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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숨이 확 막힌다. 어이가 없어 나오는 헛웃음. 은하수다. 은하수가 보인다. 여름철 대삼각형사이로 지나가는 은하수. 천문학도지만 생에 처음 보는 은하수에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은하수 사진만 수 백장은 봤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것들은 사진과 달랐다. 우주 그 자체다.너무 아름답고 이쁘다. 이쁘다. 너무 이쁘다. 그냥 아름답다. 굉장히 많은 수식어가 생각나지만, 이들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단어는 그저 진심이 담긴 '아름답다'뿐이다.
평생 이 하늘을 기억할 것이다. 기억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별로 가득찬 하늘, 흐르는 은하수, 달빛에 비친 웅장한 산들, 홀로 서있는 나. 이 아름다움을 누구와 나눌 수 있다면, 이장면을 사진으로 그대로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다. 하지만 행복하다. 그저 행복하다.
순간 최악이었던 호스텔은, 인생 최고의 호스텔로 변한다. 5성급 호텔에 묵어 보진 못했지만,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여행지를 함부러 판단하지 말자. 그곳에서 겪게될 추억이 그곳의 평가를 대신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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