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먹을까봐 급하게 쓰느라 음슴체 그리고 오타 띄어쓰기 이해바랍니다
오늘 남동생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마시려고 건대에 갔음
나랑 남자친구랑 동생이랑 셋이서 술을 먹고 마지막으로 맥주 한잔 더하자고 스몰비어집에 갔음
건대 ㅊㅓㅇㅊ싸롱인가 쌀롱인가 암튼 거긴데 화장실이 가게 내부에 있는게 아니고 건물 공용? 이어서 가게 왼쪽으로 나간후 계단 살짝 올라가야 화장실이 있음
호ㅏ장실에 갔는데 남녀공용이고 남녀구분을 칸막이로 한칸씩 되어있었음
여자 화장실에 누가 있길래 나올때까지 문앞에서 기다림
근데 그동안에 다른 여자 손님들이 남자변기칸 을 몇번 씀
여자칸에서 하도 안나오길래 오래걸리나보다..남자쪽 써도 괜찮은가보다 하고 남자쪽을 씀.. 이부분이 문제된다면 죄송...
기다리다가 하도 안나오고 볼일이 급해서..ㅠㅠ
암튼 일을 보고 있는데....나는 평상시에 칸막이 사이? 밑에 공간? 쪽을 신경써서 보는 습관이 있어가지고 그쪽을 보고 있는데
여자화장실 칸에서 쿠당탕소리가 남 그래서 확 돌아봤더니 휴대폰이 반쯤 넘어와 있는거임 핸드폰은 흰색이고 기종은 나랑같은 아이폰이고 화면은 내가 안나와있고
진짜 깜짝놀래서 거기계속 쳐다보면서 옷 매무새 정리하고 일부러 늦게 행동했음 만약 또 휴대폰 보이면 밟아버리든지 뺏아버리든지 하려고..ㅠㅠ멍청..
여자화장실칸이라 여자가 술많이먹고 정신없는 상태에서 핸드폰 놓친것일수도 있겠지 라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안나가고있었는데
여자화장실칸에서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림
여자화장실에서 나온사람은 남자
모자쓰고 뿔테안경에 눈 작고 피부는 하얀편이고 덩치가 조금 있는 편에 쑥색 맨투맨인지 후드티인지 입고있고 가방을 메고 있었음 근데 그사람 술좀 먹은듯 얼굴이 빨개져 있었음
그사람 인상착의 확인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화장실 간다고 가게밖에 나오는 중이어서 잘됬다 싶어서 화장실로 데리고 왔음
그 남자가 여자칸에서 남자칸으로 옮긴게 보임
남자친구가 일보고 나서 나오길래 문열고 닫혀있는 남자화장실 변기 칸에 욕을 했음 그런식으로 살지 말라고 진짜
그런식으로 살지마세요...
내가 욕 잘안하는데 남자친구가 자초지종을 듣고 화나서 화장실앞에서 그사람 나올때까지 기다리다가 그사람 나올때 남자친구가 골목길로 데리고 간다음 핸드폰사진첩 확인했다고 함
웃긴게 그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올때 배아픈척 하면서 나옴ㅋㅋ화장실 앞에서 남동생이랑 계속 서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거 아닌가 하고 생각함
나는 스몰비어집사장님한테 화장실 칸막이 다시 확실히 보수했으면 좋겠다 내가 칸막이 문틈에 뚫린 공간에서 휴대폰을 봤다 확실히 막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 했음
남자친구는 그사람 휴대폰 사진첩 확인하고 돌려보냈음
막상 내가 당하다 보니 경찰부를생각도 안나고 부른다고 했어도 그쪽에서 사진 지워버리면 끝이라서 불이익이 있을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경찰 안불렀는데 ㅠㅠ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동생하고 남자친구하고 동행해서 다행이었지
여자친구들하고 같이왔으면 어땠을지 정말 아찔 하네요ㅠㅠ
몰카 찍는 사람들이 진짜 나쁜사람들인데
피해자가 조심해야 하는 이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