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21&aid=0004631543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들이 단지 정상적인 호흡만으로 같은 공간의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스위스의 취리히대학과 직업환경보건센터의 연구팀이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의학정보 전문 매체인 '뉴스 메디칼 라이프 사이언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논문 리뷰 사이트(medRxiv)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밀폐된 방에서 정상적인 호흡과 기침 중 형성돼 공기 중으로 퍼진 물방울 입자 1개에서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무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무증상자 개인의 바이러스 방출량을 모델링했다.
이들의 계산에 따르면 무증상자 개인이 1회 호흡 시 바이러스의 배출량은 입자 1개의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1/1000㎜) 이하임을 의미하는 PM10에서 평균 0.12카피/cm3다. 또한 최대치는 4.1카피/cm3다.
연구팀은 같은 방식으로 기침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도 계산했다. 1회 기침 시 PM10에서의 누적 배출량은 평균 1만900카피/cm3, 최대치는 36만6000카피/cm3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정도 수치는 무증상자들이 기침을 하거나 단지 정상적으로 호흡만 하는 경우에도 밀폐된 공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