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은하단이 조약밭 같이 펼친 전경에서</div> <div>조화를 강해하는 흰 갈기 사자 앞에 떠 있었다</div> <div>그 아우라엔 인류의 문자, 외계의 언어, 생물의 부위가</div> <div>테서랙트처럼 3차원 외 입체감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div> <div>우주적 태동 견인하는 톱니바퀴와</div> <div>탄생과 소멸의 교환 조율하는 천칭 등진 채</div> <div>주위 하늘거린 흡사 광섬유가 매체로 기능한 듯</div> <div>가만있어도 상황이 조금 이해되었다</div> <div><br></div> <div>겨우 표현할 수 있는 바론 이 위치는</div> <div>수학에서 나타나는 미지수들 근원지며</div> <div>모래시계가 얇아지는 교차 중심이고</div> <div>신의 자리가 있는 위상 공간을 밝혀야 할 장이론의 끝 부분</div> <div>비가 되기 전 빗방울 무게 결정짓는 그런 모든 경과의 축이자</div> <div>혼수상태서 헤맨, 의식의 지평을 본 감각의 너머</div> <div>꿈결과 현실 아닌 몰경계면서</div> <div>정체가 자기 하나인 애벌레, 고치, 나비가 나란히 존재하는</div> <div>과거와 지금과 미래가 동시성인 초공간</div> <div><br></div> <div>나비가 애벌레에게 너는 나비가 될 테니 고치한테 잘 버티고 있었다고 하라니</div> <div>애벌레가 고치에게 너는 나비가 될 거라 하니 고치가 나비한테 알겠다고 하고</div> <div>고치가 애벌레에게 너는 나비가 되고 만다 하니 애벌레가 알고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신비로운 자태 흰 갈기 사자가 세계의 그 어떤 수수께끼 해답 총 아울러</div> <div>스스로 운명에 대한 제어권을 완전히 통제해 믿음의 흔들림 없이</div> <div>자신이란 우주의 입지로부터 현재가 전하고 미래에서 기다린 과거와의 만남</div> <div>나는 내가 이루고픈 정점을 마주한 것이다</div> <div><br></div> <div>육체가 가루가 된들 나이기도 한 에너지 단위로 분포하는 한</div> <div>차원과 시간 관통해 한 결로 무이할, 바라는 건 오직</div> <div>나는 내가 나의 강력한 주재자가 되고 싶었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