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유에 웃으러 오는데,
가끔 기독교와 관련해서 안좋은 자료들이나 ..
뭐 그런것들이 올라오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부끄럽다.
내가 믿는 신과, 저들이 믿는 신이 같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그냥 둘러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써보는 것은,
조금이나마 기독교에 대한 관점이 바뀌기를 원하는, 마음이랄까..
우리아버지께선, 200여명이 모이는 교회에 시무하고 계신데
교회 예산은 3~4억 정도이고, 그중 아버지께 돌아오는 사례비는 1년에 5천만원 정도 되.
사례비가 월300만원정도이고, 내 학비가 1년에 600만원정도 지원이 된다. 기타 차량유지비 등등 해서
1년에 그정도가 되지.
하지만, 알다시피 교회에는 굉장히 많은 헌금들이 존재하는데.
아빠는 목사이기 때문에(라기 보다는 자신의 신앙적 소신에 의해) 십일조나 이런 것들을 제외 하고도
상당히 헌금을 많이 하는 편이야.
가끔, 맥추절이나, 추수절이 되면 한달에 헌금이 100만원 이상 나가기도 한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나이인데, 아빠에게는 아빠 명의의 집이나 땅도 없다.
목회를 한지, 30년 안밖인데,,, 그냥 평범한 직장에 다녔다면 아파트 한채 정도는 마련 했겠지.
아빠의 목회지가 그리 열악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만 먹었으면 아빠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거야.
아 근데 이양반이, 목회지를 옮길때 마다 교회에 큰 헌금을 하고 나왔어,,
짧게는 3~4년, 길게는 9년정도 있는데, 아,,뭐... 돈모을 틈이 없었지,
전 재산이라고 해봤자, 천만원도 안하는 중고차에, 카메라 한대 정도,,,?
통장에 한,, 2천 안밖으로 있을 것 같아(반년전에 확인 했으니 크게 달라지진, 안았을거야)
왜 맞벌이를 하지 않느냐고 말 할지도 모르겠는데, 엄마도 원래 우체국 직원이었는데,
결혼을 하시면서 그만 두셨다고 하시더라고, 사모라는 직분이 결코 가벼운게 아니기 때문이지.
그냥 대접만 받는 자리가 아닌 것 같더라고. 목사가 교회의 외적인 부분을 담당한다면,
사모는 내적인 부분을 담당한다고 할까, 교회의 살림이나 교인의 동정, 등 뭔가 할일이 많아
목사 아들이라고 하면, 엄청 부자인줄 알더라고 다들.. 교회에 들어오는 헌금이
죄다 목사 주머니로 들어가는 줄 아나봐,, 근데 그렇지는 않거든.
아.. 뭐 그렇다고.....
목사의 하루는 새벽기도로 부터 시작해.
해가 짧을때는 5시정도, 여름에는 4시정도,
아빠의 경우는 새벽기도 끝나고(한시간정도 걸려.) 서재에 가서 설교준비나, 기타 일을 하시지.(새벽 기도 후에 상태가 설교를 준비하기에 가장 좋다고 하시더라고.)
매일 하는 새벽 설교 말고도, 주중에 심방이나, 특별예배가 상당하거든.
성경을 보고 설교를 준비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성경에 헌금하라는 말만 써진 것은 아니니까. 각 교인의 상황에 따라 말씀을 준비하는게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지.
무튼,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낮에는 교회 일을 하지.
우리 교회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은 아빠손을 거쳐 가.
부목사님이 계시기는 하지만, 당회장의 결제가 필요한 일이나 그런게 많기 때문에, 낮에도 계속 사무실이나 서재에 계시지.
심방이나, 예배인도도 사이사이 하고,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드시지.
하루에 주무시는 시간은 4시간 안쪽일 것 같아.
그나마 주중은 나은 편이고, 주말에는 완전 절정이지. 잠을 거의 못자.
그렇게,, 생활을 하지.
아 그리고,,,
선교에 관해서도 하고싶은 말이 있어..
아빠가 15년 정도 선교활동을 하셨어.
직접 나가신건 아니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셨지.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계셨어.
단순이 단기선교 나가서 봉사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라,
공산주의 국가 임에도, ngo승인을 받고(,,,어렵다더라고..) 고아원을 짓고,
의료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곳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그곳 학생들을 이웃의 잘 사는 나라로 유학을 보내기도 하고,,,
전도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 나라에 대해 애착을 갖고, 소명의식을 가지고 선교를 하고 있어.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 행동을 넘어선 그런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그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일까?
연소득 500달러 정도인 나라에서?
그건 아니지.
선교활동을 하면서도 여러 교회가 뜻을 모아 하기는 했지만,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마다 아빠가 거의 책임자 였기 때문에, 지출도 만만치 않았어.
이번에 고아원을 짓게 됐는데,, 또 몇백, 투척.. 돈도 없는 양반이..ㅡㅡ;;;
뭐 그런 식이야.(아. 그리고 학비나 생활비 등등해서, 보내는게 선교사 한 가정당 60~70만원 정도였어. 가난한 나라라지만, 생활 하는데는 우리나라에서 드는 비용 만큼이 들어가. 아이들 학교도 현지에서는 못 보내니까....혹시나 해서 적어두는건데, 현지에 학교를 못보내는 건,, 생각해봐, 무슨 우간다나 이런데서 어떻게 학교를 보내겠....어요..?)
심지어 그곳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돌아가신분도 계셔.
무모하다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그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셨다는거지.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런 단순하게 아니야.
성경에서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매우 폭 넓고 엄격하게 기록이 되어 있어.
단지 그것을 보지 않고, 지키려고 하지도 않고, 왜곡해서 해석을 하기 때문에 문제인 거지..
..
아..
쓰다보니 말을 놔버렸....;;;;
죄송합니다..
그냥 한풀이...일기 쓰듯이 써 버렸네요..
그냥...
뭔가 개념없어 보이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뭐..
부끄러운 기독교 인으로써의 변명....이랄까요..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