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사이트에 'CS 센터'라고 건의 사항 같은거 올리는 게시판이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장 보라고 쓴 듯
말 나온 김에 서운했던거 다 쓰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 학생 용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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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학년 학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총장님의 플랜의 핵심이 학생을 고객으로 섬긴다는 정신입니다. 솔직히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동국대의 학생복지 시스템에는 내심 만족합니다.
본론으로 넘어와서.
Q&A 센터와 CS센터에 대한 건의 사항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심하기 때문에 공인된 창구를 통한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위의 두개를 즐겨 이용했습니다. 등록금만큼 학교를 이용해야지요.
하지만 에로사항이 아주 꽃을 피웁니다.
1. 1학년 입장에서 타 학과 교수님 메일을 알 방도가 없어서(해당학과 사이트에서도 없음) Q&A게시판을 이용하였으나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하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 기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더군요. 최소한 확인은 하고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2. 또한 수강신청 시즌에 디텝스에서 A를 맞은 학생은 확실한 정보를 누군가에게 얻지 못해서 제가 총대를 매고 마구 질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찾아보라고 하고,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해서 질문하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근데 뭔가 책과 아귀가 안 맞아 다시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니 그 전에 잘못 알려줬다고 합니다. 그 해당 담당자는 휴가 때문에 없다고 했었나... 자칫하면 저희 학년 전체를 1학기 더 다니게 만들뻔 했습니다.
3. 위의 불만사항 솔직히 참을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모잘랐기에 몰랐던 사실을 알고자 했던 것이니까요. 그래도 최소한 '고객'을 대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의 답변이 너무나 건조합니다.
2009년도 신입생의 경우 전공과목에서 최소 4과목이상 영어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실재로 사회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컴플레인을 이렇게 다룰까요? 글쎄요... 이걸 본 경영학도들이 나가서 똑같이 할까봐 무섭습니다.
학교와 학생은 동반자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좀 소중히 다루어 주시죠. 돈도 많이 내고 다니는데 보호 받으며 살고싶지 말입니다.
아 그리고 이거는 개인적인 바람인데요. 문화관 열람실은 대체 왜 폐실 한건가요?
경영관&사회과학관&문화관 거주 인구가 엄청납니다. 반쪽 짜리 열람실 능금과 비즈마루로는 택도 없습니다.
능금은 나체밭이 앞에 있고 넘어서는 폭발음으로 의심 되기도 하는 공사 중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서 왠만한 집중력이 아니면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좌석도 작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러신 건지는 모르겠짐나 커피숍 3분지 1, 세미나 못하게 하는 세미나실 3분지 1, 그리고 정상 책상 3분지 1입니다.
비즈마루는... 경영대생들만 쓰라고 해도 모자르죠.
중도 확장을 논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하지만 너무 멀어요. 뭐가 그리 뭐냐는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 사이의 1~2시간 정도 빌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그동안 중도 왔다 갔다 하면 체력도 소진하고 시간도 잉여시간으로 전락하는 놀라운 경험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실재로 실험을 하셔도 될듯 합니다.
학생 휴식 공간은 만족합니다. 과실에 벤치에 동대 정도면 최고급이죠. 하지만 공부하고 싶단 말입니다. 책이라도 읽고 싶습니다.
빈 강의실은 눈치가 보입니다. 언제 갑자기 대관하셨다고 사람들이 들이 닥칠지도 모르고... 식당에서 공부하기는 좀 그렇잔습니까.
가능하시다면 경영관&사회과학관&문화관 이 세트에 200석 규모의 열람실은 하나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 나온김에 서운했던거 다 쓰겠습니다.
동국대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쉬실 곳 좀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6시에 학교왔을 때 뵌 아주머니가 점심때까지도 계속 일하시고 계시더군요. 더 하실 수도 있구요. 적어도 쉬실 곳 하나 정도는 내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곧 추워지기도 할테구요.
아 그리고 강사님들 쉬실 곳도 좀 만들어 주십사합니다.
문화관1층에 과실만한 것이 하나 있기는 하더군요. 좀 쉬시다 들어오셔야 수업이 제대로 되지 가방 들고 헥헥 거리시며 학교 입장한지 4분만에 수업 스타트 하시려니 배우신 분들의 뇌의 가동이 늦어질 것만 같습니다. 그걸 분,초 단위로 계산해서 등록금을 계산하고 싶으나 수셈에 어두워 접겠습니다.
아 그리고 경영관 너무 덥습니다. 문 열면 춥습니다. 교수님들도 말씀이 많으시죠. 이건...어찌 안 될려나요?
마지막으로 강의실 인원 좀 줄여주십사 합니다. 고등학교 때 수십배의 돈을 내는데 돈도 많이 내는 만큼 더 많은 학생들과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수업의 질은 반비례로 떨어지구요.
출석체크만 8분하니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참여와 소통이 핵심인 대학 수업에서 이 어찌 멋진 장면입니까. 연강이여서 강의실 끝에 앉는 수업이 있었는데 교수님 존안마저 가물가물 합니다. 그 비싼 돈 드리고 모신 교수님들과 토론이라도 하고 싶은데 출석마저 잘 안 들리시나 봅니다.
밤이 많이 깊었네요.
맨날 딱딱하고 뻔한 글들 보다는 아주 재미지지 않습니까? 1학년이 그동안 쌓인 울분들을 두서 없이 써내려가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동원하여 이 글 하나 작문해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1학년이잔아요. 곧 군대도 가는데.
종합적으로 몸 건강하세요.
그리고 위에 것 중 몇개라도 좀 '시도'라도 해주세요.
p.s
"현실적인 문제로 어렵다" - 라는 말로 일언지하에 디나이 하실 생각이라면 구체적인 정보 또한 주십사 합니다. 세금내면 정보 공개 해주듯이 이 정도는 해주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검토 중이다" - 라는 말씀을 해주실 경우. 앞으로 꾸준히 그 진척 사항에 대한 문의를 해볼까 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지속적인 소통이 되겠네요.
즉. 정치인들이나 하는 "이러구러 어버버" 한 대답은 원치 않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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