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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4901
    작성자 : 유머천사Ω
    추천 : 43
    조회수 : 5678
    IP : 221.158.***.249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2 06:20:51
    원글작성시간 : 2010/12/01 11:08:26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4901 모바일
    간장에 밥비벼먹을.......
    어릴적에 가난해본적 있는가...

    어릴적에...

    참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애가 너무나도 멍청했는지...

    옆집도 간장에 밥비벼먹으니까 가난한줄몰랐다...

    옆집이랑 별반 다른게 없어서 우리집이 가난하다고 느낀적이 한번도없었다...

    영양실조로 3번 쓰러지고도 가난한줄 몰랐다...

    의사선생이 집에갈때 영양제 구입해서 먹이라고 했는데...

    약국 그냥 지나치는 어머니의 "괸찬다"라는 말을 듣고도

    가난할줄 몰랐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면서 피를 토한적이있다;;

    병원에 같더니 극심한 변비에서 오는 현상이란다...;;

    집에가면 좌약을 넣어서 뽑아내란다... 그러면 피를 안토할거라고...

    집에갔더니 엄마가 그냥 일단 똥을 싸보라고 했다...

    절대로 안나왔다... "엄마 못싸겠다..."

    조질라게 혼나고 나서야 좌약을 하나사오신 어머니가...

    엉덩이로 밀어넣어주셨다... *-_-*그때 기분이란...

    좌약하나에 손을 벌벌떠는 어머니를 보고도 가난한줄 몰랐다...

    옆집의 A형은 옥상(2층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왼쪽눈이 찢어져서 피가 얼굴을 뒤덥었는데도...

    그형의 아버지가 "괸찬다"라고 하시는거 보고도

    아줌마들이 너무 심하다고 병원 대리고 가라고 해도...

    "괸찬다"라는 말로 끝내는 것을 보고도 가난한줄 몰랐다...

    얼굴찢어진A형이 그보다 나이 많은 B형을 혁대로 한대때렸는데...

    그B형이 집에 들어가더니 징박힌 혁대들고 나와서

    징으로 그형 머리를 찍어 피가 얼굴을 가리는데도...

    아버지가 "괸찬다 싸우면서 크는거다"라는 말로 끝내는

    것을 보고도 가난한줄 몰랐다...

    그형은 알고있었다...가난해서 병원에 못가는 것을...

    하지만 내앞에서 울지 안았다... 아프다고 하지않았다...

    한번도 나한테 우리가 가난하다고 말한적을 없었다...

    B형은 아버지가 안계셨다...그래서 돈을 물어달라고할 처지가 못됫다...

    나는 전부 우리같이 사는 줄알았다...

    나의 이웃처럼 아버지 어머니는 한명씩은 없는 경우가 많은줄알았다...

    왼쪽옆집 그옆집 우리집 오른쪽옆집 말고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었다;;

    우리집도 연탄을 때고 옆집도 연탄을 때서 가난할줄몰랐다...

    저녁에 아버지가 돌아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사주실때는

    부자인줄만 알았다...

    너무나도 어두운 골목이 무서워서 아버지보고 나와있어라고 했는데...

    안나왔있어서 혼자 가는데 한쪽눈이 파여버린 아저씨하고 마주쳤을때도...

    조질라게 "끼요요오오오"소리치면서 도망갔다...

    이건 그 눈파인아저씨한테 미안하다;; 

    우리옆방에 살던 세들어살던 누나가 밤마다 아버지한테 맞아

    우는소리를 듣고도 가난한줄 몰랐다...

    바로갈수있는 문이있는데도 그문을 문으로 여기지 않고

    벽으로 삼으려고 했던 누나는 그문을 열고 들어오는것을 너무나도 

    싫어했다... 왜냐면 그문은 우리방하고 연결되어있었니까...;;

    꼭 돌아서 뒷문으로 들어가야 그누나가 놀아줬다...

    그얇은벽을 느끼면서도 가난한줄 몰랐다... 

    창호지로된 옆으로 미는 문이었다...

    그 누나는 고등학교도 졸업못하고 망나니 아버지때문에

    일을 하러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그누나가 아버지를 피해

    어디론가 도망을 갔다... 그리고 한번 이 동내에 찾아왔는데...

    너무나 핼쑥해져있었다... 그누나가 사는곳에 같이 놀러갓는데...

    우리집이랑 비슷해서 가난한줄몰랐다...

    그 누나도 우리가 가난하다고 말한적이 없었다...

    지금 그누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 진짜 보고 싶다...

    그 아버지는 지금 10년이 넘었는데 짐을 안찾아간다 제기랄 -_-凸

    초등학교는 멍청하게도 한번도 가난하다고 못느끼고 지나갔다...

    어느날 중학교에서 어떤 선생이 말했다...

    "요즘에도 재래식화장실 있나?? 연탄쓰는 집있나??"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선생이 전부 부자인줄 알았다;;

    하루는 국어선생집에 찾아갔다... 컴퓨터를 잘해서 곤쳐주러 -_-V

    집에 컴퓨터는 없었고;; 근처에 학원에서 자주 만져봤다;;

    곤쳐주러 가니까 티비에서 보던 거실도있고 쇼파도 있다 -_-

    쇼파 앉는곳에 볼을 살며시 되어봤다... 선생님사모님이 움찔하더라;;

    어째든 컴터곤쳐주고 밥상차려주는데 주방이 따로있고

    티비에서보는 가족들이 모여서 먹는 탁자와 의자도 있었다...

    역시나 탁자에 볼을 되어봤다... 사모님이 또 움찔한다;;

    반찬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계란찜에 햄에 굴비에...

    그때 확실해졌다... 선생은 다 부자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바보였다;;

    어느날 옆집형집이 철거되고 거기에 5층짜리 건물이 들어섰다...

    그형 아버지 어머니가 애들 다쳐도 병원안보내고 미친듯이 벌어서

    올린거였다... 그형집 공사다하고 한번들어가 봤다...

    변기에서 물이나오고;; 앉아서누는 거였다...

    나도 한번 싸볼려고 앉았는데 형이 가만이 있어라하더니

    항문을 향해 물이 쏟아지더라 움찔했다 진짜 놀라서

    괴성을 질렀다... "형 물이 뜨거워"

    형은 미안하다면서 물을 껃다... 

    그래도 가난한줄 몰랐다... 옆집이 우리집보다 부자가 된거구나라고 생각했다...

    나이가 먹고 고1이 되었다...

    어릴적 부터 친한친구와 길을 걷고있었다...

    우리골목을나와 코너를 돌면서 친구가 말했다...

    친구 : "여기 다 뽕집이다..."

    나 : "뽕집이 뭐고??"

    친구 : "창녀촌"

    그때 알았다... 쪼금만 더 빨리알았으면 누나들하고 친해질수도...

    근대 전부 우리 옆집에 살고 아는 누나들이 많았다...

    그때 알았다.........우리집이 가난하다는 것을...........

    머리속이 화이트로 지워져갔다...

    중학교때 육상부한다고 스파이크사달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10만원짜리 스파이크를 사서 집에 왔는데

    그날저녁에 아버지랑 어머니랑 싸우셨다...

    속으로 생각했었다...

    "솔직히 비싼거 사왔다... 아이스크림이 몇개고 엄마 이기라"

    이때까지 주위에서 우리가 간접적으로 가난하다고 말해주었던

    그런 상황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선생님이 연탄쓰는집이 별로없다고 혼자 주절되던것도...

    돈100원에 형이 아우가 되고 아우가 형이 되던 상황도...

    그 얇은문을 열고 들어오기 싫어 했던 누나도...

    쪼금 뚱뚱한 우리누나가 쓰러지면서 같이 뿌리채 뽑혀나가버린 

    그 얇은문도;;

    내 고1중간쯤 우리집도 재래식화장실에 다 쓰러져가던 집을

    허물고 신식집으로 지었다...

    한번도 나는 그 허물어져가던 집에 친구들을 대려오며

    한번도 부끄러워한적 없었다... 우리집 재래식화장실을 보며

    집에가서 눌게 하는놈도 미워한적없다...

    어쩌면 내가 멍청해서 부끄러워 하지 안았나보다...

    어릴적 엄마가 이렇게 장난삼아 물은적이 있었던거같다...

    어머니 "집에 친구 대려오는거 안부끄럽나??"

    나는 왜 그런말을 물어보는지 몰랐다...

    하지만......................................

    친구의 우리집에서 나와 얼마안된는 곳들이 뽕찝이라는 말에...

    진짜 최악의 사람들이 사는 그런곳이 구나라는것을 알았다...

    참고로 우리동내 뽕찝은 창년촌 이리저리 정정긍긍하다

    나이가 많이들어 갈곳없는 여자들뿐이다...

    해운대랑은 물이 다르다;;

    친구들말로는 근처에 팔한쪽없거나 다리한쪽없는 여자들이

    창녀로 일하는 곳이 있다고 했다................

    진짜 그때 알았다... 여기가 진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구나... 그래서 전부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어

    눈물흘리는 구나...

    현제 이동내에 살고있는 사람은 위에서 말했던

    우리 왼쪽이웃 그 왼쪽이웃 오른쪽형집 그리고 우리집 말고는

    전부... 모르는 사람들이다...

    옆집에 어여쁜 여중고생이 이사올거라는 생각은 하지마라

    나는 왜 그런 여중고생이 이곳에는 이사를 오지 않는가에 대해서

    이제야 알았다 왜 이곳으로 사람들이 이사를 안오는지 -_-젠장...

    나는 너무나도 감사해한다 어릴적에 내가 한번도 가난하다고 느끼지 못하게해준

    동내의 형들과 친구...

    나이가 들어 현실에 대해 알아야할때 확실하게 나의 현재위치를 알게해준

    동내의 형들과 친구...

    지금의 내나이는 20살이다... 이모든일은 10년이라는 짧다면 

    짧은세월에 내가 겪은것이다... 아직도 나는 우리가 가난하다고 

    실감하지 못한다... 한번식하긴 한다...

    3만원짜리 스테이크는 죽어도 못먹겠다고 하는 내친구들을 볼때;;

    사주면 다먹는단다;; 나도 못먹겠다...

    P.S. 내친구들중 대학에 다니고있는 것은 내가 유일하다...;;
    엄청나게 체력이 강한놈이있다... 집이가난해서일거다...
    겨울에 조리 신고 다니는 놈이었는데...
    나이가 들어 노가다를 한단다... 내친구들 5명이 같이한다...
    그 최고의 체력이 삽을 모래에 꼽고 들어올리지 못해
    허리가 부들부들 떨고있는것을 다른 친구들이 보았단다...
    친구들은 아무도 못본척을 한채 자기일에 전념했단다...
    이제 20살이다... 누구는 양주에 맛을 들여갈때...
    누구는 살아갈 방법하나 손에 지여지지않은체 몸으로 살아간다...


    = 겨울에 조리 신는놈 이야기인데...
    하루는 친구A가 아버지랑 밥을 먹고있는데
    겨울조리가 밖에서 불렀답니다...
    친구아버지는 들어와서 밥을 먹으라고 했답니다...
    겨울조리 친구는 들어와서 밥을 먹었습니다... 
    밥상위에있던 반찬 전부를;;
    친구아버지가 밥을 먹다가 숟가락을 밥상위에 내려치면서
    "겨울조리야 잠시만 나가있어라..."
    그리고 친구아버지가 말했답니다...
    "한번만 더 대려오면 죽인다-_-"
    그친구 다른 친구집에서도 똑같은 소리듣습니다...
    친구아버지가 심하신게 아니구요...
    몸에서 냄세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다른친구 어머니는
    대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내요...
    아마도 그친구 옷에서 이상한 냄세가 나는 이유는...
    옷을 빨아줄 어머니가 없어어 일겁니다...
    밤에는 술집 써빙 낮에는 노가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노가다
    7시부터 2시까지 써빙...
    학교등록해놓고 안다닌다내요... 그래서 유일하게
    저만 학교에 다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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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2/01 13:36:13  123.142.***.90  
    [4] 2010/12/01 21:19:54  5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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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12/02 00:55:27  115.136.***.183  
    [8] 2010/12/02 01:19:51  168.126.***.253  
    [9] 2010/12/02 04:37:18  11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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