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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cience_31476
    작성자 : 파라라라라
    추천 : 15
    조회수 : 1376
    IP : 1.250.***.184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4/02/20 00:34:42
    http://todayhumor.com/?science_31476 모바일
    진화론은 가설인가? 또는 단지 이론인가?
    베오베에 진화론에 대한 글이 올라 갔는데... 거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고 진화론은 믿지 못한다. 또는 신이 있다는 것이 더욱 논리적이다 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링크를 겁니다.

    진화론. (리그베다 위키- 위키와 비슷한 곳이라 공신력이 있지는 않지만 일반인들이 진화론을 접하기에는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추후에 더 검색해보시면 자세한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중요한 부분만 발췌를 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1 총론 

    찰스 로버트 다윈 및 다수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전된, 현존하는 생물의 다양성 또는 복잡성을 설명하는 이론. 생명체는 끊임없이 변이하며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후대의 자손에게 이어져 축적되며,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는 이론이다. 반면 획득 형질은 사고로 다리를 잃은 사람의 자식이 멀쩡한 다리로 태어나는 것처럼 유전되지 않는다. 몇몇 창조론자들은 이러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가지고 와서 진화론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진화론은 현재 세계의 거의 모든 교과서에서 정론으로 채택된 이론이다. [2]

    흔히 돌연변이[3] & 자연선택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지만 이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유전 형질의 세대 간 변화의 축적 & 환경적 압력에 의해 방향 지어진 적응한 개체들의 생존이라고 하는 쪽이 더 좋다. 이 두 개념은 가위의 두 날과도 같아서, 어느 하나만 가지고는 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진화론을 이해하려면 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 밖에도 진화는 발전과는 다른 개념이며, "의지를 가지고" 어느 특정 방향으로 (특히, 인간이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려 한 것이 결코 아니다[http]참조

    1.2 진화의 개념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이 있을 수 있으나, 생물이 진화한다는 사실 자체가 관찰 가능한 과학적인 사실이다.

    생명체의 유전자에 발생하는 변이는, 많은 경우 해당 개체의 생존에 크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고, 따라서 대를 이어 축적된다. 물론 생존에 극단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는 변이는 제거된다. 실상 정상적인 생식의 경우는 거의 변이 없이 나오고 계속 축적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비정상적일 경우는 변이가 크더라도 생존에 유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복잡한 생물일 경우 더더욱.

    자연선택 은 절대 가설이나 추측이 아니라 엄연한 '사실' 이다. 수학적으로 아주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고 실제로 지금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자연선택이란게 실제로 일어나는가?" 에 대한 논점으로 이야기하지 말자. 이미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있어서 이야기 해봤자 무식한거 티내는거 밖에 되지 않는다.

    자잘한 발달 없이 갑자기 만들어진 복잡한 기관이 존재하는 것이 증명되거나[4][5] 포유류가 탄생하기 이전의 지층에서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는 등 시대와 맞지 않는 화석이 발견된다면[6] 현대의 진화론은 붕괴하겠지만 창조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필사적인 연구에도 불구하고 발견된 일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창조설 지지자들은 공룡 발자국과 인간 발자국이 같이 찍힌 화석이라거나 고생대의 망치화석 등을 제시했지만 전부 조작된 자료로 밝혀졌는데, 웃기게도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그 자료들을 써먹는다고 한다. 증거를 위조하여 만들거나 계속 써먹는 건 진화론도 똑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학은 끊임없는 자기수정과 발전을 갖는 학문이다. 반면에 교과서의 업데이트는 귀찮아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진화론이 자꾸 빠져 있다. 아랫쪽의 1.7 참고.


    이렇듯 진화론에 골자가 되는 부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전공자가 보기에는 어려워 보일지 모르지만 일반인 기준에서 골자만 이해하기에 말입니다.)
    진화는 관측된 사실이고 이것을 설명하기에 자연선택과 유전적 변이라는 아주 심플하게 설명하는 것이 진화론입니다.(다시말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전혀 심플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진화론은 생물의 발생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중요한 우리에게는 필요 없겠지만 진화론에서는 중요하게 생각되는 성선택... ㅠㅠ

    1.2.1 성 선택 

    다윈은 자연선택의 주 요소로 '성 선택'(sexual selection)을 제시했다. 유성생식에서 암컷은 실제로 새끼를 베어서 낳고 양육한다는 (수컷에 비하면)상대적으로 큰 부담(비용)을 지니게 되고, 따라서 짝짓기에서 수컷을 '선택'하는 쪽으로 진화했는데[7], 이러한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는 기준이 진화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8] 그리고 21세기의 현생인류에게도 이어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과거 진화의 흔적이 남은 것이다.

    1.2.2 핸디캡 원칙 

    비교적 최근(1975년)에 나온 '불이익 원칙(handicap principle)'이론은 순수히 적자생존 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자연계의 현상을 설명한다.

    안타깝게도 ...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아래와 같은 부분도 알아두시면 진화론의 이해에 좋은 도움이 됩니다.

    1.3 진화론의 학파 

    진화론은 크게 점진론과 단속론의 두 가지 학파로 나뉘어 있다.

    1.3.1 점진론 

    점진론은 생명은 서서히 진화를 축적하였다는 주장을 하는 학파로 진화론의 초기 학파이자 화석의 불완전성에 대한 접근을 하는 학파이다. 이 때, 결코 진화의 속도가 일정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1.3.2 단속론 

    1970년대에 등장한 단속론(단속평형이론)은, 진화가 생명의 특정시기에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짧고 굵은 현상이며 화석기록의 불완전성과 미싱링크의 존재는 실제로 일어난 현상이라는 주장을 하는 학파이다. 도킨스와 더불어 진화생물학계의 태산북두였던 스티븐 제이 굴드에 의해 제창되었다.


    그리고 아래는 진화론에 대한 논쟁이 강한 부분입니다.
    제가 글을 복붙하는 이유기도 하지요...
    이것만 알고있어도 진화론에 대한 글에 이상한 질문 혹은 주장을 안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 곡해 

    진화론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우생학이나 사회진화론처럼 이론 접근을 잘못 한 중2병들은 '약육강식의 치열한 세상', '진화론에 따라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지 말고 제거해야 한다!', '세상이 곧 링이다!' 운운하는 헛소리를 주장해 오고 있다. 이는 만약 다윈이 그런 주장을 듣는다면 비웃음을 작렬할 헛소리이므로 어디가서 진화론 들먹이며 약육강식 운운하지 말자. 다시 한 번 강조되는 것이지만 생물은 효율이 좋은 방향으로만 진화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사회진화론의 기초는 다윈 생전에 나왔는데, 그 이론을 직접 들은 다윈이 직접 "당신의 이론은 쓸모가 없군요." 라고 일갈한 적도 있다.

    더불어 적자생존도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개구리가 황새를 이겨야 살아남는 게 아니고, 더 잘 숨거나 더 영리한 개구리가 멍청하고 잘 들키는 개구리보다 잘 살아남는 게 적자생존이다. 애초에 경쟁상대는 강자와 약자가 아니라 같은 그룹 안에 있다. 강자생존이 아니라 적자생존, 즉 적합한 자라는 말을 제대로 되새겨보자.


    보시다 시피 진화는 진보 또는 발전이 아닙니다. 유전적 변화와 생존이 문제이지요.


    1.5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떡밥 

    현실에선 지적설계를 가지고 어찌 해보려던 창조론자들이 데꿀멍 탄 뒤에는 종교와 과학이 구분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 중이지만, 인터넷 상에선 진화론이 가설에 불과하거나 법칙이 아닌 이론에 불과하니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이런 것은 흔히 인터넷 상에서 거론되는 떡밥인 '창조설vs진화론'으로 나타나는데 논의할 가치도 없는 문제다. 창조설은 주관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며 진화론은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성립된 이론이라 과학적인 시점에서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을 창조설자 본인들마저 부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창조설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태도로 삼는 입장에서는 창조설을 학술의 틀 안에서 봐야 할 지 설명이 必要韓紙?

    진화론의 영문 표기는 Theory of Evolution 이고 창조설은 Doctrine of Creation이다. 한국에선 '창조론'이라고 표기할 것을 강요하는 이들이 있으나 창조론이란 단어는 오역이고, 제대로 번역하면 창조교리나 창조설화가 된다.



    창조교리 또는 창조주의에 대해서도 OUT입니다. 부딧힐 부분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교리를 사실이라고 오해하지 마세요.


    1.7 진화론과 종교 

    로마 가톨릭의 교황 비오 12세는 20세기 교황 중 가장 보수적이기로 1, 2위를 다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그는 <인간탄생>이라는 교서에서, 진화론은 "몰염치하고 분별력이 없으며 자연과학계에서도 증명이 되지 않은 데다 공산주의자들이 즐겁게(...) 수용하는 이론"이라고 여겼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기어이 비오 12세 본인 대에 직접 이에 대해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하여 신학적 검증이 시작되었고, 말년에는 진화론은 인간의 발전에 유용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여기엔 북경 원인을 발굴한 예수회의 테이야르 드 샤르뎅(1881~1955)이 큰 공헌을 했다고. 기어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러서는"진화는 가설 이상의 사실"이라고 밝히며 "진화론이 가톨릭의 교의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다만 가톨릭의 입장에서 이는 육체적인 변화에 한정되며, 영혼이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는 않았다.[22] 그리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진화론은 창조를 제한적으로 설명하며 과학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철학적인 질문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23] 그런데 이러한 접근은 결국 진화의 어느 시점에서 영혼이 생겼는가 하는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진화는 대단히 연속적으로 진행되는데 어느 시점에 영혼이 들어왔다면 부모는 영혼이 없고 아이들은 영혼이 있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 물론 이 예시는 상황을 매우 단순화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바티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람직한 기독교적 인간상을 만들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천주교는 진화를 인정합니다. 다만 "신이 창조했고 진화라는 형상이 나타나게 창조했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요...
    여전히 신의 창조는 빼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개신교는 진화에 대해서 대부분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이정도 부분만 알고 있어도 과게에서 반대크리를 먹을 정도의 주장이나 의문점들은 제시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진화는 관측된 사실이며 그것을 연구하는 학문은 진화생물학이고 진화학에서 나온 이론은 진화론이다.
    2. 진화론에서는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지 않는다. 연관점은 있지만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분야는 분자생물학의 분야이다.
    3. 진화론에서의 진화는 진보 또는 발전이 아니다. 자연선택과 유전자의 변이만 기억해도 이러한 발언은 하지 않는다.
    4. 특정 종교의 창조교리 또는 창조주의는 전혀 과학적 이론이 아니다. 그리고 근거도 없다.
    5. 이렇게 부실하고 긴글을 읽어줘서 감사하다.
    파라라라라의 꼬릿말입니다
    저에게 추천주시면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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