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피융이입니다. 할게 없어서(...) 플레이 하며 사랑스럽기 이를데 없는 다크 소울의 이야기.
고고학자들이나 파 볼법한 수준이라는 프롬뇌들을 한번 펼쳐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플레이하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나서 제가 '이해한' 스토리니
만큼, 잘못되거나 왜곡해서 이해한 부분이 군데군데 있을 수 있으니, 그 점 양해 부탁바랍니다.
때는 그윈이 땔감이 되었지만 다시 태초의 불이 사그라드는 시대, 그윈의 왕국이었던 로드란 곳곳에서는 불사자와 망자가 범람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정신을 잃고 헤메이지만 결코 죽지는 않는 망자들을 두려워하였으며, 이들을 결국 가둬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이런 불사자들 잘만 쳐죽이던데 왜 안죽였는지는 모르겠군요. 회복책도 널리고 널렸던데 노오력이 부족한거 아닙니까?
그렇게 불사자들을 가둬두던 '북방의 수용소' 에, 어떤 망자 한명이 수감됩니다. 아직 제정신이긴 하지만 이제 곧 완전히 망자가 되버리겠죠.
헌데, 운도 좋지요? 감옥 안에 열쇠가 있었습니다. 누가 흘린건지는 몰라도 참 칠칠맞네요, 이런 시추에이션 때문에 별의 별게 다 무너지는
겁니다. 하여튼 이 망자는 감옥을 탈출하게 됩니다.
감옥 안을 헤메이다가 갑자기 돌굴러와유라고 외치지도 않고 비양심적으로 돌을 굴리는 망자의 위협을 피하다가, 무너진 감옥 벽 안에서
망자는 아스토라 출신인 기사를 한 명 만나게 됩니다. 이 기사는 능력도 좋은지 불사자들의 보물이라지만 나중 가면 개나소나 들고나오는
정신력을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인 '에스트 병' 과, 이 감옥의 2층 열쇠를 지니고 있었죠.
하지만 이 기사는 녹록치 않았고, 이 아이템을 득하고 싶다면 자신, 아니 불사자의 사명을 자기 대신 이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래서
멍청하면 안돼요, 이 기사는 감옥 문을 나서기만 한다면 죽는데 왜 그런걸 들어주겠습니까? 하지만 이 망자는 마음씨가 착했는지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감옥을 탈출하게 되죠. 감옥 지킴이 '수용소의 데몬' 을 만나지만 이미 주인공으로 변한 망자에겐
그저 쮸뿌쮸뿌의 대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망자는 그렇게 문을 열고 수용소에서 탈☆주 하게 됩니다. 역시 탈주자는 강력하군요. 그리고 절벽가에 이르자 번지할수는 없던 상황에
어느 큰 독수리가 나타나서 망자를 들쳐메고는 '계승의 제사장' 이라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어째 망자 수용소인데 이런 운송수단도 마련
한것을 보니 요상하네요.
힘든 여정으로 도착한 계승의 제사장, 하지만 제사장이라고 하는데 어째 제단도 없이 썰렁 합니다. 두리번 거리던 망자는 소단이라는
전사에게 불사자의 사명을 위한 종의 위치를 듣습니다. 패링을 겁나 잘하는 만큼 종의 위치도 파악할 줄 알았나 보네요. 능력자입니다.
사명의 여정을 위한 자각의 종은 현재로써는 각각 '불사의 교구' 와 '쿠라그의 소굴' 에 있다고 합니다. 불사의 교구는 그렇다 치는데
어찌하여 종탑은 위에 있는데 종을 울리는 스위치는 지하에 있는건지 프램트의 죽빵을 털어주고 싶지만 참아줍시다. 소울을 맛나게
먹어서 많은 소울을 뱉는 좋은 놈이니까 말이죠.
그런고로, 선택받은 불사자는 먼저 불사의 교구를 향해 떠납니다. 가는 길에는 '불사의 도시' 를 거쳐야 했죠. 가는 길목마다 망자병들이
엄청난 수로 공격했으나 짱짱맨인 우리의 불사자님께선 검을 휘둘러 모든 망자에게 안식이라는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할렐루야!
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 다리 위에서 '소머리 데몬' 과 조우합니다. 물론 대가리를 몇번 찍어주니 크워엉 하고 난리를 피우던
소머리 데몬의 분노조절장애가 분노조절잘해로 변했죠. 에엥 이거 완전 명의 아닙니까?
가는 길에 우리의 솔라 형님도 만나줍니다. 태양 만세! 솔라 형님은 즐거이 협력해 주겠다고 했으니 이제 우리의 불사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불사의 교구를 헤치고 종탑에 다다릅니다. 솔라 형님의 사인이 보이네요. 졸리 코-오퍼레이션! 그렇게 '종의 가고일' 과 조우합니다.
물론 솔라 형님의 즐거운 협력 앞에서는 가고일 두마리 따윈 무다무다였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자각의 종이 울려 퍼졌습니다.
첫번째 종이 울리고 이제 두번째 종을 울리러 갑니다. 두번째 종을 울리러 가려면 불사의 도시와 교구 아래에 있는 '하층' 이라는 구역으로
가야 한다는군요. 그렇게 하층으로 가서 더 가야하는데 열쇠가 없네요? 열쇠 관리자도 마땅히 보이지 않는데 '산양머리 데몬' 이 덤벼옵니다.
개머리... 아니 산양머리 데몬을 족치자 하층의 다음 구역인 '최하층' 으로 가는 열쇠가 드랍됩니다. 열쇠 관리를 잘해야지 이게 뭔가요?
그렇게 해서 불사자는 최하층으로 향하고, 질척한 슬라임과 빌어먹을 바실리스크를 헤치자 쿠라그의 소굴이 있는 '병자의 마을' 에 도착을...
...할 수가 없죠. 또 열쇠가 없습니다. 예비 열쇠라던가 열쇠걸이는 이 시대엔 없었나 보네요.
또 열쇠는 사람이 아니라 뭔 괴물이 지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열쇠 지킴이까지 냠냠한 모양인 '탐식의 드래곤' 의 위장에 있었네요.
열쇠는 킹왕짱 튼튼했던지 저 고룡의 후손인 괴물의 위장에 있었어도 멀쩡합니다. 아니면 등짝에 매달려 있었던지요?
뭐 어쨌든 이렇게 병자의 마을로 진입하게 됩니다.
병자의 마을은 무슨 마을 이장으로 불사자를 맞으려 하는지 불사자를 병자로 만드는데 혈안이었습니다. 참 더럽고 더럽네요.
독침들과 병자들, 뚱돼지와 독늪을 헤치고 다다른 '쿠라그의 소굴' 은 다행히 독은 없었지만 빌어먹을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의 주인장이었던 '혼돈의 마녀 쿠라그' 가 뱉어내는 용암이었지요. 참으로 아프지만 2편의 용암보다는 덜아픈거 같네요.
동생을 위해 인간성을 모으던 쿠라그를 족쳐버린 불사자는 그렇게 두번째 불사의 종까지 울리게 됩니다. 두개의 종을 울리는 데에
성공하자, '센의 고성' 의 정문이 열리고 론도로 향할 수 있게 되었지요. 물론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발암의 여정 말이죠.
센의 고성은 대장장이 안드레이가 있는 건물을 통해서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에는 양파같은 갑옷을 입은 지크마이어가 있었는데
날먹력이 굉장한데요, 앉아만 있었더니 고성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렇게 고성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많은 함정들이 우리를
맞이 했습니다. 프램트의 안부를 좀 묻고 싶은 순간이네요. 그렇게 인디아나 존스를 몇편이나 찍고 고성의 꼭대기에 다다르자,
'아이언 골렘' 이 고성의 마지막 시련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체가 부실했는지 영 남자 구실을 못하네요.
그러니까 남자든 여자든 허벅지 힘은 중요합니다. 골렘을 족쳐주니 웬 빛나는 고리가 나왔습니다. 뭔지 궁금해서 고리를 조사해보니
갑자기 요상한 괴물이 셋 날라와서는 불사자를 납치해 갑니다. 여정에 지친 불사자는 죽음을 각오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겠죠?
이 괴물들은 첫 여정의 종착지인 신들의 도시, '아노르 론도' 로의 배송책 이었습니다. 그렇게 불사자는 사명의 마지막 시련으로
향하게 됩니다. 두 그윈의 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폐성당으로 말이죠.
은기사들의 사격을 헤치고 지나가자 거대한 성당이 저만치 보입니다. 물론 정문이 뙇 하고 열려줄리가 만무하죠! 좀 열어두면
안돼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옆의 길을 따라 지나가고 안으로 들어가니 솔라 형님이 또 기다리고 계십니다.
솔라 형님은 이번에도 즐거운 협력을 약속하셨습니다, 아아 자비로우셔라! 그렇게 두 기사가 기다리고 있는 폐성당의 심층부에
태양의 기사와 함께 들어서자, '용사냥꾼 온슈타인' 과 '처형자 스모우' 가 시련의 마지막을 시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래뵈도 그윈이 직접 뽑은 네 기사중 한명에 아노르 론도의 죄인을 처형하던 처형자인데도 겨우 두명에게 썰리고 맙니다. 솔라
형님이 쎈건지 불사자가 개먼치킨인건지 알 수는 없으나, 그렇게 마지막 시험에 통과한 불사자는 2층에서 가슴의 왕녀 그위네비아를
만나 '왕의 그릇' 이란 것을 받게 됩니다. 가슴에 정신이 팔린 불사자는 그릇을 들고 제사장으로 돌아와 헤롱헤롱 댔지만, 그런
불사자를 기다리고 있던 프램트는 입냄새로 불사자의 정신을 일깨워 줍니다.
왕의 그릇은 왕의 소울을 봉납하는 물건으로, 태초의 화로의 앞에 있는 제단에 놓아 왕의 소울을 바치는 역할이었습니다. 게다가
화톳불을 통해 다른 화톳불로 이동할 수 있는 만능기였죠. 이런거 양산한다면 굉장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릇은 받았으나, 왕의 소울은 없었습니다. 프램트는 이제 네 존재들에게 있는 왕의 소울을 전부 모아야 한다고 했고
불사자가 이제 왕이 될 수 있다며 말했습니다. '불의 계승' 을 통해서 말이죠. 불사자는 역시 착해서 그 부탁도 들어주려 했습니다.
그렇게, 왕의 소울을 지닌 네 존재가 벌벌 떨며 기다리든, 목을 닦고 기다리든, 칼을 갈며 기다리든 간에 상관 없이 불사자는
왕의 소울을 모으기 위해 다음의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상태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