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서커스.. 워낙에 유명하기도 하고 명장면이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을 위해
진짜 딱 두가지만 꼽는다면....(스포 있습니다.)
제가 보기 쉽게 각색해서 얘기해 드릴게요.
1. 한 주인공 남자가 있는데,
주인공 남자는 저주받은 인형을 퇴치하려는 반불사의 조직에 가담하게 됨.
이 반불사의 조직은 웬만해선 잘 죽지도 않고, 수명 또한 5년에 한살을 먹을 정도로 일종의 '인간이 아닌 괴물'의 조직임.
주인공도 이런 몸이 되었음.
하지만 저주받은 인형과 싸우다가 민간인이 다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죽게 되었음. 죽은 민간인은 아이들의 교사임.
그러자 반불사의 주인공이 자신의 피를 먹이려고 함.
참고로 주인공의 피는 강철의연금술사로 치면 현자의돌같은 존재. 아무튼 자신은 반불사의 몸이고, 그 몸의 피를 마시게 되면 반불사가 될지도 모르는 일임.(복잡하지만 요약하자면 주인공의 피는 죽은 이를 살릴 수 있음)
하지만 반불사의 조직동료중 한명이 주인공을 총으로 겨눔.
자신의 조직의 일이 일파만파 퍼지기도 싫고, 조직의 규약중 하나가 반불사 몸의 피를 함부로 외부에 유출시켜선 안된다는 거임.
그런 협박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자신의 팔을 찢어 여자한테 먹이려고 함.
'탕!'
결국 조직동료가 주인공의 옆구리를 쏨. 상당히 중상이지만 반불사인 자신들이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점을 그녀도 알고 있음. 하지만 절대 허튼소리가 아닌, 정말로 협박이라는 걸 주인공에게 상기시켜줌.
물론 그는 포기하지않고 민간인 여성을 되살림.
2.
저주받은 인형의 리더(당연히 인형임)가 있음.
이 리더는 이제껏 한번도 웃어본적이 없고, 조물주의 명에 따라 웃어야 하는 사명을 타고 태어남.
하지만 웃어볼 수가 없음. 인형이니까.
물론 자신들을 따르는 다른 저주 받은 인형들 또한 조물주의 명에 따라 자신을 웃기려고 하지만 이 역시 불가.
(설명하긴 복잡한데 자신들을 따르는 인형들은 살인을 저질러서라도 웃기려고 했으나 불가능했음.)
결국 조물주는 웃지않는 리더 인형의 모습에 질려 떠났고,
이 리더 인형 또한 웃으려고 백년 가까이 노력했으나 그게 잘 안되서 포기함. 자신도 지쳐버림.
그래서 자신의 무리와 대적하는 조직(앞에 말한 조직)의 대표중 하나한테 찾아가 자신을 해체해 달라고 부탁함.
물론 자신이 속한 저주받은 인형 무리들을 속이고 빠져나온 상태.
그러나 조직의 대표(여자)는 임신 상태였음.
리더인형은 그녀의 옆에서 출산을 지켜보고 또한 출산을 도와줬음.
조직의 대표는 '물론 난 당신을 증오하지만 우리 애기, 그리고 나에 대한 은인으로서 당신을 해체할 순 없다'고 함.
하지만 리더 인형은 그래도 그녀의 손에 죽기를 희망함.
아이러니하게도 출산된 그녀의 자식에게 귀엽다는 감정을 느낌.
이후 모종의 무리에게 습격을 당하고
합의하에 리더 인형 혼자 대표의 자식을 데리고 도피하여 우물가에 숨었으나
몸이 만신창이가 됨. 그리고 곧 자신에게 죽을 운명이 찾아왔다는 걸 깨달음.
대표의 아기가 찬바람을 맞아 몸도 안좋아지고 불안에 떨며 계속 움.
죽기직전 리더인형은 어떻게 하지 하며 당황하다가 애기에게 '울르르르르르 까꿍!'을 시전.
애기가 빵끗빵끗 웃음.
리더인형 : 웃어.. 주는거니 아가야?
이제껏 자신은 웃음을 강요받아본 적만 있지, 누구에게 미소를 준 적은 없음.
리더인형 : 이렇게 무서운 인형에게?
참고로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살육의 길이 얼마나 잘못된건 지는 진작에 깨달았었음. 자신앞의 이 어린 생명이 꼭 살아남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함.
리더인형 : 이... 이것봐 아가야... 울룰루....
리더인형 : 까꿍!
마지막으로 까꿍을 하는 그녀는 난생 처음 미소를 지으며 까꿍을 함.
리더인형 : 별이 보인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그것을 끝으로 리더인형은 영원한 안식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