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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6288
    작성자 : 게임Ω
    추천 : 84
    조회수 : 12632
    IP : 220.69.***.80
    댓글 : 2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9 12:52:37
    원글작성시간 : 2010/12/09 09:44: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6288 모바일
    남친 게임 지웠다가 쌍욕 들었다...
    하...정말 어이가 없네요..

    제가 원래 남자친구랑 게임때문에 정말 징하게 싸우고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헤어지기도 했고, 다시 사귀기도 했고...

    게임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란 소리가 실감이 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헤어졌다 다시 사귈땐 꼭 그 게임 지워라. 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자기가 못 지우겠다길래

    제가 비번 아이디 알아서 지우러 들어갔죠..

    근데 남친....엄밀히 따지면 지우고 사귀자 했으니 아직 전남친이지요.

    전남친 템부터 정리 했습니다. 저도 한떄 그 게임 열심히 했기에

    비싼거 추려서 나중에 팔아서 데이트 비용에 쓰려고 모아두고

    본캐와 키우고 있는 부캐, 펫 등등을 다 싹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길드에서 난리더군요.

    전남친이 길드 마스터인데, 길드원이 한 20명쯤 됩니다.

    뭐..나름 친한것도 알고 있었는데, 정말 독하게 딱 끊으라 약속했습니다.

    전남친이 친한사람들은 전부 그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 뿐인데, 그 사람들과 계속

    연락하고 하면 다시 그 게임 할거 같아서요...

    그래서 전남친도 그러마 약속했었고요..

    원래는 길드 마스터를 다른사람에게 넘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지우기 전에 누구한테 넘길지 생각하면서 막 템 정리를 하는데

    길드원 하나가 저보고 해킹범이라면서 꺼지라는 식으로 얘길 하더군요.

    그러더니 곧 길드 채팅창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아 전 여자친구인데..

    정리하러 왔다. 이 캐릭 주인도 다 알고 있다. 허락받고 하는거다

    뭐 이런식으로 얘길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전남친에게 전화를 해보겠다고 나서더군요.

    그래서 그래 전화하고 결과 알려줘라 하고선 그 옆에 멀뚱히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잠시후에 나보고 다시 꺼지라는 식으로 얘길 하더군요..

    그래서 대체 뭐라 했길래 나보고 꺼지라는 식으로 얘길 하느냐 했더니

    통화를 하는데, 한숨을 쉬더니 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 뭐...이런식으로 얘길 하더랍니다.

    한숨을 쉬었다는 이유로 그때부터 길원들이 전부 몰려와서 저에게 쌍욕을 하더군요

    미친년이니, 00(캐릭이름)이가 싫다는데 저년이 매달려서 지금 스토커짓 하는거라느니

    복수하는 거라느니 게속 쫒아다니면서 우르르 쌍욕을 하더라고요...

    그때 정말 열이 확 받아서 길드 자체를 해체시켜 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더 난리가 났죠.... 

    솔직히 제가 좀 빈정거리긴 했습니다만. 전 끝까지 존댓말 꼬박꼬박 써가며

    나름대로 해명하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말을 들어쳐먹질 않더군요..

    그 게임에 미친년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통과되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전남친 블로그 통해서 보니... 아주 그 치들 블로그에 제 욕이 가득하더군요..

    좆같아서 쫒아가서 손목 분질러버리겠다느니 

    .....하...정말 말도 못합니다.

    대체 어떤식으로 이해된 상황인지, 전남친은 선의의 무고한 피해자가 되어있고,

    전 미쳐가지고 날뛰면서 개지랄떠는 년으로 인식되어 있더군요...

    길드가 그렇게 죽고 못삽니까..?

    부길마라던 사람은 그 길드가 사라져서 화나고 눈물나서 혼자 울었다느니 뭐라느니

    00(전남친 캐릭이름)아 못 지켜서 미안해...이따위 글이나 싸고있고...

    길드, 저도 지우는거 당했었습니다. 복수심에 지운건 아니지만, 

    저도 3년간 정말 애지중지해온 길드,전남친덕에 하루아침에 날렸을떄도 이러진 않았습니다..

    뭐..물론 제 길드는 소수라 사람도 극히 적긴 했지만, 

    그렇다고 지운사람한테 가서 쌍욕을 하고 협박을 하고 그러진 않았다구요...

    근데 이번에 열댓명 된다는 이유로, 날 미치년으로 매도하면서 00이 돌아오게 하라고

    난리를 피웁니다...물론 인터넷에서지만, 정말 스트레스예요..

    전남친은 이제 그 게임 절대 안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돌아갈거라 약조한거 마냥

    언제나 돌아오라느니, 자리 비워놓고 기다리겠다느니 그럽니다...

    그냥 아침부터 좆같다느니 손목을 분지른다느니 미친년이라느니 

    그런글을 봤더니 참 기분 안좋네요...

    ....싸지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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