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를 물어오는 분들을 보곤한다.
때론 앱등이라 놀림을 받으며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그저 멋만 부리는 얼리어댑터 정도로 치부되는일도 적지않다.
이에 사람들에게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목적과 그 가치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본다.
1. 안정성.
데스크탑을 사용하다보면 수많은 오류를 만난다. 그리고 그 오류속에서 해결책을 이리저리 알아보고 네이년 검색을 하는것도 일상이 된다. 그런데 osx를 사용하고 익숙해지다보면 오류로 인해서 검색을 한다거나 하는일이 극히 드물어진다. 검색을 한다하면 특별한 기능이나 설정에 대해서 검색을 하곤하지 어떠한 오류로 인해서 고쳐야한다거나 배워야 하는것이 없지는 않지만 드물다. 그만큼 os의 안정성이 높다는 말이다.
한 예로 본인의 직업이 디자이너로 그래픽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을 하게된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등.. 그런데 오류로 인해서 작업물을 날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럴때마다 저장..저장만을 외치곤 했다. 하지만 osx의 경우에는 이러한 경우가 극히 드물다. 예전부터 맥을 사용한 디자이너라면 알것이다. 맥은 복잡하거나 큰 데이터의 처리를 할때 시간이 걸릴뿐이지 뻗는 일이 없다는것을...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ios의 안정성이 높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폰 쓰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안드로이드처럼 수시로 재부팅을 하는지.
2. 최적화된 퍼포먼스
보통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평가할때 대부분의 촛점은 기기의 성능에 촛점이 맞춰진다. 그말인 즉 얼마만큼 최신의 성능이냐인데. 애플제품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고정관념은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기기의 성능보다 os의 최적화와 그 os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제조해내는것에 촛점이 맞춰져있다보니. 같은 성능의 기기라도 퍼포먼스의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 수치상의 벤치마킹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사용해본다면 다르다는것을 알게 된다.
3. "사용"에 맞춰져있는 경험주의
애플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것중 최고로 뽑자면 이것이라 할수 있겠다. 직관적이며 경험주의적인 인터페이스. 불편한것은 무조건 편하게 만들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버리는 그들만의 능력.. 그것은 비단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아이폰의 예를 들자면 아이폰을 조작할때 쓰이는 버튼은 거의 "하나"이다. 버튼 하나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고 그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낸다. 또 맥북에서는 트랙패드라는것이 있다. 이 트랙패드는 윈도우에 쓰이는 트랙패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져있다. 매직마우스도 마찬가지다.
os또는 소프트웨어는 어떠한가? 프로그램은 쉽게 설치하고 지울때도 그냥 응용프로그램의 프로그램을 휴지통에 비우면 끝.. 만약 윈도우였다면? 그냥 프로그램 폴더에 있는 프로그램을 휴지통에 넣어버렸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아이폰이나 맥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은 앱스토어에서 그저 돈을 지불하고 설치만 누르면 끝이다. 얼마나 편리한가? 일반적으로 윈도우시스템에 우리는 익숙해져있을뿐 직관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맥이 많이 앞서있다는것을 인지해야한다.
그런데 이 "사용"자 맞춤 시스템은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있다는게 무서운 점이다. 이번 2014WWDC에서 선보인 앞으로의 os는 맥의 모든 기기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사용자들에게 한번의 클릭도 더 줄이고 신경쓸것들을 과감히 정리했으며 무조건 "사용"에만 맞추고 편리하도록 노력하는지 보여줬다.
4. 디자인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이라 간단하게 적는다. 일반적으로 통념상의 디자인은 보이는것에 제한된다. 하지만 디자인의 본질적인 의미는 심미적인것 이외에도 기능성도 그만큼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 애플의 디자인은 그런의미에서 보면 타 제품보다 많은 만족감을 준다. 4인치를 넘지 않게 아이폰을 디자인한 의미도 이에 부합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절대적인 편한 사용과 심미적 디자인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폰 5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심미적 디자인에 질린다는 생각이 든적이 없다. 한마디로 이쁘고 잘 빠졌다. 그리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5. 단점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폐쇄적인 os, 강요당하는듯한 느낌의 UX, 확장성, 범용성, 이런것들은 참 아직 많이 모자르다. 엑셀하나.. 한글하나 없던 지난날의 맥을 생각해보면 많이 발전되어왔지만 참.. 사용하기 까다롭고 힘든 기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맥에도 한글이 나왔고 결제도 조금씩 이루어져가고 있으며 사용함에 불편함이 조금씩 없어져가고 있다는점은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져버렸네요. 쓸말을 줄여 줄여 썼는데도 많네요. 애플제품에 관심도 많아지고 수요도 많아지는 요즘 느끼는게 많아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쓰는 앱등이가 아니라 분명 가치가 있어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사람들로 인식받아지고 싶은 욕구가 많았나봅닌다.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젠장 .. 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