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업용 차량으로 밥 벌어먹고사는 사람입니다.
경력은 이제 6년차네요. 그동안 일하면서 배우고 느낀바를 풀어보려합니다.
1톤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9.5톤이구요. 추레라는 면허딸때 몇번 몰아본 경험뿐이네요.
대형 차량은 사각 지대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승용차에는 없는 거울이 몇개 있는데요.
차 바로 앞이 안보입니다. 바짝 붙어서 사람 지나가면 안보여요-_-
해서 앞유리 우측 상단에 보조거울이 있습니다.거울을 보면 전방이 모두 커버되죠.
그리고 조수석쪽 창문 바로 아래가 안보입니다. 그래서 사이드미러 아래에 보조거울을 하나 더 답니다.
그런데 이게 달아도 100% 커버가 안됩니다. 정말 작은 공각이지만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후방..이건 전혀 안보이죠 아 저는 탑차입니다. 뭐 카고트럭이라해도 짐 올리면 안보이는건 마찬가지구요.
이건 후방 카메라로 대처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운전석 바로 아래 부분이 사이드미러로 안보입니다. 이건 그냥 운전자가 수시로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화물차와 승용차가 사고가 많이 나는것이 차선변경 할 때 입니다.
화물차가 2차선 승용차가 4차선에서 동시에 3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할 때
승용차가 사각지대에서 들어온다면 그건 안보입니다. 승용차가 피하지않으면 접촉할 확률이 높습니다.
옆옆 차선에 화물차가 있다면 해당차량을 완전히 추월후에 혹은 뒤에서 변경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운전하시다 보면 위 같은 교차로가 있습니다.
1 ,2 차선은 좌회전 전용차선 3,4차선이 직진차선이지요.
직진차로는 3차로에 있지만 교차로를 지나면서 1차선을 타주셔야 합니다. 4차선은 2차선이겠지요.
3차선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이 합류하는 라인이 되겠습니다.
이걸 모르는 분들이 은근히 계십니다. 그냥 직진 때려버리시지요 ㅎㅎ
승용차야 덩치가 작으니 꾸역꾸역 지나가긴 합니다만, 화물차는 덩치가 큰 관계로 바로 도로 흐름이 꼬여버립니다.
그 외 몇가지가 더있지만 화물차 운전자의 스킬에따라 커버가 가능한 수준의 문제이므로 넘어가구요 ㅎㅎ
일반적으로 사고가 나면 승용차 차주들은 화물차의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자기차 상한것만 보지요.
물론 화물차 대 승용차의 사고시 승용차의 파손이 더 심각하긴 합니다.
화물차가 대형차의 경우 1억~2.5억 선입니다. 정말 비싸지요.
제 지인의 경우 나란히 가던 통화중인 차량이 차선이탈을 하여 피하려다 조수석 사이드미러가 파손되었는데
그깟 거울 얼마나 하냐고 띡띡거렸답니다. 당시 사이드미러 교체비용이 190만원이 나왔죠.
화물차 부품값 정말 비쌉니다 ㅠㅠ
부품값에서 끝나는것이 아니고
사고 과실을 따져서 9:1이 나왔다 치면 수리비용의 10%만 내는것이 아니라 부가세 10%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영업용 노란넘버 기준)
부가세야 뭐 나중에 돌려받긴 합니다만, 당장 비용이 발생하므로 부담이 되지요.
차량이 수리를 들어가니 일을 못합니다. 보험회사에서 휴차료를 지급하여 주긴하나 그 보상기준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그 예로 제가 예전 주차해놓은 1톤차량을 파손당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과실은 9:1로 잡혔구요
수리기간은 나흘이었고 수리비용+나흘치 운임비해서 총 77만원의 손해가 났었는데.
제가 보상받은 금액은 37만원이었습니다ㅋㅋ
화물차 운전자들은 대부분 운전 프로들입니다. 밥먹고 운전하는 사람들이고 차량이 재산이니까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만..일반 운전자들에 비하면 그 수가 적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화물운전자들은 법규를 지키며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물류 안정화를 위한다는 뻘소리는 못해도 밥 안 굶으려고 열심히 안전 또 안전을 생각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일반 운전자분들도 그 노고를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시고 조금만 배려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엔 화물차로 밥벌어 먹는법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마무리를 어찌하지...
- 끗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