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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한 명의 이름이다. 참사 초기 한 방송사에서 세월호 마지막 영상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것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예슬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 영상을 보며 아이들의 해맑음에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어느덧 그 가슴 아픔도 많이 둔해졌고, 그렇게 세월호 이슈는 점차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수 정도가 신문의 지면을 채울 뿐, 언론에서 그 이상의 뉴스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이를 걱정하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세월호 희생자들 중 그 이름이 금방 떠오르는 이가 없다. 언론에서 매일 떠드는 ‘유병언’은 심지어 아파트 게시판에조차 그 사진이 걸려 있는데, 우리가 애도하는 이들에 대해선 얼굴은 커녕 이름 조차 모르는 셈이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그 ‘누군가’를 알고 있을 때나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거의 모른다. 만약 진심으로 우리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길 원하다면 우선 그들이 누군지에 대해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단원고 2학년 3반 17번 예슬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꿈이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많은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들은 예슬이가 떠난 자리에 오롯이 남았다. 특히 예슬이는 하이힐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다리가 이뻐보이거나 키가 커보여서가 아니라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 나는 ‘또각 또각’ 소리가 좋아서였다고 한다.
이런 예슬이를 ‘기억’하고 싶었던 어른들이 모여 예슬이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작은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른바 ‘박예슬 전시회’. 작은 전시회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훌륭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었던 예슬이의 ‘미래’를 아쉽게나마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비로소 예슬이(와 세월호 희생자들)를 기억할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예슬이가 디자인한 하이힐은 실제 하이힐로 제작되어 공개 된다. 전시회 일자는 7월 4일(부터 무기한)이고 장소는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서촌갤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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