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님의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라는 인격적 어조는 생략하지요. 네, 저질 싸구려 도발에 열 받아서 몇 자 적겠습니다.
먼저는 '불 붙이고 도망간다'라는 의혹을 변하기 위함이며, '반박도 못하면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함이 둘째,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까고 싶다는 점도 있음을 밝힙니다.
첫째, 판타지의 모티브라고 하셨습니다만, 그건 아닙니다.
만약 그걸로 열 받으셨다면 잘못 받았다고 하지요. 그냥 판타지소설을 좋아할 뿐입니다.
이게 관해선 더 긴 말 안 하겠습니다. 인과관계 불명의 문제를 끌어내셨군요.
둘째, 공포게시판을 쑤시고 가냐는 질문에 대해 답해드리겠습니다. 조금 답이 길겠네요.
1. 여기서 불거진 문제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게시판 성격이라는건 계속해서 언급해 왔습니다. 그에 따른 문제를 계속 말씀하신다면
'전에 말씀드렸듯이'라는 상투적 표현밖에 못하겠군요.
그 말을 듣고 싶어서 다시 하신거라면, 정말 속 더럽게 좁군요. 시쳇말로 여기 전세 냈습니까?
그러면 '이건 주제에 맞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갈까요'라고 글이라도 쓰란 말입니까?
왜 그래야 하죠? 모든 당사자를 여기서밖에 모르는데, 꼭 다른데까지 가야합니까? 시간대도 다 다른데 채팅장이라도 열까요?
그리고 그 자제가 공포와 무관한지 어쩐지를 당신 재량에 의존해야 합니까?
2. 사람들과 싸우는게 재밌냐고요.
알 게 뭡니까. 그딴거 좋은지 싫은지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다만 내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쁘긴 하덥디다.
그게 같은 소리 아니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군자거나 병신이겠지요. 더 말 안하겠습니다.
'앗싸 논쟁이다. 얼마든지 덤벼라'라고 보였습니까. 허섭스러운 사고방식.
3. 백날 싸워봐야,라
제가 말하는 점을 보시긴 하셨나 모르겠습니다. 제 의견을 읽지 않았다면 그 점에서, 읽고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이해력 부족이란 점에서
당신은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다시 제 주장을 써 드릴까요.
"신의 부존의 증명은 불가능하다. 없다는 주장은 우기기 그 이상이 아니다."
짧게 짧게 쓸까요. 대체 왜 제가 '소모적인 논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건가요.
당신이 한 말이 제 주장과 같다는 생각은 절대 못 해 보신것 같지만, 아무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4. 아마도 '언제든지 계속할게요'란 표현이 감정에 상하셨나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다만 당시 참가자분들께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 드린겁니다. 도발로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그 당시 실질적인 마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하지 않으리라 짐작하고 예의상 한 말이었다는 점을 밝혀드리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마저 쓰겠습니다.
셋째, "유수의 학자들도"라고요.
앞서 언급 한 건 차치하더라도, 극장의 우상인가요. '감히 범인 주제에 신을 논하다니'입니까.
여기서도 별로 길게 쓸 말은 없겠군요. 신학 전공이라는 증거라도 대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요.
넷째, 들쑤신다는 어감 자체가 그렇군요.
제가 선동가라고 한 점은 스스로를 낮추기 위함이지, 당신같은 사람에게 한 소리 듣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런 글로 발끈해서 논쟁이 재발되리라고 믿는 점도 그렇고, 지금 상황이 들쑤셔진 상황이란 인지도 그렇겠군요. 문제 투성이입니다.
여기 어디 논쟁의 흔적이 남아있습니까? 제가 다시 발끈한 것은 당신 리플이 처음인데.
공포게시판에서 시작된 이야기여서 그냥 왔다,라는 말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잘못된겁니까?
제가 여기서 기만이라도 했습니까? 다시는 여기오면 안 될 못난 짓이라도 했습니까?
여기서 '진지하게' 그런 글을 썼고 그걸 기억하시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에 대해 언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 의견이 중간에 끊어지듯 잘렸기 때문에 분명 제 답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걸 무시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꺼내서는 안 되는 금기였단 말입니까? 다시 한 번 써 드리죠.
"인상적인 관점이군요. 하지만 그런걸 제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다섯째, 싸구려 저질 도발입니까. 유치하다 못해 불쌍합니다.
"불쌍해해라ㅋㅋ 열받았나봨ㅋㅋ"
라고 반응하신다면 물론 더 할 말 없고요. 의견이면 의견이지 그런 표현을 쓰신 이유는 뭡니까.
본인이 감정이 상했다는 점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질 표현을 쓰지 않으면 의견이 드러나지 않는겁니까?
정중하게 말하면 제가 못 들을것 같았나요? 이렇게 말하면 뭔가 깨달아서 반성할 것 같고?
알고 있습니다. 딱히 반응을 노린게 아니란 점. 본인이 심란했기 때문에 속에 있는 말을 뱉었다는 점.
제가 바뀐다거나 어쩌거나 하는 점은 안중에 없으셨겠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 설득이 아니라 논파였지요. 그쪽 역시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섞여있다는건 비슷하지 않나합니다.
여섯째, 성질을 돋운다고요. 제가 그런 존재였단 말이지요.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대체 왜 다시 이런 글을 쓰게 만듭니까.
제 글에 성질이 돋은 리플을 '당신이 쓰기 전 댓글 중에서' 찾아 보시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런 말을 쓰기 시작한건 당신이 처음이었고, 어쨌든 저쨌든 '오유인을 성질을 돋운'게 아니라 '당신 성질을 돋운'거겠지요.
그럼 그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왜 지난 일을 들추시나요. 보기가 그렇군요'
대의, 다수의 의지로 포장하지 않아도 개개인의 의견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더 이상은 생략합니다. 부분 부분 반박하는게 맞겠지요. 다른 분들은 제 글에다가 답변하겠습니다.
공포이야기 : 남을 비판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그것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사실은 어떨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이 사실의 메타인지만큼 두려운 상황이 어디있으며,
그 사람의 방향만큼 무서운 것은 또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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