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차에서 갑자기 텨나온 이브이 으허헝.
픽시도 나오고 아까 잡은 탕구리도 또 나오고,
사실 잡은포켓몬을 또 잡을 필요가 있나?! 싶은데
기존 포켓몬 게임처럼 전투를 길거리에서 하고 그런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포켓몬을 키우려면 현재는 다른 포켓몬을 갈아서...아니 간다기보다는
어딘가에 보내서 받는 캔디를 모아 레벨업이나 진화를 많이 해야한다더군요.
사실 어제 가서 여기서지서 하는분들 이야기 주워들으면서 플레이하니 무슨 게임속 여행자 된 느낌 허허...
-
속초 지리를 잘 몰랐던터라 일단 전에 가보았던 대포항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점심도 안먹고 온터라 일단 먹고보자는 본능...ㅠ,.ㅠ이 있었으나
또 도착하고 보니!! 시간도 없는데 일단 잡고보자는 생각이 우선!
확실히 바닷가, 그리고 항구라 그런지 해산물포켓몬이 가득하더군요.
나오는 위치들도 진짜 절묘해서 완전 웃겼음ㅋㅋㅋㅋ 무슨 배에서 잡아온 것 마냥...
그래도 여행지고 안먹다간 쓰러질 것 같아서
튀김골목가서 후다닥 순대랑 새우튀김 먹스타그램 한장.
신나게 잡았더니 포켓볼이 떨어질까 두려워 일단 포켓스탑을 찾았는데
가장 가까운 곳이 저 멀리...저긴 안돼 포기ㅠㅠ
대포항은 포켓스탑이 적으니 정말 뭐 먹으러 가시는걸 추천해염.
여하튼 대포항에서 대충 해산물포켓몬들도 잡을만큼 잡고,
포켓몬고의 핫플레이스라는 엑스포 공원으로 갔습니답!
날씨가 희끗희끗해서 무슨 만화책에 나오는 탑같은 느낌...
근데 저 탑 주변 말고 공원 가운데 있는 연못쪽이 좋아영! 거긴 신나게 잡느냐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음.
사진 왜 안돌아가냐 또ㅠㅠ
사실 도착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려 했는데 지니어스에 나오셨던 이두희님의 급 연락을 받아,
갑자기 언론사 기자님과 연결되어 포켓몬사냥 페북라이브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런거 할지 모르고 진짜 사무실에서 폐인모드로 있다가
슬리퍼 끌고 바로 출동했는데 완전 당황...다행히 해맑은 기자님께서 알아서 방송 잘 진행해주셔서 흑.
여하튼 생각보다 방송을 하러 내려온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사실 온라인방송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 도티님 빼고는 아는사람이 거의 없는데
누가봐도 게임 BJ하시는 분들이 여기저기 드글드글하더군요.
거의 만난팀만 10개가 넘는 느낌...
저 분도 BJ셨던것 같은데 방송이 끝났는지 다들 해맑게 인사하는데
학생들중 한명이 전화를 받더니 양띵이 왔다는 소식에 우와와아아아아아!! 하고 가는걸 보고,
확실히 요즘은 라이브방송이 대세구나...하는걸 새삼 느낀ㅠ,.ㅠ
세대가 바뀌고 있는데 적응못하는 아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밤이 되니 요렇게 가족분들끼리 나와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실제 속초분들은 집에서도 포켓몬이 많이 나온다 하시더라구요,
중간에 만났던 분들께서 보여주신 사진들인데, 화장실에서 또가스가 나온다던지...밥먹는데 냐옹이가 나온다던지ㅎㅎㅎ
속초사는분들은 당분간 정말 안심심할듯!ㅠㅠ
요렇게 해수욕장 주변으로 가면 물개도 나온다고! 으아...시간이 없어서 결국 못가봤는데
속초해수욕장이 좋은 포켓몬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군요. 가시면 꼭들 가보시길 흑.
이렇게 낚시 금지 구역이지만 잉어킹은 낚을수도 있...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
와이프 보여주려고 후다닥 폰을 켰는데 서버 폭발...
여하튼 사실 가서 집중해서 놀려고 했는데,
이분저분 도와드리다보니 많이 잡지는 못하고 70마리정도 잡았네요ㅠ,.ㅠ
체육관도 도전해보려했는데 체육관 도전은 아무리 봐도 한 100마리 이상은 잡아서
갈아야 열심히 성장시켜야 가능할 것 같은 느낌.
-
여러모로 게임개발자입장에서 정말 재미있었던 하루였네요!!
그래도 회사가 문닫기전에 개발은 해야해 돌아오긴 돌아왔지만 계속계속 아쉬울 정도...ㅠ,.ㅠ
게임개발자다보니 다른 게임을 보면 보통 으아! 부럽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포켓몬고 같은 경우는 약간 많이 차원이 달라서 아 이런게임 부럽다는 개념이 아니라 존경하게 되버리는 수준이 되버리더군용
저도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3시간 거리를 운전해가서 할수 있는 게임을 만들길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깨알홍보를 살짝 붇혀보려...
혹시나 속초를 향해 가신다면 가는 3시간동안 즐겁게 하실 수 있는 게임!!!
카툰999 라는 게임 한번 추천해봅니다!!ㅠㅠ 가는 길이 절대 심심치 않으실거라 보장합니다!
-
여하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바빠죽겠는데 사실 게임이 뭐라고 굳이 거기까지...? 라는 생각보다는
정말 가서 직접 해보고 거기에 와 있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나라는걸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유가 되시면 친구,가족분들과 함께 꼭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