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욕설이 조금 들어가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불특정다수를 너라고 지칭합니다.

스무살에 작년에 추가합격에서 떨어져 재수하는 학생입니다.

수능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도서관에서 마무리정리를 하는데,

도대체 감기걸리신분들, 플루 걸리신분들은 무슨 생각으로 오시는거죠?


도서관 책상 위에 타미플루를 버젓이 올려놓고 마스크도 빼놓고

사람들이 주변에 앉았다가 기침하는거 보고 일어서면 나같으면 미안해서라도 자리 뜨겠어진짜

아니 이건뭐 내가 아팟으니까 니네도 한번 아파봐라 이 논리인건지

여긴 공공장소니까 내가 오겠다는데 니들이 뭔상관 이 논리인건지

니들이 면역력에 자신있으면 주변에 앉아서 공부하던가 이 논리인건지

나도 준비하는공부 플루땀시 망할거같은데 니네도 한번 망해봐라 이 논리인건지


수능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건 메스컴을 접하는 대한민국 83% 국민이라면 다 아는사실인데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배려란건 없는건가?

친동생도 지금 신종플루인데 지 방에 지가 알아서 짱박혀들어가서 오빠감기걸리지 않게하겠다고하는데

하물며 나랑 일촌도아닌 완전한 제3자가 이딴식으로 하면 쓰나?

아 도서관에서 사람들 다 쳐다보는곳에서 진짜 욕해주려다가 더러워서 나간다


아마 넌 이렇게 말할거같아 "내가 아픈거랑 니가 아플거랑 뭔 상관이야, 도서관은 공공장소인데

내 세금으로 지은 도서관에 내가 오겠다는데" 한번에 여기까지 논리연상되더라

내가 뭔 논리적인 설명으로 말을 하건말건간에 너같은 놈들이랑은 말이 안통할거같아서 그냥 간다.


진짜 공공장소에서 공연히 이빨 몇개 털어버릴라다가 진짜 욕하면서 집에 가는데

복도에서 대놓고 사람들이 "아니 미친 감기걸린새끼가 왜 도서관에 와서 피해를줘" 이렇게 말하는걸

너희들은 분명히 들엇을거야, 진짜 개새끼들이다 진짜, 최소한의 배려라는거

부디 평생 배우지말고 사회에서 쌩으로 매장당하길 기대한다, 그런식으로 계속 살다 뒤져라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