.
저.. 정말이지 동물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남친이랑 살면서 강아지가 싫어지구있어요.
보통 애완견들 목욕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시키지않나요? 그리고 산책은 못할지언정 놀아주기라도 하지않나요?
이건 뭐 관상용두 아니고.. 왜 이런식으로 키우냐고..강아지도 애 키우는거랑 똑같다고 씻겨주고
먹여주고 케어해줘야한다고..제가 한마디하면 "개는 밥만주면돼지!!" 이럽니다.
남친이 키우는 강아지가 집에는 2마리, 회사에는 8마리? 정도 될꺼에요..
전부 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데려온 아이들이라 불쌍하고 측은한마음 저도 알고 이해합니다.
남친의 취지도 좋았지만 이건 아닌거같아서.. 한번은, 몇달만에 강아지를 씻기더라구요.
네~ 이번에도 취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씻기구 말리구 끝??
그래서 제가 "오빠 귀청소랑 발톱좀 짤라야지" 그랬더니.. 뭔소리하냐며 두세달전에 애견샵가서
미용했는데 무슨 발톱을 깍냐며...그래서 제가 애들 털을 들춰내며 이것보라고 발톱이 갈고리같이 휘어있다구..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서툰 손놀림으로 대충 깍더라구요.. 끝까지 귀 청소는 안하더군요. 그 후로 두달반정도 지났는데..발톱은커녕
이젠 씻기는것도 싫은가봐요..ㅠㅠ 왜 집에 벼룩이랑 진드기 같은게 있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되네요..
솔직히 제가 씻기구 제가 돌봐줄수있는데, 정말 그러기 싫어요!! 왜그런 마음이 드는지는 정말 저도 이해가안가는 부분이지만,,
남친땜에 강아지들이 싫어지려구해요.. 더러워보이고, 그 더러운 썩은패드위에서 보름동안 뒹굴뒹굴 하는 강아지 보고있으면
측은하고 불쌍한데..정말 정이안가요 ㅠㅠ 정말 치우기 싫어요.. 정말 더럽고 불결하게 느껴져요.. 어떡하죠?ㅠㅠ
그리고, 솔직히 동물에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으면서 남친같이 막무가내로 불쌍하다고 마구잡이로 데려와서 책임감없이 키우는건 아닌거같아요..
남친 잘때까지 기다렸다가 잠드는거 보고 쓰는건데, 새벽이라 저도 졸려서 글이 길어지고 서툰점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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